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하나로 시작해서
수백 수천으로 쪼개진 종교를 과연
온전한 종교라 할 수 있겠느냐 싶음
=>기독교 교회 분열사에서 이미 컷.
당장 동서 철학/종교사만 봐도 이런 말은 할 수 없음.
2)그리고 불교라는게 대중에게 참 불친절 하다고 느낌
꺠우침이나 가르침은 매우 추상적이고
이해하기가 어렵고 그것을 대중 스스로가 깨우쳐야 한다는
식으로 답을 찾아가게 하는게 아닌 스스로 찾아라는 식의 교리는
용어 자체를 이해를 못하는데 어떻게 깨우침을 얻으라는건가 싶음
=>일단 깨달음이 추상적이라는 표현부터 틀림.
===
대통지승여래는 십이인연법을 자세하게 말씀하셨으니, 즉 무명(無明)으로 말미암아 행(行)이 일어나고, 행으로 인해 식(識)이 일어나며,
식으로 말미암아 명색(名色)이 생기고, 명색으로 인하여 육입(六入)이 생기며, 육입으로 말미암아 촉(觸)이 일어나고,
촉을 인연하여 수(受)가 생기고, 수로 말미암아 애욕(愛欲)이 생기고, 애욕으로 말미암아 취(取)가 발생하며,
취로 인하여 유(有)가 생기고, 유로 인하여 생겨남[生]이 일어나며,
이 생겨남으로 말미암아 늙음[老], 죽음[死]이라든가 근심, 슬픔, 고뇌가 생기게 되느니라.
따라서 무명이 사라지면 행이 사라지고, 행이 사라지면 식이 소멸되며,
식이 소진되면 명색이 소진되며, 명색이 소진되면 육입이 사라지며, 육입이 사라지면 촉이 소멸되고,
촉이 소멸되면 수가 사라지고, 수가 사라지면 애욕이 다하게 되고, 애욕이 다하면 취가 사라지고,
취가 사라지면 유가 소진되고, 유가 소진되면 생겨남이 없어지고, 생겨남이 다하면 늙음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고뇌마저 소멸되리라.
대통지승 부처님께서 하늘과 사람에게 이 말씀을 하실 때,
육백만억 나유타 중생들이 어떤 법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번뇌로부터 벗어나 마음이 해탈하였고,
깊고 미묘한 선정, 삼명(三明), 육신통을 얻고 팔해탈(八解脫)을 갖추었느니라.
ㄴ첨품묘법연화경 3권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色)은 무상하다고 관찰하라. 이렇게 관찰하면 그것은 바른 관찰[正觀]이니라.
바르게 관찰하면 곧 싫어하여 떠날 마음이 생기고,
싫어하여 떠날 마음이 생기면 기뻐하고 탐하는 마음이 없어지며,
기뻐하고 탐하는 마음이 없어지면 이것을 심해탈(心解脫)이라 하느니라.
이와 같이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도 또한 무상하다고 관찰하라.
이렇게 관찰하면 그것은 바른 관찰이니라.
바르게 관찰하면 싫어하여 떠날 마음이 생기고,
싫어하여 떠날 마음이 생기면 기뻐하고 탐하는 마음이 없어지며,
기뻐하고 탐하는 마음이 없어지면 이것을 심해탈이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비구들아, 마음이 해탈한 사람은 만일 스스로 증득하고자 하면 곧 스스로 증득할 수 있으니,
이른바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느니라.
‘무상하다[無常]’고 관찰한 것과 같이, ‘그것들은 괴로움[苦]이요, 공하며[空], 나가 아니다[非我]’라고 관찰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ㄴ잡아함경 1권
마음은 일곱 가지 깨달음의 갈래[七覺意]를 생각하고
뜻을 평등하게 가져서 어긋남이 없게 하며
어리석고 미혹한 생각을 버리고
생멸이 없는 진리를 항상 즐겨라.
번뇌가 다해 더러움이 없으면
이 세상에서 열반에 들 것이다
ㄴ출요경 28권
마음이 이미 고요해지고
말과 행도 또한 그쳐
바른 해탈 따르면
적연히 멸도에 돌아가리라.
욕심 버리고 집착이 없어
이 삼계(三界)의 장애를 없애고
바라는 마음 이미 끊어지니
이를 일러 상인(上人)이라 한다네.
ㄴ법구비유경 2권
===
보다시피 집착이 끊어지고 번뇌의 사라짐이 깨달음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음.
깨달음의 길을 대중 스스로 가야 한다? 불법승 삼보가 괜히 있는 게 아님.
중생들 지도하는 분들이 다 계시고 공부할 수단이 있음.
전문용어가 어렵다? 이과든 문과든 전문용어는 어려움. 공부해야 함.
그런데 네이버나 다음에 어려운 용어 치면 핵심 용어/개념 죽 나오는 게 현대임.
교리가 어렵다? 어느 종교나 핵심교리 이상은 어려움.
기독교 스콜라 철학, 이슬람 철학, 힌두 육파철학, 도교/유교 철학 모두.
