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의 말에 의하면 대한민국 압축성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축물은 대우센터빌딩도 아니고 31빌딩도 아닌,
구 대연각호텔, 현 고려대연각타워라더라.
불이 난 계기, 불이 번진 이유, 불을 끄기 어려웠던 이유 등등이 다 안전 규제가 압축 성장의 속도를 못 따라가 생긴 것이라는 게 아무개의 주장.
------
1. 불이 난 계기
호텔 1층 커피숍에서 쓰던 프로판 가스통이 누출되면서 시작.
2. 불이 번진 이유
건물의 내장재가 온통 가연성 소재였기 때문. 벽에는 한지를 발랐고, 인테리어랑 문이 거의 다 목재였다. 거기에 탈출 시설같은 안전 대책은 전무.
3. 불을 끄기 어려웠던 이유
당시 우리나라에 딱 1대 있었던 고층 사다리차가 올라갈 수 있는 높이는 7층까지였는데, 대연각호텔은 (당시로써는 드문) 22층짜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