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국부로 지금도 존경 받는다는 터키의 초대 대통령인 '케말 아타튀르크'. 그는 대통령 재임 시기 때나 죽음을 앞둔 임종 때나 항상 유훈으로 강조해왔던
얘기가 있었음. "터키는 앞으로도 정교 분리가 철저히 잘 되어진 세속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정교 분리가 안 되어있는 터키의 앞날에 발전은 없다고 봤기 때문임.
케말 아타튀르크가 철저히 강조하면서 종교인 이슬람교와 정치를 철저히 분리한 세속주의 원칙은 케말 아타튀르크가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살아있을 때는
별 문제가 없었음. 그런데 문제는 케말 아타튀르크 사후에는 케말 아타튀르크가 항상 강조했던 터키의 이 정교 분리의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기 시작했다는 거임.
왜인지는 이 사진을 보면 단번에 이해가 될텐데, 터키는 태국과 함꼐 군부의 쿠데타가 상당히 자주 일어나는 나라로 상당히 유명했었음. 왜냐하면
케말 아타튀르크 사후에 정교 일치 성향을 보이는 정치 지도자가 등장하려 할 때마다 정교 분리 성향을 보이는 군부가 쿠데타로 이를 막아 세워왔거든.
이 말인 즉슨, 군부가 쿠데타로 막지 않는한 케말 아타튀르크가 그렇게 강조해왔던 정교 분리 원칙이 정말 안 지켜지는 나라가 터키였다는 거임.
뭐 실제로도 케말 아타튀르크 생전에도 전 국민적인 아타튀르크에 대한 인기 때문에 대놓고 말만 못했을 뿐이지 골수 정교 일치 성향을 보이던 터키의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은 터키를 이슬람 정교 일치 국가가 아닌 정교 분리의 세속적인 국가로 만드려는데 내심 상당히 불만을 품었었음.
결국 정교 일치 사회로 회귀하려던 터키를 계속 막아세웠던 군부는 '에르도안' 이놈이 대통령으로 등장하면서 쿠데타도 실패하며 완전히 끝장 나버렸지.
결국 시간이 걸렸을 뿐이지 이런 일은 언젠가 예견되어 왔었던 일이라고 봐야 함. 게다가 터키가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로 가는데는 국민들도 한 몫 했고.
그래서 터키 국민들이 케말 아타튀르크를 존경한다는 말이 50%는 거짓말인 이유는 바로 저기에 있어. 터키 국민들 자체가 케말 아타튀르크의 유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터키가 정교 일치 사회로 나아가는데에 계속 거부감을 나타냈었다면 정교 일치를 주장하는 에르도안이라는 놈이 등장할 일도 없었거든.
결국 이슬람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정교 분리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세속화는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터키가 가장 잘 보여준 셈이지.
동남아쪽이 그나마 세속화된 이슬람인데 여기도 굉장히 보수적이긴 하지 중앙아시아 이슬람은 독재정치 속에 세속화된거라 평가하기 애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