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의외로 권율을 ㅈ밥 취급한 사람들

[미하엘 세턴]

사신은 논한다. 권율의 사람됨은 겁이 많고 성품 또한 이완하여, 이미 절충어모한 계책도 없고 또 전제하여 호령하는 위엄도 없는데, 다만 행주(幸州)에서 승리한 것으로 급수를 초월하여 곤외의 직임을 맡게 되었다.

史臣曰, 權慄爲人恇怯, 性且弛緩, 旣無折衝禦侮之策, 且乏專制號令之威, 只以幸州之捷, 超授閫外之任。-『선조실록』선조 31년 10월 27일.

선조실록의 사관들.

선조실록 내내 필요 이상으로 권율을 깎아내리는데 혈안이 된 사론을 살펴볼 수 있는데 덕분에 이는 사관의 논평이 절대적이지 않음을 의미하는 중요 근거가 되기도 함.

[기래요...]

왜 깎아내린거지? 질투심?

[루리웹-9024658414]

권율이 지휘하는걸 옆에서 보면 겁 좀 날껄.
휘하 군관에게 알아서 하라고 맡겨 놓는 게 좀 심한 지휘관인지라 가슴이 철렁할 때가 있음.

[메이드_인_헤븐]

승진 빠른 거 보고 긁힌 티가 팍팍 나는 논평 ㅋㅋㅋㅋㅋ

[민트붐]

40대까지 갓수였다가 집안빽으로 승진했다고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도 많았을듯
그리고 약간 성격이 좋게 말하면 덤벙대면서 웃기고
나쁘게 말하면 위엄이 없어 보이는 성격이었다 하니

[간부은고등어]

이치/행주산성 전투 상황 고려하면 겁이 많다고 하는건 사관들에게 상당히 밉보였네;

[루리웹-9024658414]

권율을 옆에서 보좌하는 사람들이야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알수 있었지만,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행주산성에서 그리 큰 승리를 거두고 서울로 진격하지 않고 되려 산성을 내놓고 가버렸다고? 권율 이 겁쟁이! 이러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