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허리디스크 병원다니고 있는데 효과가 없어서.. 침을 맞아볼까 하는데

[찢석열개동훈]

데드하다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병원나간지 3주됬는데 주사도 2방맞고 충격파치료인가? 그거도 몇번하고 (엄청아픔 ㅅㅂ)

효과가 없어요... 다리 한쪽이 쫙쫙 땡기면서 욱씬욱씬 걸어다니는데 아파죽겠네요;;

의사샘한테 이거 차도가 너무 없다. 요즘에 수술말고 간단한 시술도 많다는데..

치료 방법을 좀 바꿔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너무 성급하다고 좀만 더 기다려보자고 하네요

내 평생 한의원 한번도 안가봤는데... 너무 답답하니간 침이 생각나서 글써봅니다

이번주 주말에 한의원을 가볼까 말까 고민중인데요.

허리 다 보니간 설마 잘못맞으면 병X될까봐... 허리에 침 잘못맞으면 더 X될수도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거만큼 그렇게 무서운건 아니고 효과를 떠나서 한번정도는 맞아볼만은 할까요?

[루리웹-7567345896]

허리디스크 3번 앓아본 사람입니다. 1차는 90년대에 약물로 녹이는 치료, 재발해서 2차는 2000년대에 세브란스에서 칼로 째고 긁어내는 수술, 2010년대에 3차 재발했는댜, 허리는 한번 약해지면 수술/치료해도 약해진 부분이 더 완화만 되지 나아지지는 않아서 평생 조심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3차때 더이상 수술은 아닌것 같아서 자X 한방병원 가서, 봉침+추나+한약 치료 받았습니다. 치료효과는 좀 느리지만 몸에 무리안가고 확실하게 효과는
보았습니다. 다만 비용이 6개월에 600만원 정도 들었네요. 돈 많고 시간 많으면 가셔도 효과는 확실히 좋습니다.

[찢석열개동훈]

침맞는게 제가 생각한거만큼 위험하거나 그런건 아니겠죠?... 근데 보험처리가 안되나요? 인터넷에는 한의원도 실비보험된다고 나와있던데....

[확산밀리언 효성♥]

병원을 옮겨보세요

진짜 수술은 최후의 수단 입니다

[왓콤]

아뇨 침맞는다고 qudtls이 될 정도면
뭘 어떻게 해도 X신이 됩니다...

침도 한두방 맞는다고 아앗! 하고 낫는게 아니라
자연치유를 돕는거라 한 2-3주 정도 맞아야 차도가 있어요...

[서르]

수술하면 쟞될 수 있어요.

위에 말대로 침 맞는다고 븅신될 허리면 이미 망한 거고요

[찢석열개동훈]

수술말고 간단한 시술같은거도 있다고해서요..............

[레옹]

2014년에 청량리 경동시장 인근에 있는 큰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수술 했었습니다.
일주일 입원하고 한달 정도 검진 받으면서 조심히 살다보니 2년은 끄떡없이 지냈던 것 같은데........ 결국 무슨 사단으로든 또 터지더군요 ㅠㅠ

아산병원 갔을 땐 '수술 하지 말지.... 그냥 관리하면서 평생 살아야지 수술하면 디스크만 깎여서 더 불리해진다 였습니다. ㅠㅠ
몸무게 관리하면서 절대 윗몸 일으켜기, 하방 스트레칭 등 하지말고 운동하려면 푹신한 매트 깔고 무릎 꿇고 팔굽혀펴기 등 하라더군요.

그래도 아파서 서초동쪽에 무슨 초음파치료+통증주사 20만원짜리 몇 방 맞으면서 살았습니다.

당시 디스크 수술하고 입원치료비 총합 600 정도 든거 같습니다. (물리치료 5회 포함)
다시 터져서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통증주사 남용도 했었구요. (신경쪽이라서 별 효과가 없던거 같습니다)

디스크 눌림으로 인한 방사통 줄인다고 디스크 전용 복대를 계속 차다보니 오히려 코어 지지력이 더 약해지는 악수의 악수까지...
그냥 고통 참으면서 병원서 갈켜준 자세로 누워서 일주일이고 보름이고 버티다보면 눌렸던 디스크가 환원되면서 신경압박이 줄어서 다시 살아나더군요.

옳은 자세로 회복을 위한 시간이 약입니다. ㅠㅠ

21년까지 힘든 밥장사(하로 14~16시간 노동) 하느냐고 1년에 3~4번씩 극심한 고통속에 살았었는데...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건물주와의 관계도 그렇고 심각한 번아웃과 더불어 폐업하고 나서부터는 디스크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저한테 디스크 문제는 심각한 중노동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평생 조심해야지요. ㅠㅠ

그 이후 헬스가서도 저중량 위주로 운동하고, 절대 서서 무게치는 바벨 안듭니다.

[찢석열개동훈]

아.... 한의원 가볼까 말까 엄청 고민되네요.. 미치겠네

[Iron Man]

https://www.youtube.com/@dr.chung.spinejoint

[늙은 청년]

수술은 정말 방법이 없을때 마지막으로 생각해 봐야되는거죠 허리 수술 잘 못 해서 망친 사람들 많아요 운동해도 된다면 허리 근육을 키워보세요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지는 이유가 근육이 부족해서 그런거죠

[Rising Sun]

허리디스크 2번 앓고 수술이나 시술안하고 치료 받은 사람으로서 권장해봅니다.

