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거대한 도시, 트와일라잇 시티의 어느 듀얼 필드.
수많은 듀얼리스트들의 열정과 투지가 스쳐 지나간 이 곳에선, 오늘도 한 소년이 일곱... 아니, 여덟 명의 정령들과 함께 듀얼 훈련을 하고 있다.
여섯 속성을 다루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섯 명의 령사들과, 안개 골짜기의 대습초원에서 살아가고 있던 가스타 일족의 무녀이자 정령수사라고 불렸던 이력이 있는, 아리따운 외모를 가진 녹발의 미인이자, 여섯 속성의 힘을 다루는 령사 중 바람의 힘을 다루는 풍령사 윈의 친언니, 윈다.
그리고, 우주 연방국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의 에이스라는 별명을 가진, 능글맞은 인상을 하고 있는 적발의 미남, 알베르.
이들은 현재 귀여운 외모를 가진 10살 소년, 하준이 자신의 덱과 전략을 사용하는 장면을 조용히,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하준의 새로운 전략을 시험하기 위한 연습 듀얼 상대는 바로 하준의 형 하림의 절친한 친구 중 한 사람이자, 현재 성운그룹의 CEO 직책을 맡고 있는 한성운 대표와, 그의 아내이자 현재 스타더스트 로즈 컴퍼니에서 팀장 직책을 맡고 있는 박현진 팀장 부부의 딸, 프로 듀얼리스트 한수진의 남편, 프로 듀얼리스트 김호철.
하늘에서 무수히 많은 빛을 반짝이는 성스러운 별의 기사단, [테라나이트] 덱을 사용하는 호철은, 하준이 기존에 [레드 데몬] 덱을 다루며 사용하는 [스카레드 슈퍼노바 드래곤] 하나만을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전략 외에 새로운 전략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하준이 직접 구상했다는 새로운 전략을 자신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겠다며,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테라나이트] 덱으로 하준이 구상한 [레드 데몬] 덱의 새로운 전략을 매우 실감나게 체험하고 있었다.
"제법인데? 예전 같았으면 [스카레드 슈퍼노바 드래곤] 하나만 가지고 무식하게 밀어 붙였을 텐데, 지금은 [스카레드 데몬]에 [염마룡] 몬스터들까지 사용할 줄 아네?"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해요. [레드 데몬즈 드래곤]이랑 거기에 관련된 카드들을 다루는 게 아직 익숙하지가 않거든요."
"확실히 그게 눈에 확 띄긴 해. 익숙하지 않은 전략을 갑자기 사용하니, 네가 만든 필드에 허점이 많이 보였거든."
"역시... 아직은 수련이 더 필요하겠네요."
하준이 [스카레드 슈퍼노바 드래곤] 일변도에서 벗어나고, 어설프게나마 [스카레드 데몬]과 [레드 데몬즈 드래곤], [염마룡 레드 데몬]과 그 진화형이라고 불리는 싱크로 몬스터들을 다루는 모습을 두 눈으로 생생하게 목격한 호철은, 하준에게 기존에 사용하던 [스카레드 슈퍼노바 드래곤]만 가지고 밀어 붙이던 전략을 뒤로 미루고 새로운 전략을 구상한 것을 칭찬해 주었으나, 이내 새로운 것에만 집착하다 보니 필드에 빈 틈이 많이 보인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이는 하준의 듀얼에 따끔하게 일침을 놓았다.
호철의 일침에 하준은 아직 자신에게 수련이 더 필요하다며 의기소침해 하는 모습을 보였고, 호철은 이번엔 하준이 최근에 새로 구축했다는 덱인 [요선수] 덱과 [마계극단] 덱을 자신에게 부딪혀 보라며, 다시 한 번 듀얼 디스크를 전개하고 하준이 움직이기를 기다렸다.
호철의 말에 하준은 듀얼 디스크에 끼워져 있던 [레드 데몬] 덱을 빼내 허리춤에 붙어 있는 덱 케이스에 조심스럽게 넣은 뒤, 얼마 전에 새롭게 구축한 덱인 [요선수] 덱을 꺼내 듀얼 디스크에 세팅하였다.
