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내년이면 30인 한 남성입니다.
집안사정으로 인해 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가족먹여 살릴려고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매달 동생 학원비랑 집안 생활비가 100만원 가까이 나오는터라 돈을 누군가는 벌어와야하는데 부모라는 사람은 중학생때부터 돈을 안벌어와서요..지금까지요...
그래서 제가 편의점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시작한지는 2일 지났습니다.
저는 편의점 경력만 모두 합해서 7~8년정도 있습니다.
근무처 동료는 나이는 40대이며 남성이며 알바생이 아닌 정직원입니다.(편의점에 알바생이 아닌 정직원으로 일하는 사람은 처음보긴 했는데 본인이 정직원이라고 하니까 일단 그렇게 적습니다.)
동료는 이 편의점에서 2년정도 일을 했다고 합니다.
- 그런데 문제는 근무처 동료가 저에게 반말을 쓰는데 굉장히 기분 나쁘고 짜증나고 시비걸거나 압박식으로 반말과 몰아치는 듯한 말투로 저에게 말을 합니다.
예시로는
"내가 ~~ 하라 했잖아!!",
"내가 어제 뭐라 했어요?",
"뭐 어쩔려고??"
이런식으로 되게 타박하듯이 이야기 합니다.
다른 편의점에서 일할때는 사장님들께서 먼저
"XX아, 내가 너희 부모님보다 나이가 많다. 내가 너에게 반말을 해도 좀 이해를 해줬으면 한다."
"XX씨, 제가 말 놓을께요.."
이렇게 먼저 허락을 구하시거나, 점잖게 나긋한 목소리로 부탁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이해라도 합니다. 나이도 정말 많으신데다가 월급 주시는 사장님이시니까요.
그리고 제가 일을 아예 안해서 뭐라 말씀하시는거라면 모를까, 전 일을 다 해놓았는데 의자를 서로서로 5cm 안 떨어뜨려 놓았다거나, 테이블을 5cm 정도 안 떨어뜨려 놓았거나..
컵라면 용기를 씻고난 후 왜 일반쓰레기에 버렸나 종이에 버려도 되는데? 이런 이유로 저에게 굉장히 무례한 느낌으로 말을 합니다.
손님에게는 딱히 문제없이 말씀하시는것 같았고, 사장님에게 그러지는 않을만한 말투였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소방관이나 경찰관이나 판사님한테도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저런 화법으로는 이야기 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러면 제가 고민도 안했을겁니다....
모든 사람에게 거칠고 배려없이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저에게도 그러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어디 뭐 제가 죽을 죄를 지었거나, 가게에 크게 피해를 입히거나, 동료에게 일을 정말 많이 일을 떠넘겼거나 이러면 이해를 합니다만 억울합니다..
(~~~~~~~~~~~~~~~~~~~~~~~~~~~~~~~~~~~~~~~~~~~~~~~~~~~~~~~~~~~~~~~~~~~~~~~~~~~~~~~~~~~~~~~~~~~~~~~~~~~~)
- 그리고 저에게 이 편의점에서 어떻게 일해야하는지 교육(흔히 말하는 신입사원에게 일을 가르쳐주는 것 입니다.)을 해주셨는데,
편의점에 가면 손님들이 드시다가 다 못드시고 가실때 버리고 갈 수 있는 라면국물통이 있고 그리고 원두를 써서 만드는 커피기계도 있는데,
라면국물통을 매일 씻어서 라면건더기체에 있는건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고 체도 수세미로 깨끗이 씻으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 매일매일 안하면 세균도 세균이지만 손님들이 더러워 하시니까요.
그런데 그 라면건더기체를 세척할때 쓴 수세미를 80~90도 정도 되는 온수에 한번 비누로 세척을 한후
원두로 만드는 커피의 기계의 찌거기통과 물통을 세척을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당황을 해서 동료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세균오염이나 더럽지 않나요?"
