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너편분대에 상말이 있었어
이 사람 성격이 싸이코 같아서 우리소대는 물론
타 분대원들이 싫어했음
우리 부대는 오대기를 소대마다 그리고 각 소대의
분대가 돌아가면서 찼는대
마침 이 선임 분대 차례가 온거야
이 선임은 평소 혼자 시간보내는걸 좋아했다
특이하게 훈련이랑 작업은 하나도 거르질 않았음
근대 오대기 차고 첫날밤에 오대기 소장 하고 전 분대원들이 샤워하러 간댔는대 요 선임이
"나는 제일 나중에 씼겠다, 먼저 가라" 라고 했대
그래서 다들 내려가서 샤워하고 있었지
그런데 이 사이코 선임이 생활관에 혼자 있으니까
졸라 심심했나 봐, 무전기도 있고
그래서 갑자기 "오대기 출동" 이라고 무전을 때려버림
그러자 소대장하고 그 분대원들 샤워하다 난리가 나서 옷도 제대로 못입거나 비누칠 또는 바디워시 묻어있는 상태로 지통실로 뛰어감
정작과장은 여유롭게 쉬고있었는대 갑자기 오대기가
들어와서 "오대기 출동 보고" 하니까 정작과장이 벙쪄가지고 " 나 오대기 부른적 없는대?" 라고
황당해 했지, 그리고 소대장과 분대원들이 장난친 사람 찾았는대 그 싸이코 선임 발견함
소대장부터 시작해서 욕 엄청먹고, 이리저리 불려다니며 철저히 깨짐 부대복귀해서 연병장 돌고
전출당함
저런 애들 머릿속을 모르겠다
전출이면 겁나 잘봐줬네 줘패도 ㅇㅈ이다
저런 애들 머릿속을 모르겠다
전출이면 겁나 잘봐줬네 줘패도 ㅇ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