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아무리 견고하고 단단해도 암석질의 입자를 가짐.
락카는 유성염료를 신나 등의 유기용제에 녹여 도포된 표면에 착색하는거고.
뿌려진 곳이 암석질이라면, 그 표면이 아무리 잘 연마되어 있어도 유기용제에 녹은 물감은 표면을 파고들어 깊이 스며들 수밖에 없지.
깊이 스며든 염료를 무슨 수로 겉에 부은 물이나 용제로 닦아낼 수 있을까.
대리석 싱크대나 식탁에 김치국물 흘리면 아주 오랜시간이 지나 바래지기 전까지는 흔적이 남는다는 현상만 알아도, 저런 무식한 짓은 못한다.
저거 그래서 철거할 건물이나 상가건물 유치권 행사할 때 누군가 쉽게 작업질 못하도록 락카로 여기저기 표시하는거임.
그런 건물 되살려 쓰는 방법은 새로 그 위에 도장하는 방법뿐인데, 암석질 자체가 외장인 경우엔 뭐 어쩌라는 말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