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거래처 손님 오셔서 우리 부장이랑 이야기 함
그런데 우리 부장이랑 손님 아야기 하는 데 주변에서 힘 같은 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가까이 가면 울렁거릴 정도로 울리더라
개다가 둘 다 한 덩치 하는대다가 목소리도 마치 사극의 대장군 목소리 같아서 아주 우렁차고 힘이 있어서 싸우는 건가 싶은데 정작 대화 내용이랑 당사자들 표정은 아주 화개애애함
당사자들은 아주 즐겁게 이야기하는데 주변에 있는 나랑 직원들은 다들 기빨리고 목소리에 압도되어서 찍소리 못하다가 손님 돌아가시고서야 겨우 한숨 돌림 ㅠㅠ
참고로 우리 부장 인상이 어떻냐면
태조왕건 유금필에서 어깨 승모근 넣고 수염 없애고 눈 크고 코 오똑하게 하면 우리 부장이고
용의 눈물 이성계에서 수염 없애고 정돈된 구렛나루 붙이면 거래처 손님
우리 사장도 손님 가고 난 다음에 부장한테 왈 ‘자네들 사극찍나? ㅋㅋㅋ‘
쩌렁쩌렁한 사람 말할때 잘보면 말하기전에 숨들이마심
사나이 들의 대화엔 자연스럽게 무공이 실리는듯
대체로 체구가 크고 목이 두꺼우면 목소리가 엄청 크더라고 가수도 보통 체구 큰 가수가 폭발적 가창력을 가진 경우가 많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