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시리즈가 유명세야 하도 유명하니깐 이름은 익히 들었지만
어릴 때부터 중2병 감성을 유치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다
애니 보는 거에 딱히 취미도 없어가지고
처음으로 본 게 군대에서 동기가 vod로 페이트 제로 보길래
시리즈 유명세도 있으니깐 궁금해서 한 3화까지 봤는데
와 이거 왠걸?
분위기도 어둡고 축 쳐지고 초장부터 지들끼리 아는 얘기만 줄창 떠드니깐 흥미가 사라져서
동기한테 아 뭐 이렇게 재미없는 걸 봐~
하면서 장난스럽게 핀잔 주고 하차함
그리고 7년 뒤에 페이트 좋아하는 지인들이 유포터블에서 만든 UBW가
제일 잘 만들었고 시리즈 시작 부분 다루는 거라서
볼 만할거다, 나름 시대를 풍미한 명작인데 호기심 충족할 겸
한번 입문해보는 거 어떻냐고 권유해보길래
봤는데 와 이게 왠걸?
여전히 재미없고 유치하고 흥미가 전혀 안 감ㅋㅋㅋㅋ
그래서 이거 아직 잘 모르겠는데 어디서부터 좀 재밌어지냐 물어보니깐
그냥 함 쭉 보래 곧 재밌어진다고
그래서 마지막화까지 봤는데 그래도 재미없고 졸리고 유치해서
아 난 타입문 쪽 전혀 안 맞구나 하고 깔끔하게 손절함ㅋㅋㅋㅋㅋㅋ
잘했음
친구야 날 속인거니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