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저녁 어느 날.
자고 있는데, 큰 지진이 일어났다.
대피소인 동네 중학교로 향했다.
중학교 체육관 안은 사람으로 넘쳐서 소란스럽다.
그리고 무척이나 덥다.
밖으로 나와 운동장을 살피니 어두컴컴한 건물을 발견했다.
그 곳은 매우 시원하고 조용했다.
사람들이 이미 자는 것 같았다.
잘 되었다 싶어 이곳에서 자기로 했다.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너무 조용하다.
숨소리조차도 들리지 않는다…….
나는 건물을 뛰쳐나왔다.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화자가 누웠던 곳은 임시 시체안치소
혹시나 궁금할 사람 있을까봐 시신 한곳에 모아둔거임
빈집이었으니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화자가 누웠던 곳은 임시 시체안치소
으아아아으으으