막상 보니까 뭔가 퓨리오사의 어릴때부터 성인때까지 이야기를 챕터별로 나눠서(따로 제목까지 붙여주면서) 보여줘서 묘하게 편집이 끊기는 느낌도 들고
액션이랑 연출도 화끈화끈하니 좋긴 한데 막상 기억에 남는 건 딱히 없고
메인 보스가 디멘투스인데 갑자기 임모탄이 등장하면서 뭔가 디멘투스 포스가 확 낮아지는거같아서 애메했음.
퓨리오사가 임모탄에게 팔릴때 부턴 퓨리오사랑 나중에 대면하기 전까지 분량이 줄어들어서 뭔가 붕뜨는 느낌이 들었고
분명 잘만든 영화고 재밌는 영화긴 한데 뭔가 나한테는 평범하게 재밌었던 그 이상이하도 아니였던 영화였음
같이본 가족들은 다 엄청 재밌었다고 해서 뭔가 그냥저냥이라고 하면 뻘쭘할거같아서 아무말 안했는데 쩝
반지의 제왕에게 실마릴리온이 있듯이 퓨리오사는 일종의 매드맥스 세계관 확장하는 부록 같은 느낌임. 이게 입맛에 맞는 사람은 좋은데 퓨리로드 같은거 기대하고 봤으면 좀 뭔가뭔가 처럼 느껴지지.
확장이 너무 늦게 나왔쨔나요 감독님..
초기계획은 퓨리로드랑 비슷한 시기에 내놓는거였음. 근데 이미 퓨리로드 제작비도 하늘을 뚫는 시점에서 워너가 "한번에 두편까지는 좀..." 하면서 계획이 바뀐거라...
퓨리로드 극장 흥행도 그닥이였으니 계획이 계속딜레이 될 수 밖에 없었겠구만..
한때는 퓨리오사 마에다 마히로가 감독으로 애니로 제작하려는 시도도 있었음. 디멘투스 곰돌이 인형이 마에다 초기 디자인 컨셉에서 나온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