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장 해도 안예쁜 평범한 남자 오타쿠 문과생인데
대학교 다닐때 타 전공 수강한다고 남자 공대생이 수업 들으러 왔었어요
얼굴도 잘생겼고 영어도 잘하고 말도 잘했던 사람인데,
제가 착하게 생기고 만만해보여서 그런지 처음 수업 들을때 제 자리 옆에 앉더라구요
친화력이 좋아서 제가 학과 친구 몇명 소개하니까 금방 친해져서
문과생 같은 이과생이 되버렸어요
저도 도움 많이 받은 것도 있고, 조별과제라던지 식사하면서 같이 공부했는데
어느날 수강실에서 같이 공부하다가 갑자기 남자애가
"형이 여자였으면 내가 사귀었을텐데"라고 말하는 거여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당황했는데 그 남자애는 그냥 조용히 넘어가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생전 처음으로 들었던 고백(?)이었어요
나 같은 흔남도 사람하고 사귈 기회가 있었구나 싶었구요
안녕
하이요
좋은 사람 만나렴 ㅇ.ㅇ
좋은 사람 만났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