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비틀즈 하니까 말이야

[홍콩가든]

사실 비틀즈는 초창기 로큰롤부터 포크록에 익스페리멘탈 아방가르드까지

온갖 넘치는 실험을 다 해서

앨범마다 취향이 분명 갈릴거라 생각하는데

근데 명성이 워낙 높아서 그런지 호불호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다 좋다고만 하는거 같음

난 페퍼상사는 핵노잼이고 리볼버나 화이트 앨범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약간 위상이 낮아졌다만 그래도 대놓고 페퍼상사 노잼 하면 돌 맞아 쥬금

[관심충]

유명하고 대중적인 노래만 알려져서 아니냐 ㅋ

[홍콩가든]

페퍼상사는 커버만 유명하지 사실 대중적으로 유명한곡은 별루 없음
맨날 매체에서 우주 1위 음반이라고 둥가둥가해줘서 사람들이 아는거에 가깝지

[줄리아 드림]

아무거나 흡수해서 그걸 몇 단계 뛰어넘어 심지어 북유게나 SNS에 뻘글 쓰듯이 마구 만들어댄 엄청난 괴력...
비틀즈 해체는 그냥 계약서로 서비스 종료한거고... 애플이라는 회사까지 차려버리는.

[홍콩가든]

얇고 넓은 바다라고 해야할까
60년대에도 훌륭한 밴드들이 많았지만 그들은 다 그 장르의 스페셜리스트였지 비틀즈처럼 모든 곳에 발 걸친 제네럴리스트는 아니었으니

[YES🩵]

아 그래요?; 아..... 생각해보니까 페퍼상사에 가장 대중적인 곡은 웬아임씩스티포 밖에 없는거 같기도 하고;;; 아 그렇네요?;;;

[홍콩가든]

그 닼문이랑 비슷하게..
앨범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뭐시기 한다고 최고의 음반이다 이런 소리를 하죠
반대로 말하믄 하나하나 재밌는곡은 별로 없단거..읍읍
사실 옛날은 모르겠는데 요즘에 누가 그렇게 듣습니까 화이트 앨범처럼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게 재밌는거지ㅋㅋ

[줄리아 드림]

레너드 번스타인이 She's Leaving Home을 중요한 곡으로 꼽았잖아요... 그게 엄청난거라고 생각함.

[홍콩가든]

헤이 쥬드나 예스터데이같은 초 유명한 곡은 아니니깐

[YES🩵]

ㅋㅋㅋㅋㅋㅋ 골라먹는재미 맞아요 ㅋㅋㅋㅋㅋ

철수아재가 한 말중에 앨범을 샀더니 들을 곡이 하나뿐이 없는 경우가 많대요 ㅋㅋ

사실 닥사도 들어보면 곡이 거의 연결돼있어서 한곡씩 떼놓으면 막판에 뚝뚝끊기잖아요. 그당시에 그 할배들 트렌드가 그랬는갑더마요.

지금이랑은 진짜 안맞고 그나마 화이트앨범이 개안키는 하더라고요. 저도 돌고돌아 화이트 리볼버지 페퍼상사는 음.... ㅋㅋ

[줄리아 드림]

페퍼는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랑 결이 좀 통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해봄. 스토리 면에서.

[홍콩가든]

전에도 썼는데 명곡은 앵간해선 좋은데
명반은 진짜 취향 엄청 타요 세간의 평가와 취향이 딱히 일치하지 않으니..
명반이라길래 샀더니 재밌는게 한곡밖에 없다는 말 공감 되네여
옛날엔 그거 다 돈주고 사는건데 완전 눈탱이 맞은 기분이었을것ㄷㄷ

[YES🩵]

페퍼상사 곡들은 저는 다 좋아해요. 각 곡들 따로 띠어서 듣기도 좋고요. 근데 크게 대중적이지는 않구나 싶어요. 사실 쉬스리빙홈도 아는 사람 거의 없을거같고... 아이겟하이... 이 곡도 진짜 좋지만 거의 모르더라고요.

[줄리아 드림]

페퍼는 좀 브릿팝 감성이 좀 있는듯하기도. 뭔가 거쳐갔다 잊혀지는 그런 앨범은 아니라고 봄.
비약을 좀 섞자면 블러 음악을 60년대에 했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