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젊은이들이 나약해서 힘든 일을 피하는 게 아니라
보통 힘든 일이 임금도 낮기 때문임
힘들어도 돈 많이 준다고 하면 지원자 썩어 넘칠 것
하지만 현실은 주 6일 근무, 2교대 등으로 추가수당 받아 간신히 월 300+
여기에는 공장, 배달, 서비스(점장 이상) 등
비교적 학력과 무관하고 취업이 쉬운 대다수의 직장이 포함됨
사실 진짜 ↗소기업 들어가면 사무직 월 300 받기도 힘든 게 현실이기도 한데
↗소 공장도 9to6, 주5일 하면 300은커녕 그냥 최저임금밖에 못 받음
사실 돈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힘든 건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음
문제는 노동 강도와 소득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임
어차피 같은 돈 받을 거면 사무직 들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거고
그러니 예비 졸업자들, 웬만하면 대학 나오십시오
굳이 인생 하드코어로 즐길 필요 없잖습니까
내가 초대형 마트 업계에서 전국의 마트 배송기사들을 관리하는데... 이게 진짜 헬임. 마트 주문한 것들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음식배달과는 비교도 안되게 무거운 경우가 많고, 지역에 따라선 그냥 동네 자체가 미로거나 차로 진입하기가 힘듬. 휴일이 넉넉한 것도 아님. 마트가 월 주 2회는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기에 월 2회를 제외하면 나머진 쉬는 날이 없음. 얼마나 쉬는 날이 없냐면, 기사가 갑자기 아퍼서 쉬어야겠다고 해도, 대타는 구하고 쉬어야함. 기사야 쉬든말든 마트 고객들의 배송은 돌아가야되기 때문. 그거 배민 라이더도 가능한거 아님? 이란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분들은 배민 라이더들의 마트 배송과는 아에 그냥 궤가 다름. 그냥 짐의 무게 자체가 다르다 보니, 한건을 처리해도 오토바이로는 배송이 불가능함. 이것들을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다행인데 없으면 없는대로 건물들을 들고 왔다갔다 거려야함. 종종 알바로 쓴적이 있는데 운동을 전혀 안한 사람은 이거 하루하면, 몸에 근육통와서 다음 날 출근을 못 하겠다고 하더라. 근데 이분들 받는 급여가 세후 300 조금 넘음.
이게 진짜 현실인데 다들 기술 배우면 그만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조금 뭐랄까... 위험한 것 같음 뭐 잘 모르는 애들이 휩쓸릴까봐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