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으로 준비까지 다해두고 못가게 된후로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가지 못했던 일본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어디로 갈야할지 도쿄, 교토, 오사카, 삿포로, 오키나와 중에 고민 했는데 역시 일본의 수도
도쿄를 먼저 가보는게 좋을것 같더군요. 도쿄는 서울이랑 별 차이 없다고 전통적인 교토가 어떠냐고
지인이 말해 줬었는데 교토는 나중에 가보기로 하고 아키하바라와 신주쿠 거리가 있는 도쿄 확정.
9월13일부터 9월17일까지 4박5일 동안 스케쥴 꽉꽉 채워서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DSLR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는데 선별을 해도 양이 장난 아니게 많네요.
그래서 세번에 나눠 올리려고 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출국 수속하고 환전하고 남는 시간동안 인천공항 안에 괜찮은 구조물들 찍어봤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것 같네요.
비행기 탑승 게이트로 가는중. 비가 많이 내려서 조금 추웠네요.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드디어 출발!!!
창가쪽 좌석은 이런게 좋다능
제주도 갈때 이후로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게 됐네요. 우리나라 상공을 넘어가자 날씨가 깨끗하고 맑아 졌습니다.
눈 아래로 펼쳐지는 일본 열도의 모습을 보니 외국에 온게 실감이 나네요.
2시간30분 후 나리타 공항 도착!!! 이제부터 빨리 빨리 움직여야해서 몇 시간동안 사진은 못 찍었던...
입국 수속하고 셔틀버스 타고 나리타 공항 제2터미널역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 고속열차 타고 도쿄역으로
첫날 저녁 스케쥴은 도쿄 타워 전망대!! 인터넷 예매는 전부 매진이였어서 현장 판매 티켓을 노려야 하기에
일단 무조건 빨리 가서 줄서 보기로 했습니다.
아카바네바시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보이는 도쿄 타워의 모습. 도쿄의 상징적인 탑이라 직접 올라가서
야경을 보고 싶었습니다.
멀리서 보이던 도쿄 타워에 도착. 다행히 250m 탑 데크 특별 전망대 현장 티켓이 아직 있어서 올라갈수 있었습니다.
멀리 우뚝 솟아 있는 도쿄 스카이 트리. 도쿄 타워의 명성을 빼았아갔다는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
450m 높이의 특별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기도 예약을 해놨다능
도쿄 타워에서 바라본 도쿄의 야경.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상당히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듯한 도시의 불빛들이 눈을 뗄수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으로는 이 느낌을 전부 담을수 없지만 그래도
사진을 상당히 많이 찍었는데 유리면에 조명이나 사람이 반사되서 제대로 된 사진은 얼마 없네요.
기분 좋게 첫 목적지를 방문하고 퇴장하면서 또 한장 찍어본 도쿄 타워. 아래에 사진 찍는 사람들 엄청나게 많음.
간단하게 저녁 먹고 호텔에 도착. 교통 괜찮고 가성비 좋은 호텔로 예약 했는데 만족 스러웠네요.
편의점에서 야식 사와서 먹고 반신욕 후에 잠 들었습니다. 하루가 금방 지나가네요.
이튿날 아침 호텔 앞. 오늘의 스케쥴은 우선 동물원을 가는 겁니다. 본인 꼭 보고 싶은 동물이 있는데
그건 바로 레서판다!!! 너무나 귀엽게 생긴 흉포한 맹수 레서판다를 일본에서는 전국에 75마리 가량
상당히 많이 키우는데 그중에 9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치바시 동물 공원을 가려고 합니다.
도쿄를 벗어나 외곽의 치바역으로 와서 치바 도시 모노레일에 탑승합니다.
동물 그림들이 그려져있는 치바 도시 모노레일. 선로에 거꾸로 매달려서 가는 열차 입니다.
