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서러움을 펑펑 쏟아내는 고전적 신파가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기묘한 행동들 하나하나로 서서히 떡밥을 쌓다가
어쨌든 그 행동들이 소심한 주인공을 변화 시키긴 해서
머 결과적으론 잘됬네 ㅎㅎ 코미디 영화인데 뭐 교훈 같은거 주려나보다 ㅎㅎ 하고 방심하는 관객의 눈에다가
개뜬금없이 모든 등장인물들의 인과를 연결시킨 비극을 푹하고 찔러서 눈물을 철철철 나오게 함
신파도 개연성과 떡밥을 쌓다가 단숨에 찌르면 크리티컬이 된다는 좋은 예시같음
밑도 끝도 없이 엉엉 등장인물이 우는게 아니라
관객들을 울게 해야 진짜 신파지
반전만 기억에 남는 영화
반전만 기억에 남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