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 랜챗 원나잇 후기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친구놈이 랜덤채팅 어플에서 여자애 알게되서
원나잇하게 됬다고 존나 불안하다고 글쓴이인데
내가 존나 불안하다고 말리는데도 부득부득 간다고 하길래 존니 불안해서 나도 따라가줌. 별로 멀지도 않은곳이라
역 출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제 나는 뒤에서 친구 미행하고 친구는 그 여자 만나러 갔는데
친구는 나보다 조금 앞에 걷고, 나는 조금 뒤에서 따라걷는데 계단 위쪽에 웬 거대한 몸집의 여자가 어렴풋이 보이는거임
뚱뚱하고, 단발머리에다가, 뿔테안경, 검은색 패딩, 터질듯한 청바지, 그냥 민무늬 후드티, 두꺼운 흰색 운동화... 완전 전형적인 뚱뚱한 부녀자의 모습에다가 패션센스는 엄마가 사다준 옷 입는 중딩?
진짜 그냥 뚱뚱한 머리 긴 남자의 모습이었음...
와 진짜 저 외모에 원나잇을...? 방구석에서 타블렛으로 게이 그림그려야 할것같은데...? 생각이 들정도였음...
내 친구는 못생긴 편은 아니고 평범~평범이상이고 나름 원나잇이니까 풀메이크업에 존나 꾸미고왔는데ㅋㅋㅋㅋ 저쪽은 뚠뚠부녀자에다가 패션까지도 처참..
속으로 설마 쟤인가 설마..설마.. 하다가 핸드폰 보면서 두리번 두리번 하는게 딱 저 여자임ㅋㅋㅋㅋㅋ
친구놈도 갑자기 굳어버리더니 그대로 출구로 나와서 그 여자 지나쳐서 그냥 지나가는 행인인척함ㅋㅋㅋㅋㅋㅋ 이때가 존나 웃겼음ㅋㅋㅋㅋ
(그 여자랑 친구놈은 서로 인상착의 모르는 상태였음. 사진교환도 안했음)
그래서 나랑 친구놈이랑 나와서 아 ㅆㅂ 설마 쟤인가? 와 ㅆㅂ.. 이러다가 그 여자한테 전화를 했는데
역시나 그 뚱뚱한 안경여자가 전화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놈 개빡치더니 바로 끊어버리고 나랑 둘이서 그냥 다시 지하철타러감
와 ㅆㅂ 저딴년도 원나잇 하려고 하는구나... 이러면서 존나 불평하면서 친구가 그래도 같이와줘서 고맙다면서 밥사주고 헤어짐
아니 근데 원나잇같은거 하기전에는 사진교환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닌가ㅋㅋㅋㅋㅋ 어떤 사람이 나올지 모르는데
원나잇 해본적도 없고 구경한적도 없지만 보통 졸라 꾸며야 정상 아님?? 진짜 대단하다 싶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