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파이터즈 자체가 실험적인 기획에 속하다보니
'일단 2쿨만 내보죠?' 하다가
반응이 좋네? 후속작 내긴 내야겠는데 빨리 내야지 했고
실제로 전작 종영 후 6개월만에 방영했음.
아무리 빨리도 제작기간이 1년 채 안될거 생각하면 기간만 봐도 이미 졸속 기획인데
거기서 윗선에서 3대3 컨셉을 요구했고 거기에 프로듀서는 각본한테 '빌드너클 남발되는거 별로니 차별성 둬라'라는 요구까지 한 상황
(아이러니 하게 그놈의 찌개하오류, 동화 설정 같은게 나온 것도 저 '빌드너클과의 차별성' 영향이 아닐까 싶긴 함)
각본가 말로는 일단 3대3 컨셉이다 보니 캐릭터 수가 너무 많고 각본 일정도 엄청 빡빡했다고 할 정도니
게다가 시기적으로도 나쁜게 G레코랑 겹치는 분기였음
(건빌트 14년 3분기, G레코 14년 3분기)
물론 스튜디오가 다르니 억측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후술할 감독인 와타다 신야가 잠깐이긴해도 G레코에서도 연출로 참여한거 보면
인력적으로 여유가 넉넉하진 않았을거라 생각
그리고 감독으로 배정된 와타다 신야도 당시엔 문제였던게
저런 졸속 기획으로 진행되면서 기존 감독이 스케줄 문제로 어렵다고 빠지니까 대신 배정된 감독인데
당시 기준 사실상 TV장편 애니를 처음 맡던 상황이였음
감독이 바뀌면서 방향성이 바뀌는건 피할 수 없을테고 거기에 따른 반감도 적잖치 않게 있었다고 생각함
그리고 감독이 노하우면에서도 당시엔 딸릴 수 밖에 없었고
감독이 이후 담당한 작품이 건담만 한정해서 건담 빌드 다이버즈, 건담 빌드 다이버즈 리라이즈였고
다른 작품들도 호평이 많았던거 생각하면 마낭 감독의 무능함 문제는 아니였을거라 생각. 다만 시기적으로 상당히 나빴을 뿐
졸속 기획 + 그 와중에 윗선의 과한 요구 + 짬밥 작은 감독으로 변경(거기에 따른 방향성 변화)가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봄
뭐 그래도 건질만한 요소가 없던건 아니라 아주 졸작은 아니라곤 보는데 좀 더 다듬어서 냈다면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 들더라
욕심 그득한 3대3 ㅋㅋㅋ
그래서 진짜로 좀 더 다듬었더니 나온게 리라이즈
세카이 무도가 설정도 졸속으로 들어온 느낌 방영 전 배포된 팜플릿 보면 세카이가 사복 입고 나오던데 정작 본편 세카이가 사복 입고나온 장면은 진짜 손에 뽑을 수준으로 나온거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