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의 작은 게임회사에서 근무 중입니다.
회사에서 다른 큰 회사 (말하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회사)에게 외주를 받았고
인력이 부족했던터라 저희도 외주로 개발 인력을 끌어와서 개발 중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던 찰나, 개발 쪽의 디렉터가 갑자기 프로젝트를 포기해버렸고,
대체할 인원이 없던 터라 부랴부랴 제가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전 디렉터가 포기한 이유는 프로젝트 진행 중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는게 이유;;)
그렇게 7월달부터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거의 뭐 방치 수준...
거기다 9월달까지는 개발을 거의 다 끝내야하는 상황인데, 남은 시간도 없고 막막하더군요.
그렇게 벌써 8월말이 다가왔고, 지금도 개발 상태는 최악입니다.
근 2년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였던걸 감안하면 더더욱...
멘탈에는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일로 멘탈도 박살나고, 탈모에다 지금은 술을 안마시면 잠도 못자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게임이나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 해보려고 해도 걱정 때문에 집중도 안되고,
잘못되면 책임은 고스란히 제가 다 떠안을 것 같은 막막함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혼자라면 그냥 그만뒀겠지만 처자식도 있는지라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해서 여기다 몇 자 끄적여봅니다.
이미 맡아버린 일이니 걱정만 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수습에 착수해야 할 듯 합니다. 지금 프로젝트 상황을 하루빨리 정리해서 회사에 보고하고 회사 보고 대책을 만들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괜히 이대로 시간만 보내면, 이전 디렉터의 잘못이었던 것이, 작성자님이 맡은 기간만큼 본인의 잘못으로 전환되어 가는 겁니다. 안되는건 안된다고 하시고, 회사가 황당한 태도로 나오면. 그만 두는 것 밖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한국 개발사들 인재 못 구해서 난리인데, 귀국하시면 오히려 좋은 직장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이거 안할래요..라고 하는게 아니라 지금 이상황을 정리해서 보고하고 선택은 회사가 하게 해야합니다. 1. 죽이되던 밥이되던 지금그상황그대로 유지한다. 2. 죽이되면 망하기때문에 모든인력을 투입하던 대안을 강구한다 회사가 선택하게 해야합니다. 내가 선택하면 내책임되는거에요.
혼자 끙끙거리면 작성자님 탓되는거구요. 터트려야됩니다. 현실적으로 회사에 이부분 터트리고 이건 도저히 이상황에서 할수 없는 일이라고 오픈해야합니다. 혼자서 끙끙거리고 술마신다고 해결안됩니다.터트리고 오픈해야합니다. 내가 진작에 혼자 못한다고 했잖아요. 이거 절대 안된다니까요. 했는데 회사에서 아 몰랑..하면 그때가서 저는 다 오픈했습니다. 하면되구요. 회사가 똥줄타면 그쪽으로 모든 인력을 투입하던 드랍하던...하게 되어있습니다. 혼자서 죄다 떠안지마세요.
어휴...내가 쓴 줄 알았네... 저도 일본에서 작은 회사에 근무중인 외노자 입니다 ㅎㅎㅎ 저희 팀 상황이랑 똑같네요 ㅋㅋㅋ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20년차 입니다. 책임은 기회가 아닙니다. 그런 곳은 1차 상담 후에 빨리 다른 길을 모색해야합니다. 물론 이직이라는 부정적 상황도 있지만 나를 먼저 생각할지 일을 먼저 생각할지 판단해야합니다. 전 참고로 일을 먼저 생각했더니 안좋은 결과만 남더군요
이미 맡아버린 일이니 걱정만 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수습에 착수해야 할 듯 합니다. 지금 프로젝트 상황을 하루빨리 정리해서 회사에 보고하고 회사 보고 대책을 만들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괜히 이대로 시간만 보내면, 이전 디렉터의 잘못이었던 것이, 작성자님이 맡은 기간만큼 본인의 잘못으로 전환되어 가는 겁니다. 안되는건 안된다고 하시고, 회사가 황당한 태도로 나오면. 그만 두는 것 밖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한국 개발사들 인재 못 구해서 난리인데, 귀국하시면 오히려 좋은 직장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휴...내가 쓴 줄 알았네... 저도 일본에서 작은 회사에 근무중인 외노자 입니다 ㅎㅎㅎ 저희 팀 상황이랑 똑같네요 ㅋㅋㅋ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폭탄돌리기 하는거 넘겨 받으신거 아닐까요? 애초에 외주 계약 따온 프로젝트 자체가 무리한 거였고.. 이전 팀장도 대충 견적보고 어차피 안될것 같으니.. 시간만 뻐대다 던지고 튄것 같은데..? 월급쟁이가 면피 할려면 문서 밖에 없어요. 최대한... 7월 인수인계 받을 시점에 프로젝트 상황/자료/문서 다 오픈해서 터트렸어야... 7월에 이미 요상황이였고 정상적으로 9월에 마무리될 프로젝트가 아니였다 라는걸... 입증할 수 있어야... 면피라도 할건데... 아니면.. 이제 한달 남기고 프로젝트 포기한 팀장이 되는 수 밖에 없죠..
혼자 끙끙거리면 작성자님 탓되는거구요. 터트려야됩니다. 현실적으로 회사에 이부분 터트리고 이건 도저히 이상황에서 할수 없는 일이라고 오픈해야합니다. 혼자서 끙끙거리고 술마신다고 해결안됩니다.터트리고 오픈해야합니다. 내가 진작에 혼자 못한다고 했잖아요. 이거 절대 안된다니까요. 했는데 회사에서 아 몰랑..하면 그때가서 저는 다 오픈했습니다. 하면되구요. 회사가 똥줄타면 그쪽으로 모든 인력을 투입하던 드랍하던...하게 되어있습니다. 혼자서 죄다 떠안지마세요.
호모 심슨
저 이거 안할래요..라고 하는게 아니라 지금 이상황을 정리해서 보고하고 선택은 회사가 하게 해야합니다. 1. 죽이되던 밥이되던 지금그상황그대로 유지한다. 2. 죽이되면 망하기때문에 모든인력을 투입하던 대안을 강구한다 회사가 선택하게 해야합니다. 내가 선택하면 내책임되는거에요.
윗분말이 맞습니다. 덤으로 이런 일련의 과정 (인수인계 받은 직후의 상황이 이렇다. 이대로는 안된다)은 모두 메일이나 메신져 혹은 녹음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망힌 프로젝트 맡는다는게... 잘해도 본전인지라. 윗분들 못알아봐주는 건지. 안알아봐주는건지..
혼자 끙끙대도 누가 알아주는 사람 없죠. 윗분들 말 처럼 감당안되는 일은 윗선에 보고하는게 최선이죠. 보통 남이 똥싸고 튄 것들은 내 선에서 감당이 안되는게 대부분이더라고요
pd 는 떔빵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라... 누군가 포기하고 런했으면 뿌리부터 썩은꼴인거죠....... 이미 완성된 부분도 아니고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입장이면 정말 말이 안되게 엄청난 조건이나 실무 관련 권한을 주지않는한은 포기하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앗... 아아아...
그림체는 이쁜데 내용은 진짜 끔찍하군;;;;
20년차 입니다. 책임은 기회가 아닙니다. 그런 곳은 1차 상담 후에 빨리 다른 길을 모색해야합니다. 물론 이직이라는 부정적 상황도 있지만 나를 먼저 생각할지 일을 먼저 생각할지 판단해야합니다. 전 참고로 일을 먼저 생각했더니 안좋은 결과만 남더군요
22년차 입니다. 위 글에 동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