1. 입원해서 누우세요. 물리 치료 병행하고 3~4주 정도면 치료됩니다. 한방병원이면 추나+침술 치료면 효과를 더 볼 수 있어요
다만 입원하는 동안 일을 못하고 입원비가 많이 드는게 문제입니다. 한방병원이면 더 비싸요. 실비보험있어도 총 치료비의 30~40% 정도만 적용되서 경재적부담이 좀 큽니다. 다만 효과는 확실해요.

2. 꺼꾸리 수시로 매달리세요. 헬스장에 전동이든 수동이든 꺼꾸리 있지 않나요? 매달린 직후는 눌린곳이 펴지며, 다리 땡김이 완화되는걸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3. 이도 저도 안되면 한방병원 다녀보세요. 어중간한 한의원은 비추합니다. 척추쪽에 이름높은 한방병원을 가세요.

[찢석열개동훈]

저도 이런 간단한 시술이 있다고 해서... 의사한테 물어봤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신데 이러면서 고개를 저으시더라고요... 오늘이든 내일이든 다시 가서 좀 이야기해보고 저도 MRI좀 찍어보자고 해야겠습니다........

[Civenom069]

한의원을 의심하는 분들이 많지만, 한의원을 다녀서 차도를 본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정말로 효과가 없다면 대학교에 관련 학과부터 학의원이라는 것 자체가 이미 야매병원 취급 받아야 할 겁니다.
이건 그냥 제 주관적인 견해 입니다만 아마도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병원을 이용해 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TAKA_CHIZU]

병원 옮겨서 허리주사 다시 맞아보세요

[초코송이맛있다]

그리고 데드 하지마세요. 테크닉으로 완벽하지 않는 이상 안하는게 답입니다.
그리고 데드는 전신운동이긴 하지만 허리운동이 아니고 하체 운동입니다.
이걸 이해 못하면 데드 안해야 됩니다 ㅋㅋ

[루리웹-2153526089]

다쳤으면 움직이지 않으심이..

[겸둥현진]

한번 해보셈..
그게 맞음 그걸로 치료 하면되죠..

내몸도 세월에 따라 변하는거고.. 처방도 각 병원마다 다를수 있으니
안맞으면 옮겨보는게 낫다고 생각함..

[Edforce]

침치료는 허리부상 회복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그 기전을 설명해드리죠. 우리 몸이 부상을 당하면, 왠만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회복합니다. 날카로운 물건에 상처가 났을때 특별히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알아서 아뭅니다. 우리 몸의 자가수복기능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생활속에서 매우 많은 기능들을 수행합니다. 하루에 100의 에너지를 몸이 발휘할수 있다면, 그 애너지를 각각 기능들에 분배를 하면서 우라는 생활하는것이죠. 침치료는 그 에너지의 상당부분을 자가수복에 할애하도록 돕습니다. 우리의 몸이 칼에 찔렸다고 생각해봅시다. 몸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생존과 자가수복이 최우선순위가 되겠죠? 대부분의 에너지가 그곳에 배분이 되게 됩니다. 침치료는 몸에 직접적인 데미지는 주지 않으면서 이런 반응을 이끌어내는 치료법입니다.

치료는 몆번이나 받아야하나요?
경제적인 관점으로 비유를 해봅시다.
당신이 5000만원의 빚을 졌습니다. 누군가가 100만원을 입금해줍니다,
빚을 갚기 위해선 몆번이나 입급받아야 할까요?
부상으로 입은 데미지를 빚을진것으로, 침치료 받는것을 누군가가 일정액수를 입금해주는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부상의 정도가 심할수록 치료횟수, 기간도 늘어납니다.
젊은 사람이 무거운 물건 들다가 삐긋한 정도는 2-3번이면 충분히 낫습니다.

위험한가?

제대로 된 한의사라면 절대 위험할 일 없습니다.
침 굵기는 머리카락 만큼 가느다랗습니다. 침 무서워하면 주사는 감히 맞을수도 없어야합니다.

침맞고 어떤 반응을 예상해야하나요?

침은 몸의 에너지를 치유로 전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회사에서 인력을 한부서로 몰빵하는것을 상상하면 됩니다.)
에너지가 한곳에 집중되기 때문에 치료후 피곤하고 깊은 잠을 자게 됩니다.
몸에 부상으로 인한 긴장이 많이 쌓여있다면 치료부위가 욱신욱신 쑤시거나 몸살이 날수도 있습니다.
허나 이것은 부작용이 아닌, 몸이 부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반응입니다.

[Ur mylife]

병의 차도가 없다면, 다른 병원도 가보시는게 좋습니다. 한의원도 좋구요.
침이 무섭긴 하지만, 꽤 안전합니다. 그리고 서양으로 안되는거 한의학으로 치료 되는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한의학은 자기 몸이 자가 치유하는 걸 증진, 보조 시켜 줘서 회복을 돕는 의학이라 어쩌면 도움이 되실수도 있습니다.
포인트는 여러군데 다 다녀보세요.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과, 치유법이 있을겁니다.

[오늘도다새거다]

관절 쪽 문제는 솔직히 양학으로도 뾰족한 답이 없다고 봅니다(째고서 철심 박는다고 해결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한의학이 잘 받는 사람 기준으로는 2~3번의 침/뜸/부황이 10번의 비급여 체외충격파보다 나아요. 관절 아플 때 청년층은 주로 정형외과를 가지만, 중장년층부터는 왜 한의원을 가게 되는지 알게 됩니다. 그 사람들도 처음에는 정형외과도 가보고 신경내과도 가보고 대학병원도 가서 사진도 찍고 별짓 다 해봤을 텐데 말입니다

[루리웹-2696049156]

목마른놈이 우물파야죠. 뭔들 못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