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나 애들 교육비, 물가상승분에 비해서 쪼달리는 월급 이런 문제가 제일 큰 건 맞지만, 결혼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늦은 나이에 출산한 부부들은 애 키우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엄청 후달림...
30대 되니까 20대 때에 비해서 몸이 급격히 약해지는게 느껴져서 20대때는 안하던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체력 약해지는 걸 보강하고 있음. 근데도 육아는 어우...너무 힘들다;
아들놈이 체력도 좋아서 같이 키우는 개가 먼저 지쳐서 골아떨어질 정도...아들놈 재우고 게임 좀 하다가 자는게 일상의 행복이었는데 애가 커갈수록 체력이 왕성해져서 게임도 못하겠음.
오늘도 일끝나고 퇴근하자마자 아들이 배드민턴 치자 해서...치고 와가지고 난 녹초가 됐는데 2시간 전까지 놀아달라고 계속 징징대다 잠들었네.
와이프도 원래 게임 좋아해서 애낳기 전엔 같이 게임하고 그랬는데, 와이프도 요새 체력 후달려가지고 게임 깨작깨작 한두시간 하다 패드잡고 졸더라.
20대 때 결혼했으면 체력은 뒷받침될지 몰라도 재정적으로 쪼들렸겠지. 그치만 30대 초반에서 중반 넘어가는 나이인 내가 이모양인데 30대 중반 넘어서 결혼한 집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갓난애기 자다가 깨서 한밤중에 울고 이러면 그거 또 봐주다가 선잠자고, 그 상태로 출근해서 일하면서 잠 쏟아지는거 억지로 참아가면서 일하고...
한 번은 경험이 없으니까 부딪혀보는 마인드로 했는데 둘째는 도저히 힘들 거 같아서 묶을까 고민 중임.
유게할시간에 잠을 자면 조금이라도 체력이 보충되지않을까 아재여..
그치만...게임도 체력 딸려서 제대로 못하는 내게 커뮤니티 구경하는게 요새 삶의 낙인걸... 아들놈 키우는 재미는 아직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거 같고. ㅜㅜ 어려가지고
얌전한 여자애인 조카 봐줄때도 기가 빨리는느낌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