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ㄴ...
......
아무리 겨울이라지만 실내온도를 너무 높인 거 아닙니까?
추워서 그래...
음... 몸살입니까? 샬레의 IFAK(=구급상자)는 어디 있습니까?
구급상자 안에 있는 약은 이미 먹었는데.
아뇨, 체온를 재보고 싶은겁니다.
대체 얼마나 몸살이 심한지 확인 해보고 싶거든요.
어디......
화씨 100.4도군요.
섭씨! 섭씨로 말해줘!!
그러면 섭씨 38도네요.
뭐야, 정상체온 아닙니까? 깜짝 놀랬습니다.
뭐라고요? 시치도 양, 정상체온이라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아닙니까?
아니야!
사람 체온은 38도가 넘으면 큰일나요.
누구 죽일 일 있니?
아무래도 저는 다 큰 여우가 맞다보니 여우 체온인 섭씨 38도 정도가 제 정상체온이었나 봅니다.
체온이 높은 동물일수록 수명이 짧다던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남은 사람은 먼저 갈 사람의 시간이 다 할 때까지 책임을 지고 보살펴주고, 먼저 갈 사람은 남은 시간 동안 평생을 남게 될 사람과 함께 지낼것 아닙니까?
그것이 어른의 책임 아닌가요?
어른의 책임을 곡해하고 있는데요?
그건 아무튼 됐고. 요지는...
하루 빨리 쾌차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저와 오랬동안 함께 해달라는겁니다.
아픈 모습의 선생님을
제 기억 속에 남기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리나 직무유기하고 어디갔어
3학년 특수부대원의 관록(아무말)
여기서 수명은 실장 후 성능픽의 수명을 말하는겁니다. 감사합니다.
성능픽의 수명이 5달이건 5주건 마찬가지야. 순간, 하지만 섬광처럼! 눈부시게 살다 도태되겠어! 그게 우리 학생의 방식이야!
화씨로 말하지말아주렴!!
참고로 지금 기온은 39.2°F군요. 더더욱 체온 관리에 유념 바랍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