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 솔직히 말해서 요즘은 자학하는 것도 두렵습니다

[매드마우스]

뭐랄까... 요즘은 흑잔댄스짤 같이 자학 밈 쓰는 것도 두렵더군요

제 작성글들 보면 알겠지만 여기서도 세계 1위 모바일 게임(비꼬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자학 밈 같은 거 여러 번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부작용이 뭐냐 하면

소위 말하는 겜안분들이 저 몇 년 된 짤방 써먹기 시작하더라고요...

여전히 유사겜인 것 자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지만

요즘은 그걸 넘어서서 좀 심하게 뇌절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보다는 눈에 띄더군요

그 대표적인 게 2부 연출 아무리 가져와도

응~ 흑잔댄스가 최고 아웃풋 연출이야~ 이러는 게 참...

이게 페그오는 그나마 달빠 화력 때문에 덜 하지

이런 케이스를 하도 당하다 보니까...

자학 밈도 맘 편하게 못 쓰겠더군요

이젠 자학마저도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renirevenge]

게임 얘기는 아니지만 실제로 사람들 모였을 때 분위기 띄우려고 자학개그 좀 하면 그 자리에서 웃어넘기는 걸로 끝내지 않고 두고두고 제 약점으로 삼으며 진심으로 업신여기려 드는 그런 놈들이 꼭 있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스스로 꼴사나웠던 경험에 대해 잘 이야기 안하려 합니다.

[청밥없찐]

밈을 밈으로 보지 못하고
되려 밈에 잡아먹히는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질겁니다.

딱히 악의가 있다기보단..
인터넷 시대로 정보의 저변이 어마어마하게 넓어진 반면
사람이 다룰수 있는 정보량은 크게 달라진게 없다보니

다들 관심이 넓고 얕아지면서
개그와 진짜를 구분하기 힘들어지고 있는거쥬

한편으로는 사람이란게
자기가 모르는 분야는 어떻게든 내리칠려고 하는게
본성이기도 하니

악의가 아예 없다고 하기도 어렵겠네요.
자기가 올바르기 위해선 다른 팬덤이 똥겜잡고 있는
머저리들이 되어야 하니까요.

사회는 고도화되었으나 인간은 언제까지고 수렵시절의
서열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차별을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확보하려 한다는게

그러고보면 참 묘한거 같슴다

예전에 생물선생님한테 들은 농이 떠오르네요
인간은 무리사회적으론 개의 특성을 가지고
신체적으론 돼지의 특성을 가진다고..

그래서 인간을 개돼지 취급하는건
학술적으로는 꽤나 정확한 접근이라고.

씁 ㅋㅋ

[미카매미]

저도 어느새부터인가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삼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알죠, 비판이 나쁜게 아니고, 비판을 해야 발전할 수도 있단 사실을
하지만 제가 불편한걸 참고 넘어가면 조용히 지나가는데
불편하다고 말을 꺼내면 호시탐탐 노려보고 있던 사람들이 달려와
저럴 줄 알았다, 역시 문제투성이다, 이런건 하는 놈도 문제 있다
이렇게 들이대기 시작하니, 참 피곤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불편하고 말게 되어버렸네요

[프린스사하긴]

흑잔이 최고 아웃풋이라는 건 뭐 무시할 수 밖에 없네요
커뮤니티나 현실에서도 억지를 계속 쓰면 그렇게 하는 게 편하죠 그렇게 못 할 때 진짜 너무 힘들지만ㅠㅠ

[에너존큐브]

페그오 겜안분들 진짜 거슬리죠. 막상 하는 게임들 보면 전부 페그오와 비슷한 수쥰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