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짤 보고 생각난건데 무엇이 인권운동을
서브웨이가 안 되어야 하는데 서브웨이로 만들어버리는지 생각해보면
저 짤에서도 보이는거지만 결국 배타성이 인권운동을 '내가 원하는 것만 바라보게' 만드는거지
근데, 사실 더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건데
'배타성' 이 '내가 원하는 것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견제하지 않는 태도' 가 배타성을 탄생시킨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처음엔엔 샌드위치를 먹을 자유를 달라고 했을거야
그런 다음에는 빵을 고를 자유를 달라고 했을거고
그 다음에는 채소랑 토핑을, 그 다음에는 소스를, 그 다음에는 세트메뉴를
그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건 결국 개인의 선호임
이 점을 고려해서 잘 보면
연대는 '내 선호와 공명할 수 있는 대상들' 끼리의 연대이고
적대는 '내 선호와 공명할 수 없는 대상들' 에 대한 적대였음
이 이슈는 언제나 그래왔음. 그저 '내가 좋아하는 나의 정체성' 에 대해서
일말의 의심도 없이 자기 자신은 선호해도 된다는 믿음이
배타성을 낳고 극단주의를 낳더라
대안우파같은 극우적 현상들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쉽게 이해되는데
걔네들이 팩트에 대해서 취사선택하는거?
자기가 생각하는 세상의 진리랑 공명할 수 있는 사실만 골라보고 나머지는 나몰라라 하는거임
그래서 그런가 요즘 들어서
타인에 대한 존중은 자신에 대한 견제에서부터 탄생한다는 생각을 하게 됬음
생각해볼만한 주제인데
그냥 여성 동성애자들이 주도하는 성적 기호에 따른 분류라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