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사는 거 이젠 진짜 지쳤다 그만두련다 ㅅㅂ
어릴 때부터 이혼한 부모 때문에 이집저집 전전하다 결국 조부모님과 살게 됐어 나랑 남동생 둘이 함께
근데 동생은 고딩 때에 도저히 못 살겠다고 친엄마쪽에 가서 살게 됐고 나만 남아서 지금까지 살았어
할머니 성격이 좋게 말해서 추진력있는 여장부고 나쁘게 말하자면 고집 존나 쎄고 자기가 무조건 맞는 타입이야
ㅅㅂ 그렇게 동생 나갈 때에 나도 나갔던가 아니면 나중에 나올 걸 ㅅㅂ
한 번은 퇴근하고 오니까 할머니 표정이 되게 안 좋길래 뭔 일 있냐고 물어보니까 집에 쥐새끼가 한 마리 있는 거 같다
이러길래 업체 부르거나 약 뿌리자 했더니 됐다 내가 알아서 할게 이러면서 되게 이상하게 보길래 대체 왜 그러냐 했더니
내 방에서 내가 모아놓은 동전이 사라졌다 이 집에 이제 너랑 나 둘 뿐인데 쥐새끼가 가져갔더라 이러네 하.......
그 날로 진짜 처음 대판 싸우고 다음날에 아예 집에서 나왔다 평소에도 그 놈의 성격 때문에 피곤했던 게 터져서
그냥 나도 나와서 살아야겠다 싶어서 우선 급하게 고시텔에 들어가서 집 찾고 있으려니 다른 가족 통해서 전화가 오더라
자기가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앞으로 그런 의심 안 하겠다고 약하게 나오니까 내가 너무했나 싶어서 마음 추스르고
들어갈게요 하고 한 2둘만에 들어갔는데 오늘 동생 생일날 때문에 잠깐 얘기하는데 또 이런 얘기 시작하더라
이번에는 심지어 금반지가 사라졌다네 내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근데 너랑 나 말고 누가 왔다갔겠냐 근데 다시 찾아볼게
내가 그 ㅈ같은 사건이후로 집에서 내 방 말고는 집에서 화장실,부엌 말고 다른 방은 아예 보지도 않았는데 또 이러니
그냥 차라리 그거 못 봤냐 물어나 보지 왜 그렇게 또 얘기하시냐 하니까 너랑 나 말고 집에 누가 있더냐 근데 내가 못 찾았을수도
있으니까 다시 찾아는 보마 이러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로 더는 못 참겠어서 저도 이제 더는 지쳐서 못 하겠다고
그냥 제가 나갈게요 그 반지 못 찾으시면 그냥 제가 물어드릴게요 지금은 무리고 다음달부터나 짐정리해서 나가겠다고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서로 피곤하니까 그냥 제가 나가겠다고 하고 얘기 끊었다
ㅎㅎ 오늘부터 휴가라 신나게 놀라갈 생각이었는데 집부터 구해야겠네
위엣분 말씀처럼 치매쪽 아니실까 생각되는데 어렸을때 같이 살던 할머니도 치매가 점점 심해지면서 집착이나 의심같은 증상 있었어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분노할게 아니라 얼렁 병원 모시고 가라.
할매데리고 언능 병원가요. 그리고 좋든 싫든 거두어주신 할머니께 그러면 안되요.
가족이라고 해서 같이 사는 게 답이 아니고 떨어져 살아야 관계가 더 좋아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고집하고 기억력 관련 오판은 치매초기 증상이니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이면 검사가 필요할꺼예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의심 부터 하는게 문제 아닌가?....
나이드신 분들은 자잘한 일들 기억 못하고 이상한 고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음.. 이런 일 생길때 진짜 고통받지
평소에 생활비를 드리거나 용돈을 드리면 그런생각은 안하지 않을까?
21살 제대하고부터 지금 내 나이 33살까지 한달도 빼놓지 않고 용돈 및 생활비 드리고 있어 고딩때부터 알바해서 내 용돈 내가 벌었고 군대에서만 몇 번 돈 받은 거 빼고 근 20년간 손 벌린 적 없다
무엘무엘무엘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의심 부터 하는게 문제 아닌가?....
근데 왜 반말이니...
다들 반말하고 너도 반말하면서 왜 시비니....
너가 반말해서 ..... 암튼 치매라고 버릴 생각 하지 말고 이제 너가 모실 생각해 어릴 때 키워주신 분 은혜를 갚아야지 ~!!
버릴려는 게 아니라 그냥 받을 거 다 포기하고 그냥 혼자 정리하고 싶어서 그래 ㅜㅜ
나도 디게 어릴때부터 할머니가 길러주신 케이스인데, 전쟁 겪으신 분들은 어쩔 수가 없음. 뭐 님 나이에 따라서 6.25 안겪으실수도 있었겠지만.. 나가는건 나가는건데 대판싸우고 나가지 말고 그냥 좋게좋게 제가 화가 난건 죄송하다. 그런데 이제 할일이 있어서 나가게 됬고 뭐 지금까지 길러주셔서 감사하다 하고 선물이라도 하나 해드리고 나가셈. 끝이 안좋으면 나중에 겁나 후회함
치매 염려된다. 혹시 병원 가봤음?
그래서 그 없어진건 누가 가져간걸까
위엣분 말씀처럼 치매쪽 아니실까 생각되는데 어렸을때 같이 살던 할머니도 치매가 점점 심해지면서 집착이나 의심같은 증상 있었어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치매있는 사람과 같이 지내면 진짜 피곤하고 짜증나죠
치매인거같은데
가족이라고 해서 같이 사는 게 답이 아니고 떨어져 살아야 관계가 더 좋아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고집하고 기억력 관련 오판은 치매초기 증상이니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이면 검사가 필요할꺼예요.
