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육면을 제외하면 대만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은 타이베이 시먼딩에 있는 곱창국수인 아종미엔씨일겁니다.
아종미엔씨엔은 곱창국수 메뉴만 판매하지만 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요.
미엔씨엔은 가늘고 긴 면발에 가쓰오부시 국물로 만든 대만에서는 대중적인 요리인데요.
대창이 들어간 미엔씨엔도 있고 굴이 들어간 미엔씨엔도 있다고 하네요.
많은분들이 곱창국수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말하자면 소 대창이 들어갑니다.
탱글탱글한 대창 모양이 벌써 식욕을 돋우네요.
대만 친구들은 한국사람들이 대창, 곱창을 먹는것을 전혀 모르더라구요.
우리도 즐겨먹는다고 하니 많이 놀라워 했습니다.
아종미엔씨엔은 젓가락이 아닌 숟가락으로 떠야할만큼 국물도 걸쭉하고 면발도 부드러웠어요.
처음에 면요리인데 왜 젓가락을 안줄까 했었는데 한입 먹어x(마셔O)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숟가락을 입에 가져다대고 그냥 후루루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진한 가쓰오부시 맛과 독특한 식감의 미엔씨엔 면발, 그리고 탱글탱글한 대창의 맛은 최고였습니다.
미엔씨엔은 얘기를 하지 않으면 고수를 넣어서 주는데요.
고수를 드실줄 아시는 분이라면 꼭꼭꼭 넣어서 드세요.
고수의 향과 가쓰오부시 국물의 향이 정말 잘 어울렸어요.
제가 주문한 미엔씨엔은 작은 사이즈 55원(\2200원)이었어요.
큰 사이즈는 70원(\2800원)이었는데 가볍게 간식으로 드실거면 작은 사이즈가 적당할거 같습니다.
아종미엔씨엔
No. 8-1號, Emei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https://ㅁㅁmaps/vZuGiMFdCQX8rLyp6
두번째로 가본 가게는 이미엔 전문점입니다.
이미엔은 원래 중국 푸젠성 사람들이 대만 남부에 난터우로 이주하면서 만든 음식인데요.
면반죽에 오리알즙을 넣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면을 털때 탄력이 있어서 ‘이-‘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미엔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이 청웨이쩐이라는 가게는 이미엔 말고도 중국전통 조림방식인 루웨이 요리도 팔고 있습니다.
이미엔은 식당안에서 주문을 하고 밖에 진열?하는 곳에서 바구니에 먹고 싶은 루웨이 음식을 집게로 담아서
앞에 아주머니에게 드리면 되는데요.
대부분 갯수로 가격을 책정하는데 고기류나 무 같은 음식은 앞에 저울을 달아서 계산하더라구요.
탱글탱글한 이미엔입니다.
얼마나 탱탱하냐면 그릇을 살짝 움직이면 푸딩처럼 이미엔이 움직여요.
약간 중국 향신료 맛이 나지만 예민하지 않으시면 충분히 드실수 있어요.
자장면 맛이 조금 나는게 참 친숙하면서 면의 탱글한 식감도 참 좋더라구요.
저는 이미엔 가게 외에도 이날 촬영을 네 곳이나 더 가야해서 작은 그릇 40원( \2800원)으로 시켰는데
큰것을 주문하지 않은것이 조금 아쉬울 정도였어요.
사이드로 시킨 소세지와 계란
계란은 어딜가나 비슷한 맛이라 추천은 드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대만식 소세지를 언급 안할 수가 없는데요.
굳이 대만 여행까지 와서 소세지를 먹어야되냐 하는 생각이 드실수도 있지만
대만식 소세지는 다른 나라 소세지와 다른 향이 나고 조금 더 단단한 육질을 가지고 있어
한번쯤 드셔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루웨이로 조린 무인데요.
우리가 먹는 꽁치조림에 들어가는 그 무 맛이에요.
짭쪼름한게 이미엔이랑 같이 먹으니까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程味珍
108台北市萬華區西寧南路63之2號
https://ㅁㅁmaps/AAs9kYa1RfzeLz4C6
다다오청 미펀탕은 60년 넘게 미펀탕만 팔아온 미펀탕 전문점이에요.
원래 창업주인 할아버지가 늘 가게에 계셨는데 오늘은 안 계시더라구요.
이 다다오청 미펀탕은 간판이 없어서 처음 오시는 분들은 보통 할아버지를 보시고
가게를 찾는다고 하네요.
미펀탕은 대만식 쌀국수인데 사람들이 즐겨먹는 대중적인 음식이라고 하네요.
미펀탕과 갖가지 돼지부속, 그리고 두부를 끓이는 솥
이 미펀탕 가게에 특별한 점이 연탄불을 피우는 거라고 하는데요
할아버지께서 한번 가스불로 바꾸셨는데 원래의 맛이 나질 않아서 줄곳 연탄불로 솥을 끓인다고 하네요.
이 곳 미펀탕은 쌀함량이 다른 가게들 보다 높다고 하는데 (75%)
쌀함량이 낮으면 저렇게 숟가락으로 펐을때 숟가락에서 다 미끄러져 내린다고 하네요.
이 미펀탕 국물 맛은 딱 사골곰탕의 맛이었어요. 진짜 진하게 끓인 사골곰탕 맛에 후추맛 살짝.
그리고 탱글한 미펀탕의 식감이 너무 맛났습니다.
사이드로 주문한 것은 돼지심장이라고 불리는 주씬이에요.
이 돼지심장도 우리가 순대 주문하면 나오는 부속 맛이랑 비슷해서 가볍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條仔米苔目
台北市大同區南京西路233巷3號
https://ㅁㅁmaps/DT7pKyfVqsWVBThX9
유튜브 영상 링크 남길게요.
아.... 정말 대만은 미식의 나라죠.... 가격도 착하고... 이 밤에 보다가 으으으... ㅎㅎ
대만자유여행도 가능한가요? 중국말못해요~ 교통문제도 그렇고 가고는 싶은데...여기저기 찿아 다니기가 어렵지 않나요? 그리고 대만도 볼게많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