하준은 D튜브에서 수도 없이 보았던 전설의 듀얼리스트, "도진호"가 사용했던 [요선수] 덱의 필살기, "요선 로스트 토네이도"를 선보이기 위해 덱에서 카드 다섯 장을 뽑아 들었으나, 애석하게도 하준의 패는 [요선수] 덱의 필살기인 "요선 로스트 토네이도"를 사용하기엔 많은 무리가 따르는 패였다.
[요선수 겸일태도] 1장, [요선수 십참풍] 1장, [요선수 대유곡향] 1장, [요선수 반강편] 1장, [해피의 깃털] 1장.
토네이도는 커녕 산들바람 정도의 세기를 가진 바람만 불어도 양호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만 같은 이 답이 없는 패 상황에, 하준은 [요선수] 덱의 필살기인 "요선 로스트 토네이도"를 사용하기 위해선 드로우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하는 것 같다며, 호철에게 양해를 구한 뒤 듀얼 디스크에서 [요선수] 덱을 빼내 덱 케이스에 조심스럽게 집어넣고, 세 번째로 시험할 덱인 [마계극단] 덱을 꺼내 듀얼 디스크에 세팅하였다.
[마계극단] 덱을 듀얼 디스크에 세팅한 하준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다섯 장의 패를 보자, [요선수]와는 다른 [마계극단] 덱의 패 상황에 마음 속으로 다시 한 번 OTL 자세를 취해야 했다.
이번에 하준이 뽑은 카드들은 바로 [마계극단 데블 힐] 2장과 [마계극단 빅 스타] 3장.
처음으로 하는 [마계극단] 덱을 테스트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이 답도 없는 최악의 말림패를 잡아버린 하준은 속으로 서글픈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짠 [마계극단] 덱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고 호철과 정령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하준이 짠 [마계극단] 덱을 유심히 살펴보던 듀얼리스트들은, 하준이 왜 첫 테스트에서 그런 말림패를 잡게 된 것일까 하며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이내 하준이 [마계극단] 덱에서 소환하기 힘든 쪽에 속하는 레벨 8의 몬스터인 [마계극단 데블 힐]을 1장도, 2장도 아니고, 무려 3장이나 투입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 하며, 하준과 함께 [마계극단] 덱을 개수하는 작업에 착수하였다고 한다.
하준이 듀얼리스트들과 같이 덱 테스트를 거치고 있던 그 시각.
오늘도 무사히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하굣길에 오른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세 쌍둥이, 카이, 니엔, 리나 삼 남매는, 황혼 중학교 재학생들의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으며, 교문 앞에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검은 빛을 은은하게 반짝이는 루시우스의 세단을 발견하자, 매우 신나는 표정과 발걸음을 보이며 루시우스가 운전하고 있는 세단으로 향했다.
루시우스가 창문 너머로 얼굴을 드러내자 일제히 그에게 집중되기 시작하는 황혼 중학교 학생들의 시선.
2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아리따운 여인과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찰랑거리는 금발과 은은하게 빛나는 별과도 같은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남자, 루시우스는, 자신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이 익숙한지 방긋 웃는 표정을 지으며 학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루시우스의 그 아리따운 미모에 황혼 중학교 학생들은 남녀 가릴 것 없이 모두 얼굴에 홍조를 띄운 채로 넋이 나간 듯한 모습이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카이, 니엔, 리나 남매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지 학생들을 향해 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네며 세단에 탑승하였다.
그렇게 네 명의 미인을 태운 검은색 세단은 루시우스와 삼 남매가 거주하고 있는 집을 향해 달려 나가며 경쾌한 엔진 소리를 울렸고, 자신들의 눈에서 세단이 멀어지는 모습을 본 학생들은, 넋이 나가 있던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후다닥 정신을 가다듬으며,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편한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각자의 집을 향해 헐레벌떡 하는 모습을 보이며 발걸음을 빠르게 움직였다.