가는 도중에 본 생태공원? 상당히 깨끗해 보이더라는
모노레일 타고 11분 정도면 도착 합니다. 열차에서 본 동물원 모습.
치바시 동물공원 입구 어른 입장료 700엔. 다른 동물원 보다는 쪼금 비싼듯합니다.
들어오면 고릴라 형상의 구조물이 반겨 줍니다. 근데 이날 장난 아니게 더워서 34도!!! 벌써 땀이 줄줄 흐르던
일부러 무더운 여름 피해 9월 중순에 온건데 일본은 아직도 한여름이더군요. 음료수 하루 종일 달고 지냈다능
잘 조성된 깨끗하고 푸른 동물원 길들
처음 보이는 동물은 원숭이
고릴라까지 영장류들이 지내는 곳인데 고릴라도 정말 더웠는지 그늘에서 꿈쩍을 않더라능
다른 동물원에서도 흔하게 볼수있는 동물들보다는 일단 레서판다를 보고 싶기에 안내판을 찾았더니
스몰 애니멀 존에 레서판다 그림이 그려져 있더군요. 그곳으로 출발
여기쯤인데...
??? 이 뒤틀린 황천의 레서판다 모형은 좀... 왜 이렇게 만든거야
조금 더 가서 반대쪽을 보면 뙇!!! 낮잠을 자고 있는 흉포한 맹수들. 세상에 겁나 귀여움 ㅋㅋ
치바시 동물공원을 거쳐간 레서판다들과 현재 있는 아이들 이름과 족보도 그려져 있습니다.
유우, 메이메이 라는 이름의 레서판다네요. 쫑긋한 귀, 새까만 코 통통한 꼬리...
너무나 귀여서 품에 한번 안아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더운날 본인 같은 사람도 땀이 육수 흐르듯이 줄줄 흐르는데 원래 고산지대가 서식지였던
털짐승들은 얼마나 더울까... 완전 뻗어 버렸네요.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생물이 존재 할수 있는거냐며...
관람객들이 유리벽에 붙어서 모두 하나같이 카와이를 연발 하던 ㅋㅋ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잠을 자고 있는 자세나 케이지 각도의 한계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담을수 없었던게 아쉬웠습니다.
옆 케이지에 한마리가 더 있는데 이 애는 조금 움직이네요. 본인을 보고 경계의 하악질!?
ㅋㅋㅋ 잠 자는 모습도 엄청 귀엽습니다. 이 애의 이름은 타이요우? 인것 같은데 정말 흔히 아는
레서판다 그대로의 생김새네요. 뭔가 사람 말을 할수 있을것 같아...
완전 떡실신 했다가
일어나서 움직이더니
땅으로 내려 갔다가 다시 타워로 올라 오네요. 꼬리에 털이 풍성하고 자기 몸 만큼 길어요.
평평한 발바닥 덕분에 가끔 2족 보행도 하고 두발로 똑바로 설수 있습니다.
열심히 한발 두발 타워를 올라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드디어 다 올라와서 자리를 잡고
기운을 많이 써서 피곤 했는지 잠에 빠져 드네요.
결국 다시 떡실신. 이곳에 있는 9마리가 정해진 시간에 3마리씩 교대로 전시 케이지에 나온다고 하는데 이때는 너무
더운 한낮이라 애들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잠만 자고 있지만 저녁때쯤에는 더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다음 시간 레서판다들도 보고싶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이만 떠나야 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영상으로만 보던 레서판다를 실제로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많이 많이 번식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게 안녕~~
이제 출구쪽으로 나가면서 다른 동물들 둘러 봤습니다.
살아있다기 보다 박제된것 처럼 느껴졌던 사자.
하이에나 제법 크고 진짜 사납게 생겼음
큰고양이 치타 알림판 치타가 어디있나 찾아봤더니
더워서 다 같이 그늘에 누워 있네요.
