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여센세문학) "독일인이 유머감각이 없다는건 헛소문이야.."
선생의 후임으로 온 부고문 선생은 유머스러운 대화를 못하기로 소문이 났다.
그리고 그 소문을 본인이 듣게되자 풀이 죽은듯 선도부로 피신을 오게되는데
"..선배도 그렇고..하스미도 그렇고..내가 장기자랑 개그를 하면 얼굴이 굳지만
나만 그런거지..다른 독일친구들은 그러지 않아.."
"알겠으니까 미사 선생님. 왜 그 얘기를 선도부에서 하는거야?"
"...여기 음침해서 있기 좋아..무언가 불태우기도 좋고.."
"선도부에서 방화 예고를 하는 사람은 처음보는거 같네..
그리고 음침한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 아무튼..나는 그렇게 재미없는 사람이 아니야..히나"
하지만 어째서인지 피신해 온 선도부에서도 미사 선생은 쭈굴거렸다.
그러던와중 히나는 대화 주제를 바꿔볼겸 다른 이야기로 전환했고
"알겠으니까..그런데 궁금한게 있어. 미사 선생님은 전공이 뭐야?"
"응 나..? 그건 왜..?"
"아니..요즘들어 든 생각인데 선생님들은
어떤 전공이길래 교사를 하는지 궁금해서"
나중에 학원을 졸업한 이후 진로참고를 위해 그 질문을 했다.
"나..? 음악 전공인데.."
"...응? 선생님 그림 잘그린다고 했잖아."
"그건 취미..실질적으론 음악 전공이야."
하지만 그렇게 참고로 쓸만한 대화가 아니었다.
오히려 더더욱 어떻게 선생이 되었는지 히나는 의문스러웠다.
'..아니 방화범인데 그림을 그리고, 음악 전공인데 선생을 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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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토목이 전공인데
행사업체에서 일하다가 가끔 물류일하고
지금은 인테리어쪽 일도와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