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희생자 대부분들과 나는 동갑내깁니다.
그 때가 아직 기억나네요.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다온지 거의 1주일이 되었을 떄, 아침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들어왔었습니다.
그러고는 "제주도 가던 배가 침몰했는데 '다행히도' 전원 구출됐다네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런 일이 있었구나 했었지만,
실상이 알려지기까지는 몇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후 있었던 정치적 추태와 음모론들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여기 있을정도의 정치 오타쿠들은 잘 알겠죠.
솔직히 그건 딱히 상관 없습니다. 그런 거 다 쳐내도 이 사건은 참담합니다. 아직까지도요.
그들은 나처럼 꿈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품고, 미래를 살 자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비행기를 탔고, 그들은 배를 탔기 때문에?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 아닙니다. 선택이었다고 해도 너무 가혹한 결과인거죠.
그래서 특히 저에게는 너무, 가혹하게, 참담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다른 참사들은?'
물론,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생각은 끔찍하기 그지 없습니다만, 사람의 말로 질문을 하니 사람의 말로 답을 해주자면.
사람은 공감을 하고, 사회적 동물이니까, 적어도 나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것을 어째서 그들은 그런 동정조차 가지지말라고 가혹하게 이야기를 한단 말입니까.
적어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씁쓸한 4월일것입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난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 기리는 사진을 프사로 해놓음 그렇게 해놓으면 보통 한 두달 놔두게 되더라 오늘 무척 춥더라 바람이 서러웠어
마지막줄이 너무 슬프지만 너무 자책하지 않길 바라
그러게 며칠 무지 더웠는데 오늘은 그랬어..
여긴 비오더라...
나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선생님이 뉴스보시곤 다 구조됐다길래 다행이다 하고 넘어갔는데 학교 끝나고 아니라는거 알아서 충격먹었지...
난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 기리는 사진을 프사로 해놓음 그렇게 해놓으면 보통 한 두달 놔두게 되더라 오늘 무척 춥더라 바람이 서러웠어
KOMSTOP
그러게 며칠 무지 더웠는데 오늘은 그랬어..
앨리엇 스미스
여긴 비오더라...
마지막줄이 너무 슬프지만 너무 자책하지 않길 바라
나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선생님이 뉴스보시곤 다 구조됐다길래 다행이다 하고 넘어갔는데 학교 끝나고 아니라는거 알아서 충격먹었지...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