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충숙왕~충정왕 때까지는 정말 간략하게 넘어가고 공민왕이랑 우왕이 주요 인물에 가까움.
정작 표지를 장식한 정몽주도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등장하진 않더라 ㅋ
특히 우왕의 행적이 상당히 자세하게 그려져 있음.
난행을 벌이는 건 물론 의외로 우왕이 손재주가 좋았다는 사실도 언급해 놨고 궐 내에 대장간을 만들었던 것도 그려 놓고 있고.
신우신창설을 조선에서 밀었다지만 손재주가 좋았던 우왕의 면모는 확실히 그림실력이 뛰어났던 공민왕의 면모가 보이긴 하지.
한국 사극에서 우왕은 자주 등장했지만 어디까지나 고려 말의 암군으로만 그려졌지, 우왕의 손재주를 묘사한 작품은 하나도 없었으니까.
(뒷날 명나라의 천계제처럼 군주가 손재주만 좋아서는 안되는 거긴 하지만....ㅋ)
본인이 그린 조선왕조실록 첫 권이랑 내용이야 많이 겹치지만 고려 왕실 시점에서 그려진 편.
그리고 특이하게 위화도 회군 직전까지도 고려 왕이나 신하들이 변발은 하지 않아도 모자는 몽골식 모자를 쓰는 것으로 묘사했음.
원래 고려가 명나라식 관복을 채택한 게 위화도 회군 1년 전이긴 했는데, 보통 공민왕~우왕 때를 다룬 사극에서는 위화도 회군 직전까지 송나라식 관복(얼마전 고거전에서 고려 관리들이 입은 그런...) 을 착용하는 것으로 묘사하는 편이었지만, 여기선 옷은 고려 복식인데 모자는 원나라식 모자를 쓰는 것으로 묘사함...ㅋ
왕인데 대장간에서 기술 스텟만 쌓타보니 기술력만으로주변국가가항복하기 시작했다 라는 라이트노벨 쓰고싶다.
아직 원나라 물이 덜빠진걸 표현한걸 아닌가 싶음
실제로도 당시 초상화들 보면 원나라식 모자 쓰고 있는 초상화도 있어서 ㅎㅎ
고려도 약 5백여년인데 조선왕조실록 20권 분량에 비하면 다섯 권은 너무 적지...ㅋ 뭐 고려사 텍스트를 만화화한 거 자체는 맞긴 한데
박시백 조선왕조실록에 비해 별로라 난 초반만 보고 손뗌
왕인데 대장간에서 기술 스텟만 쌓타보니 기술력만으로주변국가가항복하기 시작했다 라는 라이트노벨 쓰고싶다.
우왕도 대역물 주인공 한번쯤 할 법한 인물이긴 함...ㅋ
아직 원나라 물이 덜빠진걸 표현한걸 아닌가 싶음
실제로도 당시 초상화들 보면 원나라식 모자 쓰고 있는 초상화도 있어서 ㅎㅎ
ㅇㅎ 고증을 살린게 맞았구만 ㅋㅋ
이인임의 할아버지인 이조년 초상화에서 따온 거 같더라 ㅋ 고려 관료들이 다 이런 옷을 입고 있음.
루이16세도 손재주는 좋아서 궁전에 공방 차려놓고 시계랑 자물쇠를 조립하는 걸 좋아했다더만. 덤으로 기요틴 초기 모델을 보고선 ‘날이 반월 모양이면 사형수 목을 한번에 못 잘라서 고통스럽게 죽일 테니 날을 대각선 모양으로 만들게.‘했는데 자기가 그 날에 목이 잘릴 줄이야.
의외로 마에스트로 군주들은 꽤 찾아보기 쉽지
박시백 조선왕조실록에 비해 별로라 난 초반만 보고 손뗌
고려도 약 5백여년인데 조선왕조실록 20권 분량에 비하면 다섯 권은 너무 적지...ㅋ 뭐 고려사 텍스트를 만화화한 거 자체는 맞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