대중에게 불친절하다? 정토 신앙, 간경 신앙 이런 게 대중을 위한 수행법임.
단순한 신앙이 아니라 그 신앙의 구조 자체가 수행의 구조를 갖고 있음.
3)이렇게 추상적이고 형체가 없는데
유지가 될 수 있다는게 신기함
=>이 논리대로라면 모든 학문분야 전체가 추상적인 허학이라는 게 되는데?
그리고 모르면 막말해도 됨? 상식적으로 모르면 알려는 자세를 더 가져야 하는 거 아닌가?
지금 주류 불교계 입장이야 국내외 어디를 가든 기본적으로 내세도 같이 보는 입장임. 법륜스님 비롯해서 2000년대 이전 불교 공부한 분들 중심으로 자꾸 현세 문제에만 불교 교리를 집중시키는 경향이 보이는데 이건 구 서양불교학 학설에 영향 받은거고 정작 해외 학계에서는 초기불교부터 불교는 종교였다는 게 2천년대 이후 정설임.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885
어....그거 냉정히 말하면 법륜스님 말이 틀림.
윤회갖고 자꾸 힌두교 얘기하는데, 정작 힌두교 이전 브라만교 시절부터 보면 초기 브라만교는 윤회를 부정하고 우파니샤드 시대에 등장하는 윤회는 우리가 아는 윤회하고는 전혀 다름.
지금 현재 윤회 하면 떠오르는, 인과에 따라 다르게 나고 죽는 윤리적 윤회는 불교나 자이나교 등 사문 종교에서 먼저 나타난 게 나중에 힌두교로 수입되는 거임. 때문에 윤회는 현세의 희노애락의 변화 외에 직접적인 내세의 문제도 같이 보는 게 맞음.
유교도 선진유학이랑 신유학(성리학)의 차이라든지, 요즘도 선진유학 신봉하는 분들이 "주자는 개뿔 ㅋㅋ 주희새끼는 그냥 십덕설정놀음 한 새끼일 뿐임" 이러는 반응 나오는 거 보면...ㅋ
유교도 선진유학이랑 신유학(성리학)의 차이라든지, 요즘도 선진유학 신봉하는 분들이 "주자는 개뿔 ㅋㅋ 주희새끼는 그냥 십덕설정놀음 한 새끼일 뿐임" 이러는 반응 나오는 거 보면...ㅋ
ㄹㅇ 주자랑 신유학 많이 싫어하시던
불교에 대해 잘 아는 게이구나. 궁금한게 있는데 종교화된 불교에서는 윤회를 나고 죽어서 돌아간다는 힌두교 식을 채택하고 있음? 어릴적부터 불교 분위기 집안이라 그리 알고 있었는데 역사적으로 힌두교에서 불교에 윤회 개념이 차용되었다도 들었거든.. 그 당시의 힌두교에서 반발하여 붓다가 깨달음을 얻었다고도 들었는데.. 자주 듣는 법륜 스님 말로는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괴로움이 없는 상태의 추구이고 윤회란 것은 희노애락 같이 마음의 상태가 변하는 거라고.. 거기서 벗어나는 것이 해탈이라고도 들어서.. 말이 길어졌는데 지금 주류 불교에서 윤회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가 내 궁금증이야
어....그거 냉정히 말하면 법륜스님 말이 틀림.
윤회갖고 자꾸 힌두교 얘기하는데, 정작 힌두교 이전 브라만교 시절부터 보면 초기 브라만교는 윤회를 부정하고 우파니샤드 시대에 등장하는 윤회는 우리가 아는 윤회하고는 전혀 다름.
지금 현재 윤회 하면 떠오르는, 인과에 따라 다르게 나고 죽는 윤리적 윤회는 불교나 자이나교 등 사문 종교에서 먼저 나타난 게 나중에 힌두교로 수입되는 거임. 때문에 윤회는 현세의 희노애락의 변화 외에 직접적인 내세의 문제도 같이 보는 게 맞음.
지금 주류 불교계 입장이야 국내외 어디를 가든 기본적으로 내세도 같이 보는 입장임. 법륜스님 비롯해서 2000년대 이전 불교 공부한 분들 중심으로 자꾸 현세 문제에만 불교 교리를 집중시키는 경향이 보이는데 이건 구 서양불교학 학설에 영향 받은거고 정작 해외 학계에서는 초기불교부터 불교는 종교였다는 게 2천년대 이후 정설임.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885
이게 기존 이론을 반박하는 고고학 자료(금석문)과 문헌학 발달로 인해 뒤집어진 건데 아직 구 학설이 익숙한 사람들이 좀 많아서;;; 어쩔 수 없음. 시간이 필요함.
알려줘서 고마워 ^^
글쓴이는 수행하는 사람이니? 공부하는 사람이니?
걍 불교 전공자+불자임.
다음에 불교에 대해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 됨?
ㅇㅇ
내가 다 아는 건 아니지만 가끔 유게에 불교글 쓰기도 하고 그럼. 거기 답글 달아주면 최대한 답해주고 있음.
고마워 😁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