루시우스가 세 쌍둥이를 픽업하고 귀갓길에 오른 이후 시간이 조금 흐른 뒤, 하림 가족의 집.
이 곳에선 현재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신나게 점퍼루를 즐기고 있는 현월과 하윤 부부의 아들 태양과, 매우 신나는 모습으로 점프를 뛰고 있는 아들 태양을 바라보며 아빠 미소, 엄마 미소를 짓고 있는 현월과 하윤 부부의 모습이 보였다.
"옳지, 옳지! 잘 한다, 우리 아들!" (현월)
"몇 달 전까지는 엄청 작았던 갓난아기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무럭무럭 자랐네." (윤)
"그러게. 이래서 시간이라는 게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무서운 존재인 것 같아."
"자기 말이 맞는 것 같아. 우리도 아직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언젠가 태양이가 어른이 되는 날이 온다면, 그 땐 감정이 여러 의미로 복잡할 것 같아."
"그러게 말이야. 그럼 여보, 나중에 우리 아이 한 명 더 낳을ㄲ..."
"그런 능구렁이 같은 말로 은근슬쩍 네 계획을 실행하려고 하지 마라, 현월아? 태양이 동생 만드는 날은 아직 3년이나 남았다?"
"넵, 마님..."
천진난만하게 점퍼루를 즐기고 있는 자신과 하윤의 귀여운 아들 태양을 바라보던 현월이 하윤을 향해 능청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슬슬 태양이의 동생을 만드는 걸 계획하는 것은 어떨 것 같냐고 물으려 하였으나, 하윤이 태양을 제외한 주변 사람들을 압도할 것만 같은 공포스러운 아우라를 내뿜으며, 태양의 동생을 만드는 날은 아직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현월이 제시한 능청스러운 계획을 아주 쌈박하게 묵살하였다.
능청스럽게 둘째 자녀 계획을 실행하려다 아내 하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공포스러운 아우라에 순식간에 압도당한 현월은, 마음 속으로 3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기 시작했고, 아빠 현월이 간절히 무언가를 원하던지 관심 없고, 자신은 그냥 지금의 상황을 즐기겠다는 갓난아기의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태양은, 갓난아기가 지을 수 있는 매우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점퍼루에서 신나게 점프를 하며 자신의 아기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점퍼루에서 신나게 점프를 하며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있는 아들 태양의 모습을 바라보던 현월은, 아기가 저렇게 신나게 점프하는 순간은 진짜 행복한 순간일 것이라고 나지막하게 말하며,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날이 얼른 찾아오기만을 간절하게 바랐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 밤이 찾아왔다.
오늘도 프로 듀얼리스트 스케줄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하림과 청월 부부는, 오늘 하루 동안의 일과를 마치고 잠을 청하는 현월과 하윤 부부, 그리고 오늘도 엄마, 아빠, 그리고 덱 테스트를 마치고 약 4시간 전에 귀가한 삼촌 하준과 같이 재미있게 놀았다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잠을 청하는 아기 태양의 모습을 바라보며, 현월과 하윤 부부처럼 조카 태양이 건강하게 쑥쑥 자라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잠을 청하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얘네들 자는 모습 볼 때마다 진짜 신기하다니까." (림)
"맞아. 이 세 사람이 자는 모습을 보면 우리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지?" (청월)
"그렇지. 얘네가 사고 쳤다고 말한 날이 엊그제인 것처럼 기억 속에 생생한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
"그러게. 시간이 이래서 참 무서우면서도 신기한 존재인 것 같아."
자신들이 온 줄도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든 세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며, 시간이라는 존재에게서 신기함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하림과 청월 부부.
이들은 행여 세 사람이 깰 세라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이후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오늘 있었던 일을 되짚어 보았다.
"오늘도 엄청 재미있는 날이었지?"
"응. 프로 스케줄은 힘들긴 하지만, 매번 색다른 도전자가 나타나는 게 참 즐거워."
