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막내 고우앵이 온지 1년 됐네
집에 오기 전 식당에서 밥 얻어먹고 살던 시절.
얘네 위로 족히 3대 정도에 걸쳐서 밥 얻어먹었다 함
ㅋㅋ 식당 할머니께서 식당 옆 고구마밭에서 어미가
낳은 새끼냥이 세마리 다른 냥이들한테 물려 죽을까봐
생후 3주 즈음 된 애들 거둬서 3달간 키우고
11월달에 다시 바깥에 내보내 2달간
셋이 근처 작은 동산 같은 곳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부대껴 놀았는데 하나는 식당 직원분이 입양하고
사진에 있는 다른 고등어 형제는 사람 잘 따르고
예뻐보여서 그런지 누가 말도없이 데려갔는지
사라졌다 함.
그래서 남은 막내는 지인분들이랑 식당에서 식사하고
나와 구경하시던 엄니께 식당 주인분이 형제 사라져서
쓸쓸해 보여 누가 데려가 돌봐주실 분 계시나고
물어보셔서 마음이 동한 엄니께서 데려오신 ㅋㅋㅋㅋ
첫째 무지개 다리 건넜을때 우리집에 두번 다시
냥이는 없다 하셨었는데 내심 고양이가 많이
그리우셨던거 같은...
한 해 전에 이별도 여럿 있고 해서
휑한 우리 가족들 애 잘 돌보면서 치유하자고
하시면서 키우게 된
집에 갓 왔을때 감기 걸렸는지 녹색 눈곱 거의
눈물처럼 흐르고 조금 부어 보였었는데
다행히 허피스 같은건 아니엇다 함.
따닷한 집안에서 먹고 자고 하다보니
금세 괜찮아짐.
몇달 지나 성묘된 모습
어미한테 교육을 못받아서 그런지
종종 깨물깨물이 심하긴 한데
엄니랑 나 반기면서 내는 특유의
애옹와~ 혹은 냥냐~ 하는 소리가 넘 귀엽고
손님도 잘 반기는 냥이라 재밌는 ㅋㅋ
막내 들어오기 전까지 정신적으로 상당히 몰리고
공허감 많이 느끼던 상태엿는데 많이 치유된 거 같아
너무 고마움... 아직 어려서 무한대로 놀아달라 조르고
보채는 게 약간 피곤하기도 하지만 오래오래
10살 넘겨 잘 살아줬음 좋겠음.
다른 집사 유게이들도 냥이랑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잘 지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