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제가 끝나자마자 예상대로 작년에 했던 3차 할로윈 이벤이 복각되어 나왔고 메카 에리쨩은 1,2호기를 둘 다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벤트 뛰면서 느끼는건 예전 이벤트 뛰었을때와는 좀 미묘한 감정이 들더군요.
생각해보니 제가 일그오를 시작한게 작년 9월 즈음 2차 할로윈 복각하던 때로 기억합니다. 그땐 서번트 풀도 진짜 얼마 없는데 교환을 재료위주로 하다가 세토리 보구를 올리지도 못한채로 끝내 결국 보구 1 세토리는 제 일그오 계정에서 아직도 구석에 박힌채로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어떻게 3차 할로윈 이벤이 시작하고 그때는 어떻게 서번트 풀에 약간 여유도 생겨서 원활하게 진행이 가능했죠. 그 때 퀘스트들 돌면서 했던 짓거리들이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해요. 정말로 생생한데...
그게 벌써 1년전이 되어간다구요?!
....?! 체이테성, 피라미드, 히메지성의 3단합체를 보고 끝없는 메카 에리쨩 잡아대던게 엊그제처럼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1년전이요? 예?
아니라고 해줘요. 아니라고 해줘요 제바아아아아아아아알....
20대 이상 되시고 원본 이벤트 뛰고 이후에 복각 이벤트도 뛰신 분들의 감정중 하나를 오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원본, 복각을 둘 다 뛰게 된 경우는 전 이게 처음이거든요.
1년전 자신 - 과금 안해도 마음에드는 5성 몇개는 건지겠지? 현제 - 과거의 나 자신 이상을 안고 익사해라
전 이미 일그오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부터 과금해버린지라 그쪽은 이미 체념했습니다. 제가 멘붕한건 이번 복각 이벤을 보고 '별로 한 것도 없는거 같은데 벌써 1년이나 지나버렸다는 것에 멘붕한 것이죠.' 설마 복각 이벤으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것에 멘붕할줄이야...
1년에 하나씩 늘어나는 바토리.... 끊임없는 복각이벤트. 저의 1년 후는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페그오 3년한사람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런 유사겜을 벌써 3년넘게 했다고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