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문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의 대도시, 리나 시티.
이 대도시는 지금은 지옥이라는 공간에 갇혀 영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사악한 어둠의 신, "아스트라이모나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며, 그의 명에 따라 패악질을 일삼던 광신도 집단, "애프터라이프"와, 그 잔당들이 모여 만든 사악한 악의 조직, "암흑 날개"를 멸망시킨 "영웅"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이다.
이렇게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대도시에 깊게 내려앉은 어둠은, 이 도시에 있는 모든 것들의 모습과 기척을 감추기에 충분했다.
어둠이 깊게 내려앉아 모든 것을 감춘 도시라는 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어떤 급습도 허용할 수 있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치 운명의 여신이 변덕을 부리기라도 하듯, 이 말은 머지 않아 현실이 되었다.
리나 시티에서 즐겁고 오붓한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알리시와 마리아 커플.
이 두 사람이 꽁냥거리는 모습은 두 눈 뜨고 못 봐주겠는 시누이에 빙의하기라도 한 듯이, 듀얼 몬스터즈의 몬스터 중 하나인, 붉은 색의 낫을 들고 있는 백발의 무녀와도 같은, 어떻게 보면 사신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을 띤 몬스터, [붉은 벚꽃]에 빙의한 것과 비슷한 외모를 띠고, 언니 마리아와 함께 붙어 다니는 알리시를 향해 서늘한 기운을 뿜고 있는 마리아의 동생 나나는, 본인 입장에선 언니 마리아 옆에서 계속 꽁냥거리는 마리아의 남자친구, 알리시를 감시한다는 명분으로, 오늘도 알리시와 마리아 커플이 눈치채지 못하는 곳에서 그들의 데이트를 감시하였다.
자신들이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한다는 사실은 모른 채, 오늘도 리나 파크에서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기고 집으로 귀가하는 알리시와 마리아 커플.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살며시 손을 잡고 길을 걷던 두 사람은, 순간 자신들의 주변에 느껴지는 살기에 흠칫 놀라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 기운은 뭐지...?!"
"글쎄요... 불길한 기운인데... 이 기운, 왠지 모르게 익숙한 기운이에요...!!!"
"알리시도 그렇구나. 불길하면서도 음침하고, 어둡고 음습한 살기를 내뿜는 이 기운... 설마...!!!"
언젠가 느껴본 이 익숙한 살기에, 정신줄을 바짝 부여잡고 고개를 계속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계속 경계하는 알리시와 마리아 커플.
잠시 후, 마리아가 언급했던 어둡고 음습한 살기를 뿜고 있는 주인들이, 칠흑과도 같은 어둠 속에서 붉게 불타는 눈빛을 날카롭게 빛내며, 알리시와 마리아, 이 두 사람을 향해 빠르게 달려들었다.
알리시와 마리아 커플을 네 방향에서 급습한 자들의 정체는, 바로 [암흑 날개]에 소속되어 있던 하샤신들이었다.
양 팔에 장착한 날카롭고 길게 뻗은 클로를 알리시와 마리아를 향해 휘두르는 하샤신들은, 마치 처음부터 이들이 이 곳에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먹잇감을 포착한 하이에나 무리처럼 일사불란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사방에서 덮쳐오는 하샤신들의 급습에, 알리시와 마리아는 처음엔 이들이 왜 자신들을 공격하는지 몰라 이들의 공격을 피하기에만 급급했지만, 이내 피하기만 해선 이들을 이 도시에서 쫓아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였다.
하샤신들의 클로를 이용한 공격을 절묘하게 피하며, 공격할 틈이 보일 때마다 하샤신들에게 주먹과 발차기를 꽂아넣는 알리시와 마리아.
허나, 평화의 시대를 지내며 오랫동안 무력 및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능력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이들과, 오랜 시간 동안 자신들을 파멸시킨 자들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아 온 자들이 벌이는 대결의 결과는 너무나도 뻔했다.
하샤신들을 상대로 제법 선전하긴 하였으나, 이내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두 명의 하샤신이 휘두른 클로에 맞아, 왼쪽 팔과 등에 상처를 입은 알리시와, 그런 알리시를 보고 당황하는 반응을 보이는 마리아.
알리시가 하샤신들에게 공격을 허용하고 몸에 상처를 입게 되자, 마리아가 당황해서 움직임을 멈춘 것을 본 다른 두 명의 하샤신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리아를 향해 자신들의 팔에 장착한 클로를 휘둘러, 마리아의 오른쪽 팔과 복부 쪽에 상흔을 새기는 데에 성공하였다.
