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서울러, 10여년 지방러 인생인데.
지방도 많이 좋아졌다, 있을거 다 있다.,,,, 다 맞는 이야기임.
근데 살아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있을거 다 있는건 맞는데 그 '내용물'은 좀 다른 경우가 많음.
아주 말초적인 예를 들면
서울에서 뭔가 먹거리가 유행하면 그거 지방 백화점 식품코너 가도 다 있음.
..........근데 겉으론 그건데, 맛은 전혀 다른 경우가 많음.
문화생활을 예로 들면.
앤간한 지방 소도시도 예술의 전당 다 있고, 공연장 다 있고, 미술관 다 있음.
........근데 거기서 하는 공연과 전시의 양과 질은 천지차이임.
소비생활 쪽으로 가면.
유명 백화점 다 있음.
..........근데 그 안에 입점한 매장들의 면면을 보면 차이가 확 남.
외제차 매장? 다 있음.
(포람페처럼 서울에도 매장 몇개 없는 애들은 논외로 하자..)
다 있는데... 응대 받아보면, 응대에서 부터 차이가 확 남.
EX1) 벤츠 매장에 가도 주차장도 좁아터져서, 좁은데 사선주차하라고 안내해서 애먹고, 그렇다고 발렛이 있는 것도 아님.
EX2) 골프나 미니 같은 차 타고 가면 노골적으로 딜러 반응이 냉담함.
(차쟁이들일수록 시내바리로 저런차 따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걸 모르는 아주 촌티가 영롱한 행동임)
그리고 교통정체가 덜하다, 한적하다.. 뭐 이러는데...
정도의 차이일 뿐 지방소도시도 교통정체 다 있고, 시끄러움.
그럼 왜 지방에 사냐...
대략 둘중 하나임.
연고가 있다.
이건 인프라 라던가 다른 문제로 설명할 수 없는 극히 개인적인 사유라... 의미가 있네 없네 떠들 수가 없음.
또 하나는 경제적 문제.
집값 등의 문제도 있긴 한데.
솔직히 지방이 서울에 비해서 메리트가 적기 때문에.
취업을 하던 자영업을 하던,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역량으로 좀 더 높은 소득을 노리기가 용이한 경우가 많음.
(물론 필드와 분야에 따라 다름. 최고급 인력들의 경우 애시당초 그런 인력을 쓸 회사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고, 최저급 인력들의 경우 오히려 수요가 그 작은 공급보다도 적어서 더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경우도 많음.)
자영업도 마찬가지임.
전반적인 퀄이 떨어지기 때문에, 경쟁의 강도가 서울보단 낮고,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면 서울에서 버는거 보다 많이 벌 가능성이 있음.
솔직히 나만 해도, 나름 지방에서 사업해서 이 지역에선 A-, B+ 급 업체로 취급받지만, 내 역량으로 서울에서 사업하면 잘해야 B급, C급 이하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함.
......이런 이유들 제외하면 굳이 지방에서 '일부러' 살아야 할 이유는.. 글쎄;;;
그렇군요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나는 서울사는데 저거 다 안즐기는데 왜 사는건가... 대중교통하고 병원 떄문인가...
그렇군요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나는 서울사는데 저거 다 안즐기는데 왜 사는건가... 대중교통하고 병원 떄문인가...
걍 지방에서 계속살았으니 익숙해서 안떠나는거가 대부분
ㄹㅇ 지방은 시설이나 인프라는 안꿀리는데 그것만 안꿀린다 뿐이지 안의 내용물 차이가 많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