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님이 계신 교단은 어떤 곳인가요?"
"저희 디지투스 세컨두스 교단은,
신탁을 따르면 반드시 좋은 길로 가게 되는걸
믿어 의심치 않는 교단이랍니다."
성녀는 용사에게 봉인된 스크롤 하나를 건내 주었다.
"용사님, 용사님께 내려진 신탁을 펼쳐 보시겠어요?"
'e를 끝까지 읇을때까지, 성녀에게 절대복종한다.'
"저... 성녀님...? 신탁이 이상한데요? 다른분들은 뭐라고 나왔는데요?"
"'용사가 무엇을 하던 응원한다'"
"'성녀님을 말리지 않는다'"
"그러면 성녀님은요...?"
"'용사의 지령이 완수 될 때까지 용사를 범한다'. 기간은 무제한.'"
"저... 성녀님...?"
"일 루 와 잇!"
용사는 그렇게 성녀의 노예가 되었다.
여름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