상처를 입고 쓰러진 알리시와 마리아를 향해 조소를 날리는 하샤신들은, 전에 카렌과 김철수, 베르트랑을 급습한 것은 단순히 경고 차원에서 힘을 적당히 조절한 것이었지만, 경고를 끝낸 지금은 그럴 필요 따윈 추호도 없다며, 알리시와 마리아를 향해 마지막 유언이나 남기라는 말로 두 사람을 조롱하였다.
"으윽...!!!" (마리아)
"마리아 누나...!!!"
"참으로 보기 좋군. 배신자들이 가진 생명의 불꽃이 사그러지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지."
"크윽...!!!"
"지난 번에 만났던 그 세 사람에겐 그냥 경고만 날리는 정도로 힘을 조금 조절했지만, 경고를 끝낸 지금은 힘을 조절할 필요 따윈 없지."
"뭐야...?!" (마리아)
"너희들, 설마... [암흑 날개]의 하샤신들이야...?!"
"잘 알고 있군, 배신자들. 바람의 그릇이었던 자 알리시와, 우리 [애프터라이프]의 위대하신 어둠의 신, "아스트라이모나드" 님의 일곱 눈 중 한 사람이자, 돌아가신 위대한 그 분의 성모였던 마카리아." (하샤신 1)
"그 이름을 어떻게...?!"
"그건 알 필요 없다. 어차피 너희들은 이 길 위에서 죽을 목숨이니까."
"자, 그럼 죽기 전에 마지막 유언이나 남기도록. 만약 남길 말이 없다면, 지금 바로 위대하신 그 분께서 이 세상에 돌아오실 수 있게 하는 양분이 되거라!" (하샤신 2)
상처를 입고 바닥에 쓰러진 두 사람을 향해 날카로운 클로를 겨누며, 알리시와 마리아를 배신자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하샤신들.
하샤신들이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두 사람을 향해 일제히 클로를 내리치자, 알리시와 마리아 주변에 붉은 빛을 띠는 벚꽃을 동반한 거센 바람이 휘몰아쳐, 쓰러진 두 사람을 향해 마무리 일격을 가하려는 하샤신들을 튕겨 내었다.
갑자기 휘몰아치는 벚꽃의 폭풍에 튕겨나가는 바람에 마무리 일격에 실패한 하샤신들은, 감히 자신들의 일을 방해하는 자가 누구냐며 역정을 냈다.
"붉은 벚꽃"과 흡사한 외형을 한 채로, 손에는 거대한 낫을 들고 두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바로 마리아의 동생 나나.
예상 밖의 방해꾼이 등장하자 하샤신들은 처음에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으나, 이내 빠르게 표정을 바꾸어, 지금 자신들을 방해하는 나나도 이 자리에서 없애버리겠다며, 나나를 향해 빠르게 달려 들었다.
사방에서 빠르게 달려드는 하샤신들의 클로 공격을 자신이 들고 있는 거대한 낫으로 튕겨내며, 하샤신들이 휘두르는 무기에 대응하는 나나.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사방에서 덮쳐오는 하샤신들의 공격 세례를 막아내는 나나는, 순간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하샤신이 급습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하샤신이 휘두르는 클로에 맞아, 알리시와 마리아처럼 붉은 피를 흘리며 바닥 위에 쓰러지고 말았다.
"꺄아악!!!"
"나나!!! 윽...!!!"
"으윽...!!!"
"흐하하하!!! 정말 꼴이 우습게 됐구나.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못하고, 도리어 너 자신이 이런 꼴 사나운 모습을 하게 된 소감이 어떠한가?"
"아직이야...!!! 아직...!!! 아직 멀었어...!!!"
"호오?"
"난... 난 반드시...!!! 언니랑 형부를 지킬 거야...!!!"
"나나...!!!"
"하하하!!! 참으로 눈물겨운 가족애로구나. 좋다. 그 가족애를 높이 사서, 너부터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주마." (하샤신 1)
"잘 가거라, 정령의 피를 이어받은 인간 소녀여." (하샤신 2)
"만약 원망이라는 것을 할 거면, 우리를 원망하기보단, 저기서 꼴 사납게 쓰러져 있는 배신자 마카리아를 탓하거라." (하샤신 3)
"그 입 닥쳐...!!!"
하샤신 한 명이 자신의 클로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마리아를 가리키며, 원망할 거면 자신들을 배신한 마리아를 탓하라며, 마리아와 나나 자매를 동시에 조롱하자, 눈에서 분노의 불꽃을 이글거리며 하샤신들을 향해 닥치라는 험한 말을 내뱉는 나나.
나나가 그러거나 말거나, 하샤신들은 배신자들을 처단하기 위한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마리아와 알리시, 그리고 나나 자매에게 일제히 달려들었고, 이들의 클로가 세 사람의 몸에 꽂히려는 순간, 어딘가에서 날아온 무언가에 속박당하는 바람에 하샤신들은 배신자들과 나나에게 마무리 일격을 꽂아넣지 못 하였다.