그러자 근무처 동료가,
"뜨거운 물로 수세미 세척했잖아!!"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어이가 없는 답변이었습니다. 차라리 수세미 2개로 해서 전용으로 쓴다면 이해나 하지만 뜨거운 물로 세척했으니 ... 괜찮다는 답변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예민해서 동료가 반말하는게 다른사람에게는 별 문제 없는건데도 제가 너무 괴롭게 느끼는 걸까요?.. 제가 상식을 이상하게 알고 있는건가요?...
ps.동료가 말하길
"난 업무스타일이 좀 깐깐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청소도 잘 안할려고 하고, 앉았다 있다 가고 싶어하는데, XXX는 먼저 매일매일 세척하면 안되냐고 묻길래 놀랐지. 나야 그래주면 고맙지"
"수세미를 물어보는거 보니 꼼꼼한 스타일 같은데?"
이렇게 말씀을 하신거 보면 첫인상이라고 할까.. 짧은 시간내에도 어떤 사람인지 세세하게는 아니더라도 크게크게 구분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청소를 저렇게 하는거나 동료에게 반말을 찍찍 기분 더럽게 내뱉는 사람이 깐깐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장님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지만 늘 존댓말과 온화하신 말투로 저에게 말씀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것과는 크게 차이가 나서 당황스럽네요.
사장님은 천사역할 동료는 악마역할을 맡아서 근무기강같은걸 잡는건지 제가 뭘 몰라서 이러는건지.. 궁금합니다.
-------------------------------------------------------------------------------------
제가 궁금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같은 곳에서 근무하게 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서로 잘 모르는 사이이며 신입인 저에게 반말을 찍찍 기분더럽고 짜증내며 다른사람에게는 절대 안그러면서 저에게만 저런 화법으로 말을 내뱉습니다.
허락을 구하지도 않고 나이차이도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데 저렇게 나이먹었는데도..
저런 경우가 일반적인 경우 입니까? 일반 회사에서도 일하게 된지 2일밖에 안된 신입(경력이 있는)에게 저렇게 반말합니까? 제가 회사생활을 못해봐서 제가 사회생활을 잘모르는 건지.. 보통 반말은 20살 이후에는 안하는게 서로에게 좋은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2.저렇게 세척을 하는게 일반적인 상식에서도 올바른 세척방법입니까? 교차오염같은게 문제가 되진 않을까요? 손님이 보시면 더럽거나 역겹다고 느껴질만한 세척방법인것 같습니다.
굳이 예시를 들면
부모님이 이빨 닦으신 칫솔을 치약과 함께 뜨거운 물에 세척하고, 그 세척한 칫솔을 자식이 닦는 방법 입니다. 정말 이상한게 아닙니까?..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합니다..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게 아니라 사람이 힘들어 사람이 힘들어"라는 회사원 분들이나 직장인 분들의 말씀을 이해할만한 느낌이라고 루리웹분들에게 설명을 드리면 그나마 이해하시기 편하실까 적어놓습니다..ㅜ
전형적인 못배운 사람이네요 이런 사람 상대하며 스트레스 받는게 인생+감정낭비입니다 그러려니 하시든가 다른 곳을 알아보시는게 어떠신지요
ㅎㅎ 님의 글에서 이런게 많이 보이네요. "이래야 하는거 아니예요. 저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라고 말이죠. 일단 가족 생계를 위해 본인이 나서서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지만 억지로 하는거 같아 안타까워 보입니다. 20대던 아니던 상대가 반말을 하는 이유는 많죠. 일단 기본적으로 상대를 처음 보고 단편적으로 선입견을 가진다음 만만하게 보기로 작정한 경우가 있고 또는 확인되지 않은 '정직원'이라는 타이틀이거나 그게 없으면 '나이' 따지는 게 바로 상대를 자기식대로 부려먹을려고 하는 찌질하고 사회에 만연한 '계급의식'이죠. 얼마나 내세울 게 없으면 '정직원' 따지고 '나이' 따지겠어요 ㅋ 상대의 업무 스타일이 어떻고 자신의 업무 스타일이 어떻고를 떠나서 상대가 나를 업신여기거나 만만하게 보기 시작하면 꼬투리를 잡고 그 꼬투리로 상대를 통제하고 지배한다는 만족감 같은걸 느낄려고 하나보죠. 그 느낌만 가지고 자신을 과시하고 남보다 낫다 라는 존재감을 받고 싶어서겠죠.ㅋㅋ 정직원이라는 그사람 정말 짠하네요. 편의점 정직원이던 알바던 모가 그리 내세울게 있다고;;; 같이 일하면서 서로의 처지에 공감할 수도 있을텐데 ㅋ 그런 얘기나 생각이 들라치면 본인이 처량하고 비굴해보여서 그러나?! 암튼 그사람도 짠하네요.
