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아이에게 우유 먹이지 않기라는 운동을 하는 인간을 본 기억이 난다
그 인간들이 겉으로 늘어 놓는 이유는 그럴듯하더라
뭐 소가 자기 새끼 먹이려고 만드는 우유를 인간이 뺏어먹는건 윤리적 문제다! 라든지
소 먹으라고 만드는 우유를 사람이 먹으니 사람 몸에 맞겠냐? 당연히 사람 몸에 해롭다! 유당불내증 같은거 보면 모르냐! 라든지
그러면서 결론은 인간은 우유를 소에게서 뺏아먹는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 모유 있잖아 모유! 라는게 그 사람의 주장이었던거 같음
근데 걍 가만보면 고기 먹는건 폭력이라고 주장하는 트위터 패션비건들이랑 다를게 없는 수준이었음
애초에 인간 몸에 우유가 안 좋았다면 인류의 그 긴 역사동안 우유와 함께 하면서 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나오지도 못했겠지
그냥 그 놈이 모유 먹고 싶었던거 아닐까
그런거면 그레이트 시1발 변태인거고
우유 먹지 말고 모유를 먹어야 한다 라고 주장 한거 보면 킹리적 갓심이 드는걸
저사람 주장은 딱 조선시대랑 똑같네 소젖 빼앗아먹는게 윤리에 어긋난다나 뭐라나
근데 정작 우유를 활용한 요리인 타락죽은 왕의 야식으로도 올라가는 고급품이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