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말에 풍성한 활용성 주는게 한자인건 맞지만, 한자교육 문제는 아닐거임.

[TERMI.D.OR]

우리말에 풍성한 활용성 주는게 한자인건 맞지만, 한자교육 문제는 아닐거임.

한자는 사실 우리말에서는 죽은 문자가 되어가는 것은 맞다고 봄. 아무리 우리말 어휘가 대부분 한자에 기반을 두었다 해도, 영어 단어처럼 어두, 어미 결합적 속성을 지나 결국 단어 자체가 고유한 뜻에 바로 닿게 되어가는 중이라 보기도 하고.

사실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기도 한 것이, 계속 새로운 의미를 담기 위해 중국은 한자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우리가 그걸 계속 도입해 의미적으로 사용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기도 하지. 왜 때문에?

문제는 어휘의 활용과 사용에 대한 충분한 독서와 범례적 활용에 대한 경험을 학교가 더 이상 주지 않고 있다는 것임.

독서와 말하기와 쓰기가 학교 공교육에서 벗어나, 집에서 아이들에게 알아서 가르치고 함양해야 할 소양이 되면서 학교에서는 그냥 지식과 커리에 맞춘 주입과 평가에만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 현재의 공교육이 되었기 때문임.

학교에서는 과정을 가르치고 다양하게 사용하며 몸에 배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역할이 모두 학부모와 아이가 알아서 해야 하는 시스템이 되며 생긴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것임.

괴로운 것이 이런 변화가 모두 학부모들이 원해서 리딩한 현실이라는 점이지.

내 아이가 결국 좋은 대학 가는 것이 학교와 교육의 존재 이유라 생각하면서, 진짜 아이들이 배우고 숙달되어야 하는 가치들이 내팽개쳐진 것임.

더 불행한 것은... 미안하지만 어지간히 교육에 힘 쏟고 분위기 잡아주고 진지성과 더불어 생각하는 연습을, 일반 가정에서 제대로 아이에게 전달해주기 어렵다는 것임.

그 배움과 숙달은 사회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집단의 수준과 개인의 수준이 함께 올라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임.



경제학 원론을 처음 펼 때만 해도 조사나 토시 빼고 전부 한자로 이뤄진 교재로 공부한 세대지만, 한자가 계속 그렇게 활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함.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라도 온전히 우리말은 우리글자와 더불어 온전해질 수 있게 될거라 보기 때문임.

[무채색나그네]

이윤추구로 인한

교육의 본질이 훼손 것이 맞긴 감

남쪽 베글에서 초등생4학년이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을 장하다고

칭찬하는 엄마글이 나왔고

그 베글에서는 아이를 향한 동+ 부모를 향한 쌍욕으로 도배됨

[@dogokstn]

그 '시험'이라는 것도 그렇고 경제체제도 대안을 찾기보다는 자꾸 거기에 매몰되고 있다는데서 심각한 문제

[플람베]

영어랑 비교해서 볼때 어근, 어미, 라틴어 느낌으로 보조용도로 보는 관점에서 공부한다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한자어가 순 우리말보다 비중이 높은 시점에서 굳이 배척해야한다고 하는 것도 바람직한 생각이라곤 안 드는데..

[TERMI.D.OR]

배척한다는 말 안썼는데. 자연스럽게 천천히 비중이 낮아지다 소멸할거랬지.

[†백화혼란†]

학원가서 공부하고 12시에오는친구들이 나한테부럽다고했지 난부모가 아예공부 적당히하라고하면서 학원이고 기숙사나발이고 안넣었거든

내자식 인성 나빠진다고

[로건-울버린]

맞아 내가 이래서 법대를 자퇴했지. 대충 사회적 상식이 있으면 알아들을 법한 단어를 죄다 한자로 죠져놔서

요즘에는 그냥 한글과 영어로 배운다더구만. 라떼 그랬으면 곱게 법대 다녔지 싶음.

[통성명은.무슨]

그게 법쪽에 있는 놈들의 습성인듯
미국에서 법학 수업 들으면 뜬금포 라틴어가 계속 나옴
신의성실 을 bona fide 라고 하는 식으로
양놈이나 한국이나 다 똑같구나 싶더라

[로건-울버린]

그게 라틴어를 그냥 같은 알파벳이다 보니 그대로 써서 그럴걸?
일단은 로마법 => 나폴레옹 법전으로 이어지는게 지금의 서구쪽 법의 근간이다보니 그런것도 있고
의학용어, 과학계용어, 공룡이름 등등 그냥 라틴어를 쓰는게 훨 더 많아서 말이지.

[전직프로불편러]

나때는 한자를 단순히 글자로만 가르쳤던거 같음.

고문서 해석처럼 한자가 필요한 분야가 아니라면,
한자 자체보다 뜻에 집중하는 교육이 맞는 듯

[그리너스]

요즘 나오는 문해력은
결국 쉬는 시간에 뭐하지 랑 연결 되고 유튜브, sns등
영상으로 접하는 단어가 오히려 너무 많아서가 아닐까

인간 대 인간으로 관계를 맺고
싸우기도 하도 놀기도 하면서 주고 받는 언어를 통해서
같은 단어라도 상황에 따른 쓰임새나 상대방의 반응이다름을 배우고 정확한 의미를 몰라도 상황에 근거해서 유추 하는 것도 배울텐데

학원 뺑뺑이에 친구들이랑 놀 시간이 부족하면
결국 수 많은 단어들을 접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에 좀 더 많은 시간 노출 되지만

동시에 알고리즘에 의해 자기가 보고 싶은 특정 언어들만 습득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소통이 덜한 댓글 활동 하기에 더욱 그런게 아닐까 싶음

[per sona]

노견,처럼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이 더더더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

[Walter White]

한자교육을 안하는건 문제 없다고 본다
근데 뜻을 모르는 단어는 국어사전이라도 찾아봐야지
그것도 안하니 문제

[가면야옹이]

한자 교육이 도움이 되냐하면 도움은 되겠지
그러나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건 독서임
절대적인 독서량이 부족하면 뭘 해도 안 됨

[가면야옹이]

뭐라도 좋으니 일단 계속 읽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함
어느정도 읽는 능력을 갖추면 전문가가 쓴 제대로 된 글을 읽으면서 공부해야 하고

[TERMI.D.OR]

절대로 맞는 말씀. 독서와 함께 같이 모여 이야기 하기 라는 풀어냄도 반드시 필요하지. 요즘 절대 부족한 교육이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면야옹이]

대화 주고 받기... 이것도 진짜 중요하지
요즘은 소통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애들이 많아져서 집에서 대화를 많이 안 하나 싶은 경우도 종종 있음

[TERMI.D.OR]

배운 어휘를 사용해보게 하는게 정말 중요한 교육이고, 현실에서 사용범례를 가르치는 과정인데.... 그게 실종이라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