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회사의 위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건은 만족스럽습니다.
회사의 네임벨류도 좋고 연봉도 삼성전자를 간 친구들 다음으로 많이 받습니다.
교대근무를 해야 하지만 4조2교대라서 괜찮고 정년도 보장됩니다.
생산직이긴 하지만 육체적인 노동을 해야할 일은 거의 없고 업무는 현장 관리직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모든 조건들이 다 좋지만 한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제가 생산직에서 일을 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저는 전공지식을 가지고 진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주위 어른들이나 선배들은 '어차피 회사 일이란게 별 거 없고 그냥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다. 너가 생각하는 거 만큼 진취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마음도 입사초기나 그렇지 나중으로 갈수록 연봉이나 워라벨이 훨씬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제가 합격한 곳에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큰 비율을 차지하는 건 아니지만 사회적 인식 역시 고민 중 하나입니다.
블라인드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생산직이나 기술직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대기업 다닌다고해서 소개시켜 줬는데 알고보니 생산직이라 지인에게 욕먹었다 이런 글들이 올라오기도 하고..
머리 한편으로 이해는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제조업으로 먹고 사는 국가에서 현장직들을 무시하는게 참... 안타깝더라고요.
누군가에게는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일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글 올리기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도 복잡하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한 번 들어보는게 좋겠다 생각해서 고민끝에 이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전공지식을 가지고 진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 박사나와도 하기 힘듦.. 진짜 사실임..
돈이나 워라벨 다 만족스럽다면 일단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가 정말 맞는지 안맞는지는 일단 해봐야 더 정확하게 알거든요 생산직보단 관리직에 가깝더라도 실제 해보니 너무 안맞을수도 있구요
업무자체에 대한 문제가 없으시다면 일 잘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일이라는게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을 하면서 돈 버는 경우는 전체 근로자의 10%도 안된다고들 하죠. 현장직군도 어떻게든 실력있고 경력 쌓이면 인정 받기는 합니다. 사회적 인식이 좀 낮으면 어때요. 내가 돈 잘 벌고 사는데 지장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런 이야기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제대로 된 직장이 아니면서 그런 소리 합니다. 돈 잘 벌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 직업 존중하는 경우가 많아요.
걍 사회초년생의 착각인 내가 전공이 이거고 전공으로 뭔가 해보고 싶고 진취적인 일을 하고 싶어라는건데...가장중요한건 워라벨입니다. 정년보장에 대기업금 연봉이면 좋은 곳에 들어가신겁니다. 일단 전공으로 먹고사는사람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거 알아두시고 일에 치이고 사람이 힘들게 하는거 아니면 좋은 조건이니 쭉 다니세요
....12시간 2교대 저는 런합니다..
돈이나 워라벨 다 만족스럽다면 일단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가 정말 맞는지 안맞는지는 일단 해봐야 더 정확하게 알거든요 생산직보단 관리직에 가깝더라도 실제 해보니 너무 안맞을수도 있구요
일단 일하시면서 자기 계발 하는 형태로 하시는 게 어떠실까요? 일단 생산직이든 뭐든 경력이 중요하긴 한데 대기업 경력을 버리기엔 많이 아쉽네요.
저는 전공지식을 가지고 진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 박사나와도 하기 힘듦.. 진짜 사실임..
꿈을 쫓기에는 빡빡한 세상이다보니, 대기업 생산직처럼 부러운 직장이 없기는 합니다. 생산직이라고 낮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세상 덜 살아본 티내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생산직에 근무하시더라도 능력을 인정받아 관리직이나 다른 업무로 옮겨갈 수도 있고, 취미 생활을 통해 자아실현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니 글쓰신 분의 고민이 더 필요하겠지만, 삶의 비중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직장을 대하는 시각도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돈이 구원이고 신앙이 된 시대인데... 돈보고 해요. 생산관리직이라도 대기업인데요..부럽 ㅎㅎ
업무자체에 대한 문제가 없으시다면 일 잘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일이라는게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을 하면서 돈 버는 경우는 전체 근로자의 10%도 안된다고들 하죠. 현장직군도 어떻게든 실력있고 경력 쌓이면 인정 받기는 합니다. 사회적 인식이 좀 낮으면 어때요. 내가 돈 잘 벌고 사는데 지장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런 이야기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제대로 된 직장이 아니면서 그런 소리 합니다. 돈 잘 벌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 직업 존중하는 경우가 많아요.
길게 보세요. 대기업 사무직 길어야 10년이고 정말 잘난 양반들만 살아남습니다. 면장 없는 직업이면 안정성이 최곱니다.
거기서 일단 정년까지 버티겠다면 모르겠지만 현장 관리 등은 어딜가나 경력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근데 초졸로 저업무로 시작했으면 지금 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다른 어ㅁㅂ무로 이직못해요. 그리고 2교대요??????????몇시간업무 교대죠?