어디선가 갑자기 날아온 속박 공격에 묶인 하샤신들은 당황을 금치 못하며, 자신들의 움직임을 봉쇄한 자들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샤신들이 자신들을 속박한 자들을 찾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우주 연방국,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 알버스와 에클레시아 커플과 함께 나타난 특수 요원 팀,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소속된 아홉 명의 특수 요원들이, 키트가 만들어 낸 신형 장비로 하샤신들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하샤신들의 일격에 세상을 떠날 뻔 했던 알리시와 마리아, 그리고 나나를 구해 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었다.
"좋았어!" (에클레시아)
"이건...?!"
"키트가 만든 장비가 다행히 잘 먹혀 들었네." (알버스)
"그러게 말이야. 키트가 공순이여서 다행이라니까."
"그럼 스페셜 폴리스 델타 여러분! 저기 있는 하샤신들을 체포하죠!"
"OK! 맡겨만 주세요!" (하레)
"자, 그럼 하샤신 놈들을 체포해 보실까!" (니니)
"누가 순순히 잡힐 줄 아느냐? 하앗!!!"
"으헉!!! 이건 뭐야?!" (라이카)
"연막탄?!" (케스퍼)
"콜록콜록! 앞이 보이질 않아!" (에리카)
"이런 젠장!!!"
하샤신들이 갑작스레 터뜨린 연막탄으로 인해, 주변에는 깊은 어둠이 내려앉은 밤 하늘과 같은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고, 연막탄으로 인해 발생한 연막으로 시야를 차단당한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연막이 걷히자 주변에는 하샤신들의 공격에 이어 연막까지 마시고 바닥 위에 쓰러진 채로 기절한 알리시와 마리아, 나나만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마치 귀신에 홀린 것처럼 하샤신들이 감쪽같이 자리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하자, 하샤신들을 놓쳤다는 사실에 분통해 하기보다, 일단 바닥에 쓰러진 채 기절한 세 사람을 병원으로 옮기는 일에 신경을 집중하였다.
비슷한 시각, 리나 시티에서 루시를 집으로 데려다 주고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던 인제는, 자신을 급습한 하샤신들이 휘두르는 클로에 매우 깊은 상처를 입고, 밤 산책을 하던 도중 쓰러져 있는 인제를 발견한 한 시민 덕에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되어, 다행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카렌, 베르트랑, 김철수에 이어, 이번에는 알리시와 마리아, 나나, 인제가 하샤신들에게 급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황.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인지한 [시큐리티 포스]의 총대장 시리우스 최는, 본부에 있는 대원들을 급하게 소집해, [암흑 날개] 소탕 작전 이후 살아남은 하샤신들이 이 세상에서 활동을 재개하였다며, 이들이 더 이상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못 하도록, 최선에 최선을 다 해 그들을 제압할 것을 당부하였다.
시리우스의 말에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모두 칼 같은 각을 자랑하는, 흐트러짐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꼿꼿한 자세를 선보이며,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평화의 시대에 활동을 재개한 [암흑 날개]의 하샤신들을, 뿌리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소탕할 것임을 굳게 다짐하였다.
그렇게 [암흑 날개]의 하샤신들이 나타나는 곳과, 하샤신들이 주로 급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내기 위해,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하샤신들은 [암흑 날개]의 몰락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날 동안 코빼기도 보이지 않다 왜 지금에 와서 다시 나타난 것이며, 또 하샤신들이 습격한 이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전자의 경우는 대원들의 집요하고 끈질긴 조사에도 끝내 무엇 하나 알아낸 것이 없었지만, 후자의 경우는 습격을 받은 사람들이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지 금방 알아낼 수 있었다.
"알베르 선배님!"
"무슨 일인가, 헤론?"
"하샤신들이 습격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그게 정말인가?!"
"네! 이걸 보십시오!"
"...오호라, 그런 거였군."
정보를 조사하던 헤론이 알베르에게 자신의 모니터 화면에 비춰진 피해자들의 사진들을 보여주자, 알베르 역시 하샤신들에게 급습당한 피해자들에게서 단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이거라면 하샤신들이 열을 올릴 만도 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샤신들이 습격했던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한 때 [애프터라이프]와 [암흑 날개]에 몸 담았던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최소한 이 두 조직과 조금이나마 연관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 기간이 오래 되었든 얼마 되지 않든, 그리고 이들이 자신이 몸 담고 있던 조직에 얼마나 충성을 하고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관계 없이, 하샤신들은 이들을 어둠의 신의 축복을 저버린 "배신자"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아스트라이모나드", 약칭 "아트몬"의 축복을 저버린 "배신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소리도 기척도 없이 움직이다, 어둠의 신의 가호를 저버린 "배신자"들이 방심하는 순간이 오면, 그 순간 사방에서 갑자기 나타나 그들을 급습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에게서 하샤신들이 공격할 만한 공통된 이유를 찾아낸 알베르는, 이 이유라면 하샤신들이 열을 올릴 만도 하니, 만에 하나라도 하샤신들이 다음으로 노릴 만한 사람들이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한 뒤, 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하였다.
