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 뮌헨에서 남쪽으로 60여 km,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맞댄 산자락,
사계절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휴가를 맞아 알프스를 찾은 자쓰만 씨 부부,
이들은 자전거와 함께 이용하는 평탄한 길 대신 일부러 사람만 다니는 길을 선택했다.
산악자전거 이용자들 입장에서도 등산객 보호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1주일에 서너 번씩 자전거로 알프스를 오른다는 루프 씨는 특히 속도에 주의를 기울인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산악자전거 안전교육.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등산객도 보호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독일알프스협회는 산악자전거 이용 십계명으로 '보행자 우선', '허용된 길에서만 운행', '속도 조절' 등을 강조한다.
산악자전거 이용자와 등산객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말하는 독일 알프스협회의 니콜라스 가라이스
"지난 2~3년 새 알프스를 즐기는 방식에도 새로운 추세가 생겨났습니다."
"최근 알프스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게 이 전기자전거입니다."
"전기 모터가 있어 훨씬 적은 힘으로 산을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60대 노인은 전기자전거를 빌려 알프스 구석구석을 다녔다.
이 자전거 대여소에서 일반 산악자전거와 전기자전거의 대여 비율은 20대 80으로,
전기자전거 수요가 압도적이다.
전기자전거 이용이 급증하다 보니 "산장에 충전소를 설치하자거나 등산로를 확장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위협요소 증가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건 서로에 대한 배려 덕분이다.
"안전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자연과의 조화입니다."
"알프스엔 나무와 들꽃 등 식물뿐 아니라 소와 양 같은 동물들도 방목되고 있습니다."
"동식물을 방해하거나 훼손하지 않는다, 알프스 방문자들의 공통된 약속입니다."
방문자들이 머무는 산장엔 어김없이 동식물 보호 안내문이 붙어 있다.
'동물을 놀라게 하지 말 것', '가만히 두고 만지지 말 것', '개는 목줄을 할 것' 등을 권장한다.
알프스협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방문자들이 정해진 길을 가는지, 자연을 해치지는 않는지 등을 감시하고 쓰레기 가져오기 캠페인을 펼친다.
독일 알프스협회는 창설 150주년을 맞아
'레저 활동'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미래에도 알프스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 알프스 인접 국가에서 2백만 명의 회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알프스의 자연 환경과 인간의 레저 활동을 조화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니콜라스 가라이스 씨.
등산객들에게 알프스를 찾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아름다운 자연과 이를 즐기는 다양한 방식들.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조화를 추구하는 마음들이 모여
알프스는 여전히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쁜 곳 많은데 '물가자리있습니다.' '닭백숙' 존나 크게 써놓고. 간판은 한 낮에도 빤짝이고 ㅋㅋㅋ
저런데랑은 천지차이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