사장 친척 아님?
그 사람이 계속 일하는 것을 보면 사장과 관련된 사람으로 비호받는 인간일 수 있어서.. 다른 알바들의 이야기는 안들릴 수도 있습니다. 정직원도 아니고 알바 입장이니 무례한 말투하면 "저보다 나이 많은 건 잘 알겠는데.. 나도 이제 서른인데 서로 말 좀 예쁘게 하죠?" ~라고 말해서 난리치면 그냥 관두고 다른곳 일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생계를 위해 일하시는데, 선택지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편한곳에서 일하는게 최선입니다.
그러려니 할려니까 매일 얼굴 마주보는게 괴롭고.. 다른 곳을 알아보려고 노력하는게 그나마 맞는것 같은데.. 요즘이 시국이 시국인지라... 일단 다른곳을 구해는 볼까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전형적인 못배운 사람이네요 이런 사람 상대하며 스트레스 받는게 인생+감정낭비입니다 그러려니 하시든가 다른 곳을 알아보시는게 어떠신지요
그러려니 할려니까 매일 얼굴 마주보는게 괴롭고.. 다른 곳을 알아보려고 노력하는게 그나마 맞는것 같은데.. 요즘이 시국이 시국인지라... 일단 다른곳을 구해는 볼까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사장 친척 아님?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겠죠?... 한번 사장님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ㅠㅠ... 친척이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녀.. 그걸 물어보시면 안되졍...
..이제 댓글을 보니 친척인지를 물어본게 어쩌면 실례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게 실수 한것 같은데... ㅜㅜㅜ
그 사람이 계속 일하는 것을 보면 사장과 관련된 사람으로 비호받는 인간일 수 있어서.. 다른 알바들의 이야기는 안들릴 수도 있습니다. 정직원도 아니고 알바 입장이니 무례한 말투하면 "저보다 나이 많은 건 잘 알겠는데.. 나도 이제 서른인데 서로 말 좀 예쁘게 하죠?" ~라고 말해서 난리치면 그냥 관두고 다른곳 일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생계를 위해 일하시는데, 선택지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편한곳에서 일하는게 최선입니다.