알베르의 지시에 "네!"라는 힘찬 대답 한 마디를 남기고,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인 정보 조사를 재개하는 헤론.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소속된 특수 요원들 역시 하샤신들이 다음 타겟으로 지목할 만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현재 우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두 명의 하샤신들에게서 정보를 얻어 내고자, 우주 교도소로 향하는 우주선에 힘차게 몸을 실었다.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이 정보 조사를 통해 알아낸 하샤신들의 다음 타겟으로 예측되는 사람은, 바로 한 때 [암흑 날개]의 여장로였던 "리스"가 간택한 "용자"였던 사람들이자, 현재는 "에우로페"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 중인 일곱 명의 여인들.
그 밖에도 [애프터라이프]와 [암흑 날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이들을 멸망이라는 길로 인도한 "영웅"이라 불리는 자들 역시 하샤신들의 타겟이라는 것을 알아낸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하샤신들의 타겟으로 선정된 이들에게 이 중요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알베르가 "스페셜 폴리스 델타" 요원들, 그리고 [시큐리티 포스]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무녀 윈다, 그리고 여섯 속성의 힘을 다루는 정령술사, 령사들과 함께 각자 하샤신들이 노리고 있을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서둘러 움직였다.
그 시각, 트와일라잇 시티에서 북쪽으로 한참 떨어진 거리에 있는 하샤신들의 은거지, 세이블 시티.
하샤신들은 수 년 전 자신들이 모시는 어둠의 신, "아스트라이모나드"의 가호를 저버리고 빛의 편으로 돌아선 "배신자"들과, "아스트라이모나드"를 지옥이라는 공간으로 쳐박고, 영겁의 시간 동안 고통받게 한, 시민들에게 있어서는 "영웅", 하샤신들의 입장에서는 "역적"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벼리며, 다음으로 급습할 이를 정하기 위해 긴 시간 동안의 회의를 하고 있었다.
길고 긴 회의가 모두 끝나고, 다음 타겟을 처단하기 위해 소리도 기척도 지우고, 어둡고 음습한 기운을 퍼뜨리며 빠르게 움직이는 하샤신들.
회의가 이루어졌던 원형 테이블 위에 놓인 사진 위에는, 녹색 머리를 가진 여인의 모습 위에 빨간 색의 X자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었다.
이들이 노리고 있는 다음 타겟은, 자신들이 경고 차원에서 힘을 조절해 가며 상처를 입혔던 전직 [암흑 날개]의 조직원이자 현재 [시큐리티 포스] 대원, 김철수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한 때는 미캉코의 무녀였던 정령, 후우리.
과연 하샤신들이 날카롭게 갈고 닦은 서슬 퍼런 칼날 앞에서, 사진 속에 모습이 찍혀 있는 여인, 후우리의 신변은 무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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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50화 연재 완료!!!
이번 편은 하샤신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에피소드를 적어 보았습니다.
지난 편은 경고 차원에서 하샤신들이 일부러 힘을 조절한 거였다면, 이번 편부터는 경고가 끝났으니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가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자신들의 공격에 쓰러진 알리시와 마리아, 나나를 죽이려 했고...
과연 다음 타겟으로 선정된 후우리는 하샤신들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것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며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여담 : 본편에 등장하는 하샤신들의 외형은, [데스피아안 아드리비툼]의 외형을 띠고 있다고 생각하고 감상하시면 됩니다!!!
암흑 날개 시절에는 [핫샤신 드래그마] 모습이었다면, 지금 모인 하샤신들은 [데스피아안 아드리비툼]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 : 병원에 이송된건 벨, 키트 2명 더 있습니다. 에스트렐라 : 누굴 건드려? 죽고싶어? 이러면 에스트렐라와 브레이크도 깊은 빡침이 느껴지겠군요
벨과 키트도 있군요. 장비는 키트가 습격당하기 전 시점에서 만들어 둔 걸로 설정하고... 브레이크와 스트 부부도 아마 빡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디어 하샤신들의 레이드가 시작되었군요 과연 이번에는 잡졸마냥 쓸려나가던 수모를 만회할 수 있을까요
과연 데스피아안 아드리비툼과 비슷한 외형으로 각성한 하샤신들은 자신들이 받았던 수모를 되갚을 수 있을 지... 하샤신들은 지금 어둠의 신 쪽에서 손 씻은 사람들 빼면 극소수만 살아남았으니, 당분간은 소수 정예로 레이드를 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