"그렇지. 한동안 보엘리 때문에 프로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긴 했지만, 우리가 우리 몸과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진심을 전부 다 해 팬 분들에게 다가가니까, 팬 분들도 우리의 진심에 마음을 열어 주시고, 보엘리가 남기고 간 폭탄 속에 있는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조사대를 꾸리고, [시큐리티 포스] 대원 분들, 그리고 정령 분들이랑도 협력해서 보엘리가 남기고 간 폭탄을 해체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확인한 결과, 보엘리가 세상 사람들을 기만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갔다는 사실이 온 세상에 드러났잖아."
"그래도, 보엘리가 남기고 간 그 거짓말과 기만 때문에 두 집안 가족들이랑 지인들이 엄청 고생했지. 양가 부모님은 물론이고, 언니랑 현월이도 고생했고, 윤이 올케랑 준이 도련님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호철이랑 수진이네도 보엘리 때문에 한동안 밖에도 못 나갔다가, 보엘리가 남기고 간 거짓이라는 그 대형 폭탄을 조사하기 위해 엄청 고생했지. 디지털 정보 수집은 기본이고, 아날로그 정보도 엄청나게 많이 조사했다고 하더라니까?"
"진짜 그 보엘리라는 여자는 끝까지 우리를 기만하면서 저 세상으로 갔네."
"그러게. 일영이랑 명석이, 유철이도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 조사대 활동을 하면서 수 없이 많은 도시를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니까, 보엘리가 남긴 거짓말이 온 세상을 농락한 거지."
보엘리가 남기고 간 거짓말과 기만이라는 초대형 폭탄 속에서, 거짓 속에 감추어진 진실이라는 것을 찾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뛴 일을 회상하며, 보엘리라는 사람에게 환멸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하림과 청월 부부.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두 부부가 누워 있는 방에는 어느덧 야릇한 분위기가 맴돌기 시작했고, 갓 성인이 된 2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결혼에 골인한 두 명의 청춘 남녀, 하림과 진청월 부부는, 이내 방 안에 감도는 야릇한 분위기에 몸을 맡기며, 서로 강렬하게 불타오르는 불꽃과도 같은, 그리고 그 안에서 아지랑이처럼 은은하게 피어 오르는 순수함이 가득한, 핑크빛 애정이 가득 퍼지는 사랑을 나누었다.
이렇게 하여 오늘 하루도 아무 탈 없이 평화로이 흘러갔다고 전해진다.
이 황혼의 이야기에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더 적히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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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13화 연재 완료!
이거 마지막 부분에서 수위 조절 잘 됐나 모르겠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꼭 넣고 싶은 장면이었기에, 최대한 수위를 조절해서 묘사를 해 봤습니다.
으아아... 솔로인 작가에게 커플이 꽁냥거리는 장면을 쓰는 건 너무 힘든 것이에요...ㅠㅠ
하지만 순애를 좋아하는 저는 이 장면을 묘사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내용 수위를 어떻게든 조절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And I Also 순 애 좋 아)
근데 이거 성공 맞으려나 모르겠네요. 성공한 거... 맞겠죠??
아무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평화를 위해선 전쟁을 준비하라 ??? : 거짓말에 진실이 섞여 들어가면 사람들은 매우 혼동스러워하지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과아연?
일단 본편 시즌 2 1화~5,6,7화 시점까지는 혼란스러움이 남아 있을 것 같아 두렵습니다ㄷㄷ;;; 외전에서 이 평화가 오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하게 묘사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즌 2는 평화로운 일상물로 진행하고 싶어서요. 이제 등장인물들이 행복하게 사는 일상 에피소드 좀 연재하고 싶습니다ㅠㅠ!!!! 혼란은 이제 멈춰ㅠㅠ!!!!!
그거야 문제없죠 희망은 찾는게 아닌 만들어가는거다!
그럼 외전 시즌 2도 잘 부탁드립니다!!! 혼돈 이후 이야기를 그린 본편에서 언급된 내용들이 모두 무사히 반영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