얼룩말은 뛰어야 하니까 혼자 넓은 공간에 있던데 이런 더위엔 꼼짝 안하네요
캥거루는 왜 이렇게 이상한 자세로 있는건지...
홍학이랑 다른 조류들도 있었는데 홍학만 대표로 사진 올립니다.
기린 시원해 보이는 그늘에서 쉬어서 다행이네요.
애는 산양 같은 동물인가?
그나마 물개가 제일 시원하겠네요
카페에 들러서 커피 마시고 동물원 기념품 샀습니다.
이제 출구로 가는중. 조경이 잘 조성돼 있어서 여기 그늘에서 한나절 푹 쉬어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소풍 나온 귀여운 유치원 생들
숲길을 지나 다음 목적지로 이동
도착한 곳은 도쿄 도청 입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여기도 전망대가 있는데 무료 입니다. 당연히 안가 볼수 없겠죠.
52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쿄의 모습. 낮에 보는것도 꽤 멋집니다.
시부야와 신주쿠쪽 방향이네요.
이 사진은 정말 잘 찍힌것 같습니다. 쫙 뻗은 평야의 모습이 잘 담겨 졌습니다. 도쿄가 넓긴 넓네요.
롯폰기쪽 방향인데 다음 목적지가 저기 롯폰기 힐스 입니다.
무료로 이런 전망과 경치를 볼수 있어서인지 관람객이 상당히 많았네요. 홍보 효과가 꽤 클듯 싶습니다.
도쿄 도청 전체적인 모습 규모가 꽤 큰 건물입니다.
반대쪽은 이렇게 생겼는데 특이한 디자인이네요.
다음으로 온 곳은 롯폰기 이거리에서 식사를 했는데 저는 도저히 식당에서 혼자 음식 사진 찍는걸 못하겠더군요.
혼자 밥 먹는건 문제 없는데 음식 사진 찍는건 뭔가 남사시려버서... 이번 여행에서 음식 사진은 단 한장도 찍지
않았습니다. 맛집 검색해서 30분 줄서서 먹고 그랬는데 본인 입맛에는 맞지 않더군요.
게다가 오염수 때문에 수산물이나 메뉴를 조금 거르다 보니 5일동안 밥을 맛있게 먹은것 같진 않네요.
대신 디저트나 초콜릿 푸딩 아이스크림 빵 음료수 같은 다양한 편의점 간식은 많이 많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롯폰기에 온 목적은 바로 저기 모리 빌딩에 있는 전망대 도쿄 시티 뷰에 가기 위해서 입니다.
도쿄 시내에 있는 유명한 4개의 전망대는 다 가보려고 예약하고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제 3번째 전망대에 가볼 차례네요.
일몰때쯤에 왔는데 타이밍을 잘 맞춘것 같습니다. 이곳 도쿄 시티 뷰 전망대의 최대 장점은
바로 가장 아름다운 도쿄 타워를 감상할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도쿄 타워를 제대로 보기 위해 다른 전망대를 가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정말 이렇게 멋진 도쿄 타워의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이제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다시 도쿄의 야경이 펼쳐지네요.
야경은 몇번을 봐도 정말 좋습니다.
저녁이 되면 반짝 거리는 모리 빌딩. 이제 오늘 예정된 일정은 다했고 남은 시간을 어디서 보낼지?
가까운 젊음의 거리 시부야로 왔습니다.
메... 메이드?? 메이드 옷 입은 젊은 여자들이 많네요. 가게 홍보 같은걸 하나보다능.
유명한 시부야 109!!! 시부야 거리 여기 저기 돌아 다니다가
발길을 멈춘곳은 시부야 메가 돈키호테!!! 여기서 막차 시간까지 놀다 호텔로 갔습니다.
2일차도 빡빡하게 하루 종일 이동하고 걸어 다니느라 지치긴 했지만 재밌었습니다.
이것으로 첫번째. 2일 분량의 여행 기록을 정리했네요. 내일은 3일차 이후를 작성 해야
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