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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러분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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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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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걱정은 물론 피할수 없는 큰일이지만 우선 몸부터 회복이 될지가 더 걱정이겠네요. 완쾌는 되는 병인지.. 또래다보니 언제 나도 갑자기 들이닥칠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네요.
버섯커 | (IP보기클릭)121.139.***.*** | 17.09.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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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중에 하나라서 나을지 안 나을지 고민입니다. 물론 하루에 운동1시간 정도 하고 있지만...
루리웹-3782941356 | (IP보기클릭)125.182.***.*** | 17.09.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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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젊은 나이에도 그 병에 걸리 수 있나요 아고 ~~~ 정말 상심 이루말할 수 없을 듯하네요 ㅜㅜ 어떤말을 해야 할 지 참~ 음.. 저는 개인적으로 인생 가장 힘들때 가 한 두번 있었는데 그때 종교의 힘에 의지를 했었습니다. 지금이나 예나 저는 무교에 가깝지만 그때 종교활동을 하면서 '아 사람들이 이래서 종교활동을 하는구나'라고 느꼈죠, 공황장애에 가깝게 불안에 떨고 그랬던 심리가 종교를 통해 많은 힘을 받고 안정을 취했습니다. 혹시 종교 활동을 안하시면 한번 해보심이~~
경리식당 | (IP보기클릭)112.187.***.*** | 17.09.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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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환자입니다. 저는 군대갔다와서 아팠고, 8년째 아프네요. 아픈 곳은 귀-이명, 코-비염, 치아-잇몸이 녹아 임플란트 불가, 뼈 안 쪽이 녹으면서 비어서 운동 절대 불가, 달리기 불가, 자잘한 복통과 탈모, 피부질환은 기본적이죠. 그래서 아프기 전에 아르바이트는 해 본 적이 있는데, 취업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퇴근해서 친구만나 맥주를 한 잔 하며 상사욕을 하는 기분은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고 싶은데 불가능하죠. 저도 병원 빅3중 한 곳에 다니고 있고, 작년 10월부터 입퇴원을 반복하며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금 골수이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만 200일정도 입원했고, 총 2년은 입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그냥 저의 병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나을 수 없고 평생 함께 가는거죠. 인정하지 않는다고 변하는건 없으니까요. 녹아버린 뼈가 다시 찰 수도 없구요. 이정도 아프다보니 그냥 소박해지네요. 입원해 있을 때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퇴원해서 냉커피를 마시니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입원해 있으면서 죽는 사람들도 꽤 봤는데, 전 제가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프고 기능적으로 약하지만 눈코입이 작동은 하고, 팔다리가 움직이긴 하니까요. 제 인생의 목표는 부모님보다 오래 살아서 부모님 장례식은 제가 치러드리는 겁니다. 제가 입원을 하면 어머니는 무조건 따라올 수 밖에 없고, 오늘도 진료를 보기 위해 왕복 8시간의 운전을 아버지께서 하셨네요. 저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역시 최대한 건강하게 살아있어야겠죠. 뭐 골수이식이 잘못되면 죽을 수도 있겠지만, 제 자신의 힘과 제가 따르는 의사선생님을 믿어야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을 수 없다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아프기 전의 나는 잊고, 지금의 내가 가능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여러 병원을 다녀보고 믿을만하다고 판단되는 의사를 믿고 따르시구요. 확실히 지방이랑 서울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몸에 좋다는 한약이나 이상한 약초나 검증받지 않은 민간요법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많이 먹어봤는데, 돈만 날리는 짓입니다. 저도 건강하고 싶고, 작성자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운동왕뚱근이 | (IP보기클릭)58.238.***.*** | 17.09.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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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감사드립니다. 님 병도 빨리 나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루리웹-3782941356 | (IP보기클릭)125.182.***.*** | 17.09.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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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걱정은 물론 피할수 없는 큰일이지만 우선 몸부터 회복이 될지가 더 걱정이겠네요. 완쾌는 되는 병인지.. 또래다보니 언제 나도 갑자기 들이닥칠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네요.

버섯커 | (IP보기클릭)121.139.***.*** | 17.09.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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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중에 하나라서 나을지 안 나을지 고민입니다. 물론 하루에 운동1시간 정도 하고 있지만...

루리웹-3782941356 | (IP보기클릭)125.182.***.*** | 17.09.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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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젊은 나이에도 그 병에 걸리 수 있나요 아고 ~~~ 정말 상심 이루말할 수 없을 듯하네요 ㅜㅜ 어떤말을 해야 할 지 참~ 음.. 저는 개인적으로 인생 가장 힘들때 가 한 두번 있었는데 그때 종교의 힘에 의지를 했었습니다. 지금이나 예나 저는 무교에 가깝지만 그때 종교활동을 하면서 '아 사람들이 이래서 종교활동을 하는구나'라고 느꼈죠, 공황장애에 가깝게 불안에 떨고 그랬던 심리가 종교를 통해 많은 힘을 받고 안정을 취했습니다. 혹시 종교 활동을 안하시면 한번 해보심이~~

경리식당 | (IP보기클릭)112.187.***.*** | 17.09.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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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환자입니다. 저는 군대갔다와서 아팠고, 8년째 아프네요. 아픈 곳은 귀-이명, 코-비염, 치아-잇몸이 녹아 임플란트 불가, 뼈 안 쪽이 녹으면서 비어서 운동 절대 불가, 달리기 불가, 자잘한 복통과 탈모, 피부질환은 기본적이죠. 그래서 아프기 전에 아르바이트는 해 본 적이 있는데, 취업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퇴근해서 친구만나 맥주를 한 잔 하며 상사욕을 하는 기분은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고 싶은데 불가능하죠. 저도 병원 빅3중 한 곳에 다니고 있고, 작년 10월부터 입퇴원을 반복하며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금 골수이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만 200일정도 입원했고, 총 2년은 입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그냥 저의 병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나을 수 없고 평생 함께 가는거죠. 인정하지 않는다고 변하는건 없으니까요. 녹아버린 뼈가 다시 찰 수도 없구요. 이정도 아프다보니 그냥 소박해지네요. 입원해 있을 때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퇴원해서 냉커피를 마시니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입원해 있으면서 죽는 사람들도 꽤 봤는데, 전 제가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프고 기능적으로 약하지만 눈코입이 작동은 하고, 팔다리가 움직이긴 하니까요. 제 인생의 목표는 부모님보다 오래 살아서 부모님 장례식은 제가 치러드리는 겁니다. 제가 입원을 하면 어머니는 무조건 따라올 수 밖에 없고, 오늘도 진료를 보기 위해 왕복 8시간의 운전을 아버지께서 하셨네요. 저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역시 최대한 건강하게 살아있어야겠죠. 뭐 골수이식이 잘못되면 죽을 수도 있겠지만, 제 자신의 힘과 제가 따르는 의사선생님을 믿어야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을 수 없다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아프기 전의 나는 잊고, 지금의 내가 가능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여러 병원을 다녀보고 믿을만하다고 판단되는 의사를 믿고 따르시구요. 확실히 지방이랑 서울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몸에 좋다는 한약이나 이상한 약초나 검증받지 않은 민간요법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많이 먹어봤는데, 돈만 날리는 짓입니다. 저도 건강하고 싶고, 작성자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운동왕뚱근이 | (IP보기클릭)58.238.***.*** | 17.09.19 00:55
BEST 운동왕뚱근이

답변감사드립니다. 님 병도 빨리 나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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