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어느 2차 창작 연재 스레드의 규칙

[티아라멘츠 코코미]

쉘터라는 일본 사이트에서 연재되고 있는 팬픽 스레입니다.

독자들과 마듀로 룸 매치를 해서 적당한 듀얼로그를 모으고, 필요하다 싶은 국면에 그걸 적용한 스토리를 짜넣어서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하고 있는데

수십 편의 팬픽을 연중 없이 완결냈고 개중에서도 이미 유희왕만 2개를 쓴 대형 작가답게 룰 설정을 꽤나 노련하게 했네요.

마리크가 현대 유희왕에 던져져서 너프 먹은 라덱으로 헤쳐나간다는 게 주제라 증지나 뵐러 같은 다른 패트랩은 허용을 넘어 적극적으로 스토리에 등장하는데도 우라라는 금지인 것이 딱 스토리 진행에 알맞는 세팅이란 느낌.

[KC인증의 수행사제]

범용 파워카드는 팬픽에서 양날의 검입죠
이거 없으면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순간도 있고, 상황이나 카드에 따라서는 로그를 맛깔나게 만들어줍니다만
반대로 "이런 허무한 플레잉 보려고 내가 팬픽 읽나...?" 하고 뭔가 팍 식는 때도 있고...
백룡이나 네오스페이시언 같이 특정 캐릭터 이미지가 강한 테마는 금지가 아녀도 피하게 돼요. 뭔가 작가가 납득해도 독자가, 독자가 납득해도 작가가 납득 못하는 형식으로 "이건 아니다" 하는 경우 꾸준하게 보입죠.

[WALLnut]

그러고 보니 네오 스페이시언은 왜 막아둔 걸까요

[쌩쌩쌩]

GX 주인공인 쥬다이가 써야 하니까요…

[티아라멘츠 코코미]

배경이 GX 아카데미아라서요.
쥬다이 세대인데 12기 카드풀인 대충 그런 시공입니다.

[카나데짱좋아]

확실히 유희왕 애니메이션이나 OCG를 가지고 2차창작을 만든다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죠.
애니메이션의 주조연들이 쓰는 카드는 어느 정도만 사용하느냐, 범용 패트랩은 얼마나 나와야 하느냐 같은 걸로 말입니다.
이거 진짜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