사장님께서는 내년에 편의점 계약이 끝나고 폐업하신다고 말씀하시고 정직원 말로는 사장님은 터치를 거의 안하신다고 하십니다. 물론 제가 봐도 사장님은 별말씀 안하시는 편 같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비호를 받는분 이신것 같기도 하고...선택지가 있다면 확실히 옮기고 싶을정도로 괴롭긴 합니다.. 다만 시국이라 사람을 거의 안뽑습니다.. ㅠㅠㅠ 많이 괴롭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님의 글에서 이런게 많이 보이네요. "이래야 하는거 아니예요. 저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라고 말이죠. 일단 가족 생계를 위해 본인이 나서서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지만 억지로 하는거 같아 안타까워 보입니다. 20대던 아니던 상대가 반말을 하는 이유는 많죠. 일단 기본적으로 상대를 처음 보고 단편적으로 선입견을 가진다음 만만하게 보기로 작정한 경우가 있고 또는 확인되지 않은 '정직원'이라는 타이틀이거나 그게 없으면 '나이' 따지는 게 바로 상대를 자기식대로 부려먹을려고 하는 찌질하고 사회에 만연한 '계급의식'이죠. 얼마나 내세울 게 없으면 '정직원' 따지고 '나이' 따지겠어요 ㅋ 상대의 업무 스타일이 어떻고 자신의 업무 스타일이 어떻고를 떠나서 상대가 나를 업신여기거나 만만하게 보기 시작하면 꼬투리를 잡고 그 꼬투리로 상대를 통제하고 지배한다는 만족감 같은걸 느낄려고 하나보죠. 그 느낌만 가지고 자신을 과시하고 남보다 낫다 라는 존재감을 받고 싶어서겠죠.ㅋㅋ 정직원이라는 그사람 정말 짠하네요. 편의점 정직원이던 알바던 모가 그리 내세울게 있다고;;; 같이 일하면서 서로의 처지에 공감할 수도 있을텐데 ㅋ 그런 얘기나 생각이 들라치면 본인이 처량하고 비굴해보여서 그러나?! 암튼 그사람도 짠하네요.
확실히 제가 글을 쓸때는 고민을 많이 하고 쓰는 편이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해봐도 당황하거나 어이없을때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쓰는거라 제 생각 했던 부분을 잘 적어놓아야 다른분들이 보시기에도 합리적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그나마 편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주장을 적어놓습니다. 확실히 lululu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그 동료가 되게 위압적으로 압박하듯이 말하는 이유를 이해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고치는것도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 같고.. 나이대도 나이대에 직급차이 고려하면 제가 그만두고 다른 곳을 구할려고 노력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시국이 이러니 괴롭습니다.. 나이때문인지 모르지만 지금 출근하는 곳도 많이 불합격하고 들어간 곳이라 다시 구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마음은 떠났지만, 시국이라 그만두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면 괴로우실 텐데,, 슬슬 대응시 말을 짧게 해보세요. 그나마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대응 스타일이 달라지면, 상대방도 그걸 느끼게 됩니다. 폐업 1년정도 기간 남은 상태에서 , 함께 일하는 공간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심력이 계속 소모되는 인간 관계라면,상대방에게서 나를 지켜야 하는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알바라도 장기간 일을 한 것에 대해 증명이 확인되면 폐업되고나서 실업급여도 가능할 겁니다.
네 확실히 말씀하신대로 괴로운상황이 계속 되어서 마음에 상처를 쎄게 받고 있다가 높고맑은시원한바람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저를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딱히 알바라서 그런건 아니고, 어딜 가든 그런 사람 있더라고요 저는 지금 다니는 직장 첫 입사할 때, 저보다 6살 어린 사람이 매사 저에게 저런식으로 대했습니다 근데 또 그 사람이 윗 분들에게는 잘하더라고요 가급적이면 말 안 섞고, 그런 사람들하고는 같이 일 안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밖에는 없는 거 같습니다
오늘 일하고 오면서 들었지만 손님께서 그 동료분이 되게 불친절했다고 말씀하셨어요.. 콕 찝어서 특정할만큼.. 제가 잘못느끼고 있는게 아닌것 같았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가족 생계가 급하면 참으면서 하시고 ( 사회생활은 적당히 참는 것도 능력입니다 ) 나머지 시간에 공부해서 이직하시는게 좋습니다.
파이양님 말씀대로 사회에서는 적당히는 침을줄도 아는게 능력인걸 깨달았습니다.. 얼른 탈출하고 싶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답글을 달아서 조언을 해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참고로 그 동료 분은 사장님의 지인이셨습니다..
지인이건 뭐건 할소리는 하세요 저도 소심쟁이 였었던적이 있어서 항상 무시 당하고 살았었요
참지 마세요 참는순간 호구 됩니다 싸울 각오로 달려드세요. 그래야 함부로 못해요 한두번 하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