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할아버지한테 땅을 받아서 진짜 건설현장 관리직 하는데 매일같이 작업자들한테 시달리고 원청샛기들한테 시달려서 때려치고
농사나 지어볼까라는 생각이 팍 들더라 대략 2천평 정도 받았는데, 어차피 할아버지하고 아버지 정정하게 계실때 건들지도 못하는 땅이고
절대농지여서 내가 몇년이상 농사를 짓지 않는 이상 농사 외에는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땅이라
농사나 한번 알아보자 하다가 땅이 7천평이 있어도 베테랑 농부가 월200 벌기 힘들다는 기사에 빠른 포기
역시 농사는 아무나 짓는게 아니구만
농사도 리얼 헬직업임
농사도 지식이 있어야지. 아무나 못 지음
스마트팜 알아봐 대출지원 해줘서 아주 못할 정도는 아닐걸 빚이 엄청 생기긴 하겠지만
1마지기가 200평. 쌀농사 기준 1마지기에 낱알로 40키로 11포대 나옴 그러면 그거 도정하면 지마대라고 해서 110키로 도정했을때 백미로 80키로 나오면 농사 잘 지었다고 함. 그럼 10마지기니까 3000kg 작년 11월 갓 나온 쌀이 20키로 55000원. 825만원이네 연봉 825만원
쌀농사보다는 비닐하우스 농사한번 해보고 싶더라
뭐 할건지는 모르겠는데 딸기같은건 인건비도 안나와서 사람들보고 입장료 내고 들어와서 2시간동안 따가세요~ 하는 처지고 특수작물같은건 농협에서 수매도 잘 안해감
시골에서도 이제 할머니들이 소일거리할 한두마지기만 남겨놓고 남들한테 농사지을 땅 임대해주거나 팔아서 적금으로 돌려놓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