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해선 이런 말 잘 안하는 놈인데 갑자기 이런 연락을 해서 겁나더군요
그래도 일단 이야기나 들으러 오늘 만나고 왔는데
후 아니나 다를까, 친한 사람이랑 같이 뭐 사업 꾸리던게 (물론 현재 저거와는 별개로 직장 다니는 중)
크게 손해를 봐서 메꿔야 한다고 하네요.
일단, 친한 사람이 해당 금액의 70%는 메꿔서 나머지 30%는 자기가 메꿔야 하는데
그것도 생각보다 적지 않은 금액이더군요.
급하게 그 사람이 소개시켜준 돈 좀 있는 분한테 돈을 빌려서 메꾸긴 했는데
8월달까지 갚아야 되는 상황이라 어찌저찌 끌어보려고 대출 생각하고 빌리려고 했더니
예전에 대출 상담 자주 받았던게 발목을 잡아서 대출금지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면 따로 모아놓은 금액이 없었느냐 하면
네 있었었죠.
망할 아버지란 인간이 다 뜯어먹었다고 합니다.
저와 어머니는 딴 살림 차렸다는 소식 듣고 진즉 연락 끊었지만
동생은 그래도 혈육이라고 나름 연락을 이어왔던거 같습니다.
근데 그 애비라는 인간이 한푼 두푼 뜯어먹다보니 나중에 큰 돈 쓸때가 생기니 자기 수중에 남은 돈이 거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한숨부터 나왔습니다.
이 멍청한 유전자는 왜 되물림 받은건지
빚진건 둘째치고 어머니까지 이 사실을 아시면 아마 뒤집어지실거라 생각되네요.
일단 넌 끌어모을 수 있는 돈 최대한 빌려봐라, 내 예금 깨서 빌려준다고 말은 해둔 상태입니다만
그래도 적지 않은 돈이라 머리부터 아픕니다.
일단 급한 돈 갚고나서
빌린 사람들 모아서 단톡방을 하나 파라고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적은 돈부터 차례대로 갚아나아가라고 해야겠죠.
제가 가장 많이 빌려주는만큼 나중에 갚으라고 이야기는 해두었습니다만
솔직히 가슴 한 구석 명치라도 맞은 심정입니다.
그냥 어디 풀데가 없어서 여기다 넋두리라도 남깁니다.
이래저래 심란한 하루네요
대출이나 보증은 절대로 안 설겁니다 ㅋ
40 가까이 살면서 깨달은 것 중의 하나는 돈은 금액이 크면 클수록 그 가치만큼 사람을 잃을 각오가 수반된다고 생각합니다. 친동생과의 관계가 유지될수 있는 날이 글쓰신 분에게 다가올 미래이길 바랍니다. ..... 돈은 있을때도 있고, 없는 날도 있지만.... 돈 한푼한푼의 소중함은 모으지 아니한 사람은 모르는 무게라서..... 심란하시겠지만 평화를 되찾는 저녁이 되길 바랍니다.
그냥 돈 주는거다. 라고 생각하시는 게 편할 듯. 근데, 사업하다 망했으면 보통 파산 신고를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가족들 돈 끌어가는 건, 사업이 망할랑망랑 해서 '조금만 버티면 돈 들어오는데, 그 잠깐을 막기 위해서 돈 좀 빌려줘!'라는 케이스인데... 이미 사업이 망 상태라면, 돈을 빌리는 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가족 관계를 떠나서... 아니, 가족 관계를 위해서라도 이 경우 동생이 파산 신고 하는 게 맞지 않나 합니다.
응원합니다. 식사 잘 챙기세요.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40 가까이 살면서 깨달은 것 중의 하나는 돈은 금액이 크면 클수록 그 가치만큼 사람을 잃을 각오가 수반된다고 생각합니다. 친동생과의 관계가 유지될수 있는 날이 글쓰신 분에게 다가올 미래이길 바랍니다. ..... 돈은 있을때도 있고, 없는 날도 있지만.... 돈 한푼한푼의 소중함은 모으지 아니한 사람은 모르는 무게라서..... 심란하시겠지만 평화를 되찾는 저녁이 되길 바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부디 이번일이 저나 동생에게 생길 마지막 일이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식사 잘 챙기세요.
자신을 망치지 않을 정도로 도우세요.
대출이나 보증은 절대로 안 설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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컹콴
솔직히 돈을 주든 빌려주든 상관은 없습니다 근데 어머니가 이걸 아시면 진짜 쓰러지실 일이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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컹콴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그냥 돈 주는거다. 라고 생각하시는 게 편할 듯. 근데, 사업하다 망했으면 보통 파산 신고를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가족들 돈 끌어가는 건, 사업이 망할랑망랑 해서 '조금만 버티면 돈 들어오는데, 그 잠깐을 막기 위해서 돈 좀 빌려줘!'라는 케이스인데... 이미 사업이 망 상태라면, 돈을 빌리는 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가족 관계를 떠나서... 아니, 가족 관계를 위해서라도 이 경우 동생이 파산 신고 하는 게 맞지 않나 합니다.
좀 말하기 복잡한게 많아서...ㅋ
스트레스 잘 푸셔야 됩니다. 풍하고 뇌질환 같이 옵니다. 그리고 동생분이 인내심이 대단한 분이 아니면 다음에 또 빌려달고 할껍니다. 2번 3번 4번 빌리러 올꺼라고 생각하시고 정신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어머니에게는 절대 말하시면 않됩니다. 큰일납니다.
죄송하지만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빌려서 매꾸어도 또 그상황옵니다. 제 이모하고 큰삼춘과 비슷한 상황이라서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4번정도 빌렸습니다. 몇억식 해먹어서 동생분하고 동업자하고 능력 없는데. 사업 이끌어가면 점점더 힘들어 집니다.
일단 비추는 제가 드린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길 바랍니다. 어머니께 말씀드리지 말자는 건 동감합니다. 이건 죽을때까지 무덤에 가지고 갈 겁니다. 하지만 동생이 그런 녀석은 아닙니다. 원래 이런 적이 없었고, 어떤 경우라도 자기가 알아서 해결보면 해결봤지 2번, 3번 계속 이러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저한테 말하는 것도 며칠을 끙끙 앓다가 말했더라고요. 물론, 또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겠지만 이번이 마지막일거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스트레스 잘 푸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