분노할게 아니라 얼렁 병원 모시고 가라.
짜증을 뒤로하고 일단 할머니 데리고 병원부터 가보세요
할매데리고 언능 병원가요. 그리고 좋든 싫든 거두어주신 할머니께 그러면 안되요.
지금은 화가 많이나셧겟지만 시간이지나면 누그러지실거에요 더심한상황으로 가기전에 할머님모시고 병원에서 의사와 면담하세요 요즘 약효능이 엄청좋아요..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건데요. 할머니 모시고 병원 꼭 가보세요. 저희 외할머니도 돌아가시기 4년 전부터 갑자기 사람이 바뀌어서 병원 모시고 가서 약 드시게 했어요. 분명히 내가 정신이 이상하냐? 왜 나를 이런 사람으로 몰고가느냐? 라고 하시겠지만 꼭 꼭 꼭 모시고 가보세요. 나중에 후회 안하시려면 모시고 꼭 가보세요.
루리웹-3827709118
인간새끼인가?
난이제지쳤어요땡뻘땡뻘
댓글보니 글쓴이님 엄청 열심히 사시는것 같은데요.. 일단 글쓴이의 인생이 가장 중요하니, 독립하셔서 본인 인생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나서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그때 할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든, 뭘하든, 케어하는게 순서일것 같네요. 독립한다고 나쁜 사람 되는건 아니라고 봐요. 독립해서도 한번씩 잘 지내는지 체크는 할 수 있는거구요. 대부분 자식들이 독립해서 살면서 부모가 잘 지내는지 체크하는 정도로 하지 않나요?
작성자님 저거 치매에요. 제 지인 아버지도 치매 초기이신데, 저렇게 사람잡습니다. 근데 매일 이상한사람이 되는게 아니구요. 제 지인 아버지는 배우자(지인의 어머니)를 보면 발현되요. 내돈내놓으라고, 다른사람에게 안하고 딱 그 한사람만 잡으니까 평소에 티가 안나는거에요. 그냥 모시고 병원가서 약 처방받으셔야합니다. 할머님 지금이라도 약드셔야 치매가 천천히옵니다. 지금 약도 안드시면 치매는 점점더 빨라지고 더 심해질거에요. 병원모시고가세요.
안타깝지만 저런 병이고 증상이라서 안고쳐질거에요. 그리고 할머님이 님을 진짜 도둑으로 보는건맞아요. 근데 진짜 도둑놈이랑 살겠어요? 병때문에 그런 오해를 하는거고 병때문에 그걸 사실이라고 믿는거에요. 할머님도 이제 많이 늙으시고 치매에 걸리신거에요. 악의적으로 받아들이지마시고... 할머니가 사는게 참 고되셨구나, 이제 이길수 없는 병에 걸리셨구나...생각해주시고 좀 측은하게 여겨주세요.
저희 할머니도 치매셨는데 의심부터 시작되더라고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먼저 꼭 병원에 가보셔야 할 것 같아요. 꼭 가보세요 ㅠㅠㅠ
병원 가보심이.... 노인분들은 특히나 더 민감하게 병원 모셔가는게 좋더라구요
우리 외할머니는 사탕 라면같은거 숨기셨음 증손자 준다고
치매신거같은데....
우리 할머니가 보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저도 이혼 편부 가정에 아버지 서울 일하시고 저랑 형 할머니가 혼자서 키우셨는데 아버지가 한달 보내주는 돈이 20만원도 채 안되었음... 다단계나 하시던 무능력자라... 할머니는 우리 형제 먹여 살리겠다고 그물 꿰는 일을 하셨음 그물 하나 꿰면 몇백원 받는 그런일을 하심. 저는 집에 그러는 할머니 보면서도 한번도 도와주지 않고 거실에서 컴터로 겜만 주구장창 했었죠... 할머니도 여장부 스러운 분이셨는데 글쓴이처럼 저렇게 우리 구박하고 그런일은 한번도 없으셨음 내가 거짓말로 용돈 타가면 알고서도 속아주는 그런 분이셨지... 한번은 부전시장 가서 반찬거리 사오시겠다고 지하철 타러 가는데 굳이 마을 버스 안 타고 걸어서 언덕길 눈길인데 내려가시다 넘어지셔서 다치셨는데 그 건강하시던 분이 한번 다치시니깐 급격히 늙으시더라 군대에서 휴가 나와서 봤는데 깜짝 놀랐다 할머니가 그렇게 늙으실수가 있구나 하면서... 내가 통신가설병이라 야간에 근무를 교환근무를 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다 우리 형 목소리더라 XXX 병장 있냐고... 내가 XX라니깐 형이 그떄 울면서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펑펑 우는데 통신보안이고 나발이고 나도 펑펑 울었다...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맛없다고 입도 몇번 안 댔던 그 생선국이 가끔 너무 그리워서 길가다 대구탕 아구탕 집만 보이면 그런데서 끼니를 해결한다. 그래도 할머니가 해주던 맛은 안 나더라...
이게 정말 전형적인 치매 초기 증상이에요. 물건 어디둔지 기억못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갑자기 의심병이 도짐. 치매검사 받자 그러면 여장부성격인 할머니가 자존심상하고 정색하실거 같으니까 보약지어준다고 병원가서 검진한번 받자고 설득해서 가야되요. 검사 한번 받아보심이 좋겠네요. 차라리 초기에 발견해서 약 처방받으면 많이 지연시킬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