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픈 부모님이랑 사실상 척지고 살고 있고.
2. 와이프랑도 어떨땐 좀 위태위태함.
3. 그나마 별로 없던 친구도 다 멀어져서. 볼 사람도 없음.
4. 돈은 솔직히 어지간한 월급쟁이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범
4-1. 근데 다음달은 어떨지, 그 다음달은 어떨지 확신이 없어서 매일 스트레스 받음
4-2. 그 돈 벌기 위해서 일주일에 6일, 하루 8시간 이상 사업장에 갇혀있음
4-3. 욕심은 나날이 커져가고, 그 욕심을 채워도 기쁜건 잠시고, 다시 욕심이 커지고, 그 욕심을 채우지 못할까봐 다시 불안함의 반복임
4-4. 그리고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내가 남들보다 잘 벌어봐야, 내 욕심을 줄이던가, 뭔가 기적이 일어나던가 하기 전엔, 늙고 병들어서 강제은퇴 당하기 전까지 이 굴레를 못벗어나겠구나.. 란 생각이 듬.
5. 스스로 생각해봐도 내가 남보다 뭐가 나은지도 모르겠음. 그냥 'ㅄ인데 잘버는 ㅄ. 딱 그뿐이다' 란 생각만 듬
6. 그렇다고 봉사라던가, 종교라던가 그런 가치에도 별로 공감하지 못하겠음. 하기 싫은게 아니라, 공감이 안감.
돈을 버는게 너무 짜릿하고 좋아서 계속 하는게 아니라, 무덤덤하고 별론데, 딱히 이것보다 나은 가치도 실감하지 못하겠으니까 계속 할 수 밖에 없다... 뭐 이런 투임.
7. 낙이라곤 그냥 뭔가 사고 쌓아두고 사고 쌓아두고의 반복인데.. 이젠 그것도 슬슬 한계가 보임.
차를 예로 들면...
이젠 아둥바둥해서 페라리를 사도 그게 날 몇달이나 행복하게 해줄지 확신이 안섬.
............인생 망했다고 하긴 뭐한데, 인생 망해가는 중 아닐까?
그냥 잘 사는거같은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진짜 인생 ㅈ망이면 그렇게 고민할 시간/여유가 없지
내가 보기에는 인생이 망했다기 보다는 판에 박힌 굴레 때문에 우울증 온거 같은데 심리상담 받아보셈
언제가 되던 좀 쉬엄쉬엄해야할 때가 된거 같은데...지금까지 이 악물고 너무 열심히 달려서 번아웃 온거 아닐까.
진짜 인생 ㅈ망이면 그렇게 고민할 시간/여유가 없지
B-2 스피릿
그냥 잘 사는거같은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언제가 되던 좀 쉬엄쉬엄해야할 때가 된거 같은데...지금까지 이 악물고 너무 열심히 달려서 번아웃 온거 아닐까.
그.. 나도 쉬엄쉬엄 하고 싶은데. 옆의 경쟁자들 보면, 쉬엄쉬엄하면 '현상유지'가 아니라 뒤로 밀릴게 뻔히 보이거든.
망한거 맞아
내가 보기에는 인생이 망했다기 보다는 판에 박힌 굴레 때문에 우울증 온거 같은데 심리상담 받아보셈
근데 그것도 어디가서 받아야 할지 모르겠어;;;
강도와 수위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공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