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듀얼은 왜 해야 할까

[낫슈노바]

듀얼은 절차를 무시하고 우격다짐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 탈정치적->우익이라고 했지만

사실 그런 에피는 말이 나오기도 전에 팬들이 대차게 깐단 말이죠(예:그냥 이겼다고 갑자기 웃기 시작하는 수많은 에가오 에피)

그래서 그냥 주워듣고 쓴 거 같아서 무시하는 게 상책같지만

듀얼과 개싸움의 차이는 무엇인가?만 떼고 본다면 제법 다뤄볼 주제가 되지 않을지

그냥 판촉애니니까 어쩔 수 없다고 넘겨도 되지만 그렇게 단순하면 지금까지 팬층이 있을 수 없을테고

개인적으로 떠올리는 건 코믹스 유쇼의 대답이네요

'듀얼은 진검승부지만 서로가 죽고 다치지 않는다. 때문에 한 발 물러서서 상대를 살펴보는 여유가 생긴다'

'듀얼이 끝나면 모든 힘을 쏟아낸 자신과 상대에 대한 경의가 생긴다. 그것은 웃음이 된다.'

물론 스토리 후반부로 가면서 죽는 경우도 생기지만 근본은 재밌는 게임이란 말이죠

이런 재밌는 게임을 통해 다치지 않고 전력으로 서로의 가치관을 교류한다, 즉 듀얼은 해결 수단이 아니라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오룡즈에서 유세이와 팀을 떠나겠다는 잭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답을 찾기 위해서 듀얼을 하죠

그 듀얼에서 유세이는 동료를 떠나보내도 유대는 영원할 것이라 마음을 잡고 정크 워리어를 꺼냅니다

데니스와 유야의 듀얼에서도 융합 출신인 데니스는 엑시즈 드래곤으로 자신을 쓰러뜨리게 만들어서 엑시즈 차원이 융합을 무찌르는 극을 만들려 했지만

유야는 굳이 오드아이즈와 액션 카드로서 승부를 걸어 융합 엑시즈를 초월한 엔터테이너와의 승부로 마무리하죠

캐릭터의 심경 변화가 듀얼의 박진감과 함께 전달해주는 것. 그것이 팬들을 끌리게 한 요소가 아니었을까

이러한 점은 다른 게임도 충분히 재현할 수 있겠지만

공방의 흐름이 듀얼로그로서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것과 카드에 대해 메타포를 집어넣을 수 있는 건 유희왕의 장점이 아닐지

[수준김피카츄]

오락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 는 농담이고,

작중의 의미로 보면 역시 유혈 없이 승부로 소통하기 위해서.
그런거 좋아해요 ㅎㅎ

[TG볼프강라이브러리언]

사실 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 거지! 이게 정답이긴합니다.
듀얼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즐겁잖아! 끌리잖아! 재밌잖아! 이유 찾을 시간에 덱이나 연구해!

[아나목소리굳]

그렇다면 누가 옳은지 듀얼로 정하도록 할까??

[I안개비I]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듀얼을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