경력 인정받지 못하고 이직도 힘들다는 거 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ㅜ 12시간 일하고 이틀 일하고 이틀 쉬는 근무 형태 입니다.
노루고라니
....12시간 2교대 저는 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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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왕을꿈꾼다
감사합니다. 역시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에는 다 공통점이 있군요. 잘 참고하겠습니다.
대기업급 급여에.. 정년 보장이면 걱정할 일이 아니죠.. 아시겠지만 9급 공무원 힘들게 합격해도 하는일은 정말 단순 노동인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 직업을 하찮게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오히려 급여도 높고 정년까지 보장이니 훨씬 더 좋은 조건이시네요.. 결혼하고 애기 키우며 살다보니 정말 다 필요없고 돈이 최고입니다..
일단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 사이에 일도 배우시고, 진짜 아니다 싶으면 새롭게 도전하시면 될거 같아요. 아예 안해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것과 현실이 다른 경우가 꽤 많으니까요. 우선은 무조건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어차피 30되기 전까지 길은 열려있으니 일단 해보겠습니다.
아무리 성취감이 있는일을 하더라도 댓가가 적으면 성취감도 적습니다. 어차피 회사다니는거 40대면 퇴직압박 받을거 생산직이 돈도 정년도 길고 좋아요. 회사다니는 것은 결국 수명과 월급의 교환입니다.
걍 사회초년생의 착각인 내가 전공이 이거고 전공으로 뭔가 해보고 싶고 진취적인 일을 하고 싶어라는건데...가장중요한건 워라벨입니다. 정년보장에 대기업금 연봉이면 좋은 곳에 들어가신겁니다. 일단 전공으로 먹고사는사람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거 알아두시고 일에 치이고 사람이 힘들게 하는거 아니면 좋은 조건이니 쭉 다니세요
진취적인 일은 MIT나 스탠포드 나온 박사도 하기 힘듭니다. 시키는거 개발하거나 이미 답 나와서 확실해보이는거 좀더 최적화하는거나 좀 할까 대기업에서는 진짜 진취적인거는 거의 없어요.
워라밸이 맞으면 고민하시는 부분은 라이프에서 충족하시면 됩니다. 그냥 일하는거 추천해요. 일이란게... 본인이 사업해서 본인뜻대로 하는게 아니라면 여러 환경에 치이게 된다고 봐요. 열심히 하려고해도 환경이 안될 확률도 높고, 아니더라도 현실적으로 생각했던걸 그대로 실천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요. 자기가 뜻하는 바대로 원하는 만족스런 일 하기는 로또되서 평생 놀고먹는것만큼 어려운거라 생각합니다.
생산직은 천운이 따라주지 않는 이상 대기업에서도 대졸자 잘 안 써줘요. 저도 그거 때문에 대학 중퇴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결국 졸업하고 지금 해외 중견기업 사무직 전전하고 있어요. 대기업 생산직은 페이 대비 워라벨로 봤을때, 대한민국 상위 1% 직장입니다. 일하는 보람 있고 진취적인 일 하시려면 지금 계신 곳보다 최소 2~3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신다는 거 감안하시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생산직이라고 경력 안된다는 거는 구시대적 발상입니다. 대기업이시면 생산직도 해당 업종 관련해서 충분히 경력 쌓을 수 있어요.
중소기업 와봐야 이런고민 안할텐데 ㅋㅋㅋㅋ 초년에 교대면 7~8천쯤 되겠네요 .. 중소기업 차장 부장급입니다. 50인미만이면 더 갭차 크고 .. 뭐 세금이 어마하게 구성되서 실수령액 차이가 또 하늘만큼 차이 나지 않는 마법이 있지만.. 어쨋건 나라면.. 지금 생활에 다른 발전된걸 해보겠네요 코로나로 제약이 따르겠지만, 운동이나 사교활동이나 캠핑, 스포츠 등등.. 아님 1년치 모와 차사서 드라이브~ 20대때 주변인들보단 많은걸 해봤다 싶지만.. 돌이켜보면 온라인에 수많은 사람들의 10%도 못따라간거 같아서 후회됨 ㅋㅋ 회사걱정은 미뤄두고 여탯껏 못 즐긴걸 즐길 차례입니다~ ㅋㅋㅋ
그만두시면 10년후 치킨집 사장이 돼서 담배피며 지금의 결정을 후회합니다.ㅋㅋㅋ
난 진취적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움 급여는 적어도. 내 커리어에 확실하게 도움이 되니까. 기술배우라는 소리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조소기업 과장 월급통장에 300도 안찍히는거 보고 난 정말 다행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