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기상재해
그거슨 1994년의 폭염.
태풍 사라?? 루사?? 뭐지 그 허접은??
한반도에서 북한 빼고 남한만으로도 압도적 1위를 기록.
에이 갈수록 더워지는건데 30년전이 뭐 어땠기에??

거기에 기록적인 가뭄이 겹침.
7월이다. 8월 아님.
2주일넘는 기간동안 낮기온이 36도를 넘게 계~~속 유지됨.
물론 이런저런 통계를 들이밀며 20XX가 더 심했네 어쨌네 발끈할 네티즌들이 바글바글할거다.
그치만 저 땐 1994년이다. 2024도 2014도 2004도 아닌 1994년.
개인 가정집에 에어컨은 드물었고, 선풍기조차 대부분의 가정이 '각 방마다 하나씩'이 아니라 한 가정에 한대 정도였다.
냉풍기? 손풍기? 그게 대체 뭐시여? 첨들어보는디?
요즘같이 지역에 무더위쉼터 뭐그런게 있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가게같은데도 백화점/은행같이 좀 돈 쓰는 곳 아니고선 에어컨이 흔치 않았다.
결국 사람들이 저런 "두주일을 쉬지않고 이어지는" 폭염에서 몸을 지킬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당시 사진들을 보면 밤에 집 밖 길가에 잔듸밭에 강변에 나와서 돛자리/신문지 깔고 자는 모습들이 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