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가 관우를 탐내서 항복시키고
관우는 조조 밑에서 관도대전에 참전하여 안량을 베는 공을 세웠으나
관우가 끝내 '새 은혜가 아무리 두터워도 오래된 의리를 저버릴 수는 없다'라고 고하며 조조 곁을 떠나 유비에게 돌아가고
조조는 관우를 순순히 놓아주는 장면
애초에 삼국지연의는 나관중이 어느날 갑자기 짠 하고 만든 소설이 아니라
후한말 이후 중국 전역에 전승되어오는 유관장 형제(도원결의는 소설이지만 사실상 형제처럼 지냈다는건 정사에도 나옴) 관련 전승들을
모으고 재해석해서 만든 2차 창작인데
관우가 실제로 이렇게 범상치 않은 충의지사의 행보를 보인 인물이었기에
실제로는 오만방자한 인물이었음에도 대외적인 이미지가 좋아 당대에 인기를 얻고 사후에도 온갖 전승들이 생길 수 있었던거
물론 정사에서는 조조가 관우한테 두씨 안줘서 삐진거같은 기록이 있지만 연의에서는 삭제
연의에서는 관우 마음을 잡으려고 적토마 주는장면 추가
연의에서는 벤 장수에 문추 추가
연의에서는 유비한테 가는 과정에서 오관육참장 추가
등등의 어레인지가 가해졌으나 아무튼 큰 줄기 자체는 실제 정사 기록
거기에 관우는 조조가 베푼 은혜는 안량문추를 벤 걸로 다 갚았다고 생각하고 떠났는데 오관육참장을 통해 새로운 빚이 생겨나면서 그게 화용도 씬까지 연결되는데 나관중이 진짜 천재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는 부분
의리로 살았으니 이름이 계속 전해지는거지
관우의 무를 강조하기 위해 오관육참장을 넣었는데 다른 시선에서 보면 지가 통행패 안 갖고 와놓고 정당하게 공무 수행하는 공무원들 참살자가 되어 버린 관우 ㅋㅋㅋ
난 이 이야기를 좋아함, 관우의 충의지사적인 면과 아무런 위해도 없이 보내주는 조조의 그릇을 둘다 보여주는 일화라
루리웹-522559144
거기에 관우는 조조가 베푼 은혜는 안량문추를 벤 걸로 다 갚았다고 생각하고 떠났는데 오관육참장을 통해 새로운 빚이 생겨나면서 그게 화용도 씬까지 연결되는데 나관중이 진짜 천재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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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기준으로 관우성격을 많이많이 좋게 포장해주긴했는데 여튼 쩌는 사람인건 맞긴했음
그 툭하면 나오는 엄백호도 사실 현대 기준으로 끌고오면 진짜 어지간히 유능한 사람들중 하나라고 하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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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9070267365
심지어 그렇게 떠나서 나중에 형주군을 이끌고 한나라 부흥을 내세우며 조조를 위협하는 오호대장군으로 돌아왔으니 그당시 사람들한테는 이런 소설같은 현실이 없었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