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라고 하면 파워 인플레가 치솟았다던가, 에미에미라던가. 여러모로 기이한 시즌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었습니다.
쏠림이 큰 매장환경
뭐, 특정 덱 우승이 금제가 갈리거나 새 팩이 나올때마다 쏠림증세가 쌨던 9기입니다만,
그 덕분에 듀얼할때 상대가 뭔 덱을 쓸지 대충 감이 오니, 그걸 저격 가능하고 부담이 덜한 카드를 당돌하게 시작부터 메인 덱에 박아넣고 들어가서
승패랑 관계없이 상대 플레이를 저격하고 그걸 잡을때의 쾌감이...
아 잠깐, 이렇게 적으니 왠지 내가 좀 많이 변태같은데
매력적인 카드가 많았던 시즌.
애니메이션 테마에는 상당히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테마가 넘쳐났고, 지금 와서도 연구 가치가 있는 테마들이 많습니다.
그와 별도로 OCG 오리지널 테마는 강약의 편차가 꽤 큰편이었지만 모두가 모두하고 차별화되는 개성을 가지고 있었죠.
아모르파지 트라미드 디지털버그 같은 약소 테마도 간간히 언급될 정도의 인상을 남기는데는 성공했고
섀도르, 네크로즈, 피안, 사이프레임 등 높은 성적을 거두어 지금에도 자주 언급될 가치가 있는 테마도 있으며
비테마 카드 중에서도 토끼와 우라라던가 금기항아리라던가 인상이 강렬한 카드들도 있네요.
준수한 성능의 높은 미OCG화 회수율
코믹스 시리즈 출신의 어비스 베리알, 쉬프르, 라이트닝, 코즈믹 블레이저 같은 많은 헤비 몹들이 고성능으로 OCG화 되었고
전작들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기계천사, 플래닛 시리즈 같은 몬스터들도 적절한 성능으로 등장.
무명룡이나 게 같은 OCG화 불가능할거 같은 몬스터들도 적절한 방향을 찾아 OCG화 되며 나름 추억뽕 쎄게 박혔습니다.
리스펙트율 높은 오리지널 카드들
라 스피어모드 같은 몬스터는 원작에서 느낌에서 벗어나지 않은체 라의 소환 난이도를 줄여줌과 동시에 원작 뽕을 느끼게 해주었고
스카이 스크래퍼 슛 같은 필살기 마함 뿐 아니라 아예 몬스터에 적용시킨, 퓨처 슬래시, 얼티밋 파운드 등이 등장.
아예 전작의 장면이나 요소를 집어넣은, 열정적인 듀얼리스트, 맞서는 두 영혼 같은 카드도 대량으로 나오기 시작했죠.
활발한 구테마관련 서폿.
메인 팩에 DM 테마 뿐 아니라 령사같은 OCG 오리지널 테마도 챙겨주기 시작했고, 스트럭처 R의 시작으로 옛날 스트럭처도 챙겨주기 시작했죠.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일부 과거 캐릭터 테마는 새로운 오리지널 지원도 채겼고,
여러가지 번외팩등에서 나온 카드들로 좋은 지원을 챙겨간 테마도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관련 테마가 9 오리지널이 1이란 느낌이지만, 어쨋든 과거의 여러 테마들을 확실히 챙겨주었습니다.
파워 카드 뿐만 아니라 준수한 성능의 예능 카드 증가로 가능한 기상천외한 플레이
차마 여기는 게시판 규정상 제약이 걸려있어서 예시를 보여드리긴 힘들지만,
파워 카드로 서로엎고 뒤집는 격렬한 싸움이 가능했고, 무슨 약을 하면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 라는 기상천외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영상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카드 풀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런 카드를 이렇게 쓸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의 영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비슷한걸 못하는건 아니지만 역시 엑스트라 몬스터존의 제약이 걸려있는 만큼, 링크가 300종 가까이 늘었지만 낼법한건 모두 한정되어 있는, 실질적으로 100도 안될거 같은 카드의 범위내에서 계속 비슷한 카드가 보이는건 역시 좀, 흥분도가 떨어진다고 할까. 눈이 덜 즐거워요.
링크를 싫어하는건 아닙니다만, 그쪽 영상으로서의 재미의 요소는 역시 9기 때가 가장 나았던거 같네요.
9기가 환경으로는 이런저런 말이 나오지만
역시 9기 때가 재미없었다던가 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다시 생각하니 오히려 좋아하는거 같네요, 저.
파워밸런스만 뺀다면 제일 신나던 시기. 그때 만든것들로 아직도 쓰는거보면 뭐. 근데 밸런스는 좀 너무했단말이지
저도 애정과 증오가 교차하는 기간입니다. 애니라던가 지원이라던가 좀만 더 잘해줬으면 좋았겠지만요.
티어덱 맞추는 사람에겐 지옥 같은 시즌이았죠. 덱좀 갖고 놀라치면 바로바로 금지먹거나 도태되고..
매 금제마다 주식빰치는 현장을 볼 수 있었죠
괴치왕 주식을 했다가 도미네이션으로 폭망한다거나 포스 스트릭스 주식하다가 윙 레이더즈로 떡락한다거나 참 여러가지가 있었죠.
저도 애정과 증오가 교차하는 기간입니다. 애니라던가 지원이라던가 좀만 더 잘해줬으면 좋았겠지만요.
파워밸런스만 뺀다면 제일 신나던 시기. 그때 만든것들로 아직도 쓰는거보면 뭐. 근데 밸런스는 좀 너무했단말이지
티어덱 맞추는 사람에겐 지옥 같은 시즌이았죠. 덱좀 갖고 놀라치면 바로바로 금지먹거나 도태되고..
수준김피카츄
매 금제마다 주식빰치는 현장을 볼 수 있었죠
우사밍 샤크
괴치왕 주식을 했다가 도미네이션으로 폭망한다거나 포스 스트릭스 주식하다가 윙 레이더즈로 떡락한다거나 참 여러가지가 있었죠.
디지버그는 약소...라고해야할까 좀 특출나게 구려서 회자되는 케이스긴 하죠, 이그나이트...다이너미스트...마제스펙터...(눈물)
전 지금도 마룰4가 마음에 들지않습니다 중간 과정이 같으니 결국 비슷한 소환법을 쓰는덱이면 덱의 최소 1/3은 비슷한 느낌
저에게도 참 애증의 기수였습니다. "왜 이렇게 내면 되는데 안 내지?" 했던 '소재가 이름으로 지정된 융합', '의식 마법의 이름이 지정된 의식 몬스터, 또는 그 반대'가 지원을 받으면서 카드뭉치가 더 나은 카드뭉치로 승격되기도 했고 절대 쓰일 리 없던 원본 융합이 하필 부스터 재록도 잘 안 돼서 가격이 치솟는다던가 하던 것도 볼만했던 시기.
이리 뛰고 저리 뛰는 파워가 최대 문제였죠.. 카드 발매들 자체는 또 좋다면 좋은 기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