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번이던 그당시 00년도 엠티를 울산 주전바닷가라는 곳으로 잡고 초가을에 떠났습니다.
날씨는 쾌청 바다는 시원. 바다에 도착한 우리는 일부는 음식을 먹고 일부는 그냥 종아리 깊이의 수심에서 물튀기며 놀고 있었죠.
바다가 자갈이라 그런지 느낌이 신기하더라구요.
그런데.................. 한순간에 모든게 뒤바꼈죠.
종아리 깊이의 물가에서 물장난 치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키높이 만한 큰 파도가 후려친겁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구요.
주전바닷가는 해운대나 광안리에 익숙해진 부산사람들에게 생소했던것도 사건을 키운이유중 하나였죠.
첫째는 깊이. 거긴 급속도로 깊어집니다. 7미터 정도만 앞으로 나가면 벌써 수심이 1.8미터를 넘거든요.
둘째는 자갈. 모래사장과 달리 사람이 쉽게 넘어지고 일어서기는 어렵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상황에서 키높이의 파도를 맞은 10여명의 사람들은 바다로 쓸려나가게 되죠.
전 넘어진 상황에서 악착같이 자갈을 파내면서 기어올라왔죠
오른손에는 미역같은게 휘감겨서 당겨봤드만 같은과 여학생의 머리여서 드는 생각이 아마 둘이뭉친데다 넘어지는 순간에 자갈에 죽자고 손을 파묻어서
딸려가진 않은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자갈을 파헤치며 기어 올라오자 나처럼 기어올라온 사람들이 여럿보이는데........
그제서야 주변이 보이더군요. 갑자기 흐려진 하늘과 사나워진 바다.
그리고 자갈에 까여서 다깨진 왼손의 손톱
오른손에 휘감긴 여학생 머리카락을 풀면서 바다를 보자.. 거긴 동기와 선배 세명이 아직 허우적 대고 있었습니다.
뭔가 구하고 싶었지만........ 누구도 바다에 들어갈수 없는....... 119도 불렀지만. 주변 횟집에서 배를 빌리겠다고 설치는 학생회 임원들의 노력도
헛수고였죠.
결국 그날 주전 바다는 네명의 젊은 운명을 바닷속으로 끌고가버립니다.
전 그날 이후 자갈로 된 바다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날 사건은 제게 더 오싹한 기억을 주는데.
그날 죽은 네명은 모두 다 집안의 장남이었죠. 저처럼.....
마치 괴담집에나 나올만한 제 경험입니다.
이게 실화인가요 트라우마 장낭 아니겠는데요
예전에 해변가에서 갑자기 파도로 휩슬려간 사건이군요. 어쨋든 그 분들 명복을 빕니다.
지금도 자갈로 된 해변이나 수심 급격히 깊어지는 울산 인근 바다는 안갑니다. 좀 멀어도 포항 위에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가죠. 거긴 20미터쯤 나가도 허리나 가슴 언저리까지 안오는 모래사장이거든요
장난을 장낭으로 쓴걸로 봐서 이거를 이게로 잘못 쓴듯
초등학생때..고향이 바닷가라 자주 놀러가곤 했는데 집채만한 파도에 말그대로 내팽겨쳐서 바닷속 바위에 거꾸러 쳐박혀서 등이 다 까지고 물먹은 이후론 물이 다소 무서워요...
이게 실화인가요 트라우마 장낭 아니겠는데요
당연히 실화죠.
장난을 장낭으로 쓴걸로 봐서 이거를 이게로 잘못 쓴듯
예전에 해변가에서 갑자기 파도로 휩슬려간 사건이군요. 어쨋든 그 분들 명복을 빕니다.
바다...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숨기고 있는 곳이죠. 해경들도 해상실종자 수색지령 떨어지면 찾기는 하지만 거의 못찾는다고 생각한답니다. 참고로 저는 안경을 안쓴답니다. ㅎㅎ 진짜에요...제발 믿어주세요.
지금도 자갈로 된 해변이나 수심 급격히 깊어지는 울산 인근 바다는 안갑니다. 좀 멀어도 포항 위에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가죠. 거긴 20미터쯤 나가도 허리나 가슴 언저리까지 안오는 모래사장이거든요
살면서 바다를 두번봤는데 물속이 무서워지네요..
물 무서워
무섭네요
초등학생때..고향이 바닷가라 자주 놀러가곤 했는데 집채만한 파도에 말그대로 내팽겨쳐서 바닷속 바위에 거꾸러 쳐박혀서 등이 다 까지고 물먹은 이후론 물이 다소 무서워요...
주전 정자 이쪽은 수심이 급격히 깊어져서 상당히 위험하고 저런 너울성 파도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안타까운사고네요...바다수영경력 팔년차고 라이프가드 경력두 있는데..여름한철 놀러가는바다지만 단.순.히. 수심이깊다고 빠지는사고가 가장안타깝게생각되요..튜브없이 물에서 뒤로누워 손만가지고 이십분정도 힘안들이고 떠있는거 어렵지않은데 사람들 생각은 바다가면 튜브끼면 되지않나라고만생각...
우와.. 98학번인데 울산 토박이지만 그사건은 몰랐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