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우나의 졸업을 끝까지 지켜보고 울다 지쳐 잠들었고, 저녁 쯤에 다시 일어났다.
솔직히 파우나가 졸업을 취소하기를 계속 바랐지만 파우나의 마지막 말을 듣고 결국 보내주기로 했다. 분명 파우나도 수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을 테니까.
파우나는 데뷔부터 졸업까지 끝까지 지켜본 최초의 멤버이다. 2021년 6월, 처음으로 구라를 시작으로 홀로라이브에 입문했고, 7월에 아이리스, 8월에 카운슬이 데뷔했다.
파우나를 처음 본 순간부터 파우나에 첫눈에 반했고, 지금까지 계속 늘어난 오시들 중에서도 최애이다. 파우나의 엉뚱하면서도 즐거운 잡담을 좋아했고, 종종 나오는 시나리오 작성과 기발한 컨텐츠들, 즐겁게 게임하는 모습, 파우나만의 독특하고 귀여운 노래를 좋아했다. 잘 때에는 거의 파우나의 ASMR을 들으며 잠에 들었다. 파우나는 언제 3D를 받나 전전긍긍하였고, 결국 아름다운 모델을 받았을 때에는 정말 기뻐했다.
파우나는 춤도, 노래도 자신 없어했지만 파우나의 무대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 이후의 EN 콘서트도, 페스도 너무 좋았다.
파우나 특유의 기발한 주년과 생일방송은 항상 기다려졌고, 다음 파우나의 생일도 그러했었다.
도중에 사나가 졸업했을 때, 슬펐지만 군대에서 허리와 목 때문에 너무 고생했던 후임이 생각나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올해 9월 30일, 아메의 활동 종료도 역시 슬펐지만 그 이상으로 아메가 그동안 EN에 공헌한 것이 너무 고마웠고, 나가서 하게 될 활동이 너무나 기대되었다.
하지만 파우나의 졸업은 처음으로 맞이하게 된 최애의 졸업이다. 이렇게 아플 줄은 몰랐다. 졸업 발표날에 엄청 울었고, 그날 충분히 울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정말 웃으며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힘들다. 파우나가 마지막 말을 할 때에는 정말 슬프게 들리기도 했다. 홀로톡 때에도 듣기는 했지만 솔직히 파우나가 그동안 남몰래 힘들어했을 줄은 잘 몰랐다.
하지만 어제 말 했듯이, 분명 파우나는 강해지러 간 것이다. 파우나도 분명 그동안 얻은 것이 있고, 배운 것이 있었으니까.
파우나는 사실 평소에도 자신감이 없어하기도 했지만, 새플링들은 당신의 빛나는 재능을 보아왔다.
이제 나도 파우나처럼 더 강해질 것이다. 나를 포함한 새플링들은 파우나를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할 것이다.
Man I Love Fauna, Man I Miss Fauna
파우파우...
파우파우...
파우나 ㅜㅜ
힘내란 말 밖에 할 수가 없네..
어크 블랙 미라지였나 뭐였나 신나서 뱃노래 부르던거 기억나네
https://youtu.be/pDNuIweXZoY?si=J7FUFtwvU0k_pB9J
맞아 이 노래 ㅋㅋㅋㅋ 주말 낮에 방송 보고 있으면 배 몰면서 신나서 이 노래 부르고 있음 ㅋㅋㅋㅋ
힘내기를...
이상한 소리 하는 새플링은 강해진 파우나가 처리하러 온다!
이럴때마다 졸업이 아니라 영혼에게 몸을 양도해서 홀로라이브를 떠나도 자유로이 계속 살아갈 수 있길 바라지만...어른의 사정이 있겠지...
파우우유ㅠ
얘가 갈줄은 상상도못함 크로니동기인데 벌써가다니 사카마타도그러고 짬도별로안먹